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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관해 조언, 질책, 충고 좀 해주십사..

고민순이 |2006.03.07 17:30
조회 243 |추천 0

스크랩의 압박이 예상되어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 - 전문대 졸업 - 현 직장 1년 조금 안되게 다니고 있습니다.

중간에 재수와 휴학이 있어 지금 어리지 않은 나이구요.

중간에 패밀리 레스토랑 근 2년여간 아르바이트, 빠텐더 1년정도 아르바이트 했었습니다.

 

다른 과목들은 정말 꽝이었는데,

영어과 프랑스어(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는 거의 전교 탑이었습니다.

 

영어요,

독해.. 한국에서 고등학교 나오신 분들은 독해 끝장나게 잘하시잖아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영작.. 영어로 블라블라 이메일을 쓰고 싶은데 처음엔 잘 안되더라구요.

         저만의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어느순간 되더라구요. 지금은 뚝딱입니다.

듣기와 말하기.. 몇 년 전, 하루는 외국인하고 말할 기회가 생겼었는데, 제 귀에 들어오는 말은 단 하나,

                       '롯데월드'였습니다. 10여년정도 유학갔다온 아는 언니가 있어 언니가 중간에서

                        통역해주긴 했는데, 계속 해달라는 것도 미안하고 언니가 귀찮도 하는 것 같아,

                        혼자 거울보면서 1인칭 2인칭 3인칭까지 역할을 해가며 영어로 대화했습니다. 

                        귀과 입이 어느순간 트이더라구요. 시작한지 3개월만의 일입니다. 

                        (외국갔다온 사람들처럼 아주 유창하게는 못합니다, 그냥 '적당히'하구요.

                         외국사람들한테 영어 꽤 잘한다는 칭찬 받을 정도입니다.

                         영어 어디서 배웠냐는 말 제일 많이 듣습니다. 왜냐면 저는 욕을 절대 안하거든요.)

토익시험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저한테 가끔 영어 물어보는 친구(스카이 중 하나 다닙니다.)가 있는데

영작한 것을 봐도 틀린 부분도 많고, 짧은 영작도 잘 못합니다. 듣기말하기.. 잘 안되는데,

토익900점 넘더라구요. 이건 말이 안됩니다. 순간 토익만점이 1,900점으로 바뀌었나 했습니다.

토익을 잣대로 그 사람의 영어실력을 판단하기에는 터무니없이 역부족입니다.

이렇게 토익공부를 해서, 점수를 높게 받아 제대로 활용이나 할 수 있을까요..

 

같이 빠텐더로 일하던 언니랑 같이 빠를 하나 차려볼 심산으로 다른 생각 다 접고 오직 빠만 생각하면서 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잘 안되어서... 집으로 왔는데,

취업에 관심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고 하다가,

인터넷으로 집근처로 검색해서 몇 군데 이력서를 넣고 몇 군데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서울이 아니라 그런지, 회사들이 빌딩에 있는 게 아니라 다 공단안에 있더라구요.

중소기업에서 사무직도 분야가 몇 가지 없더라구요.

경리, 총무, 무역사무원, 비서. 이정도? (좀 더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경리로 이력서를 넣었는데, 상고 졸업 아니라는 이유로 다 안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경리(무역업)][영어회화80%이상 가능자]라는 걸 보게 되었고,

왠지 될 것 같았고, 됐습니다.

 

월급 120, 여름휴가 주말껴서 3박4일에 보너스 30, 추석 40, 구정 40 이렇게 받습니다.

월-토 (아침9시부터 저녁7-8시까지 근무구요, 토요일도 똑같이 끝납니다.)

월차 연차 생리휴가 같은거 없구요. 참, 공휴일도 일합니다.

4대보험 적용안되구요. 고로, 퇴직금도 없겠죠?

회사는 100억이 좀 넘는 매출의 수출하는 개인사업장이구요.

직원은 사장님 포함 9명.

저만 20대 여자구요, 나머지는 다 40대 아저씨들.

회사부지는 큰 편인데, 건물은 없구요, 창고 큰거와 컨테이너 여러 개. 사무실도 컨테이너 사무실.

화장실은 이동식 화장실. (저 그래서 옆에 회사 화장실로 다녀요.)

 

과장이랑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둘이 일하구요. (나머지 사람들은 다 밖에서)

제가 하는 일을 딱히 뭐라고 말할 순 없지만, 장황하게 늘어놓아볼께요.. -_-

 

-전화받고 메모하기. 국내전화든 해외전화든 다 받아요.

-식사 때 밥시키기. 매일매일 회사에 있는 인원이 다르고 회사에 많은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시기 때문에, 밥시키기 전에 부지 한바퀴 돌아야해요. 입사후 4개월까지 욕 많이 먹었습니다. 틀리게 시켜서.

식사오면, 국푸고 상차리고, 다 먹으면 정리하기. (잡부라는 것에 불만 없습니다.)

-손님오시면 커피타기. 다행히도 수돗가가 멀어서 여기서는 종이컵으로 대체해서 쓰는데, 커피타는 것도 기분 하나도 안나빠요. 저 말고는 굳이 할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여기 사람들은 자기 커피 다 자기가 타 마시구요. 가끔 제 커피 타주시는 직원분들도 계세요.

-회사 검색해 메일보내기. 사장님이 지시하면 미국야후와 미국구글을 싸그리 검색을 합니다. 그리고 검색후 회사 홈페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석해서 보고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원하시는 것을 영작을 해서 그 회사 메일이나 팩스로 보냅니다.

-영업사원들 택배나 퀵 부르기.

-영업장부 2개 쓰고, 거래명세표 끊기.

-일반금고장부 1개 쓰고, 지출결의서 쓰기.

-세금계산서 정리만. (세금계산서 발행은 사장님이 직접하심. 왜 나 안가르쳐 주는지 모르겠음.)

-두세달에 한번씩 KT부터 시작해 영수증 받아서 챙겨놓기.

-공공기관이나 전국학교로 팩스보내기(이건 프로그램이 있어 컴퓨터가 알아서 합니다만, 만약 전송실패가 있으면, 인터넷 다 뒤지고 114물어보고 전화번호 바뀐거 일일이 확인해야함.)

-사무실 청소 (아주 깨끗하게 안하고요 1주일에 한번 해요.)

-다른 직원분들이 부탁한 문서작성.

-과장이 시키는 영문메일 해석. (가끔 2시간짜리도 부탁합디다.)

-과장이 시키는 영문서류 외 L/C해석.

-인천공항으로 외국바이어 픽업하기.

-회사로 방문하시는 외국 바이어들 통역.

(주업무입니다,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주 2-3회? 저밖에 할 사람이 없으니 제 주업무죠 뭐.) 

-겨울이라 효율면에 비추어 연탄을 때우는데, 연탄광에서 연탄 제가 가지고 와요.

양쪽으로 3개씩 들면, 20키롭니다.

 

제가 여기 1년을 채우고 그만두려고 하는데, (배우는게 없어서요.ㅠㅠ)

여기가 4대보험이 적용이 안되는 사업장이니, 1년까지 채울 필요도 없을까요?

제 생각으로 1년 채울 때 경력증명서나 하나 발행하면 이직할 때 그래도 나을 것 같아서요.

 

영어는 매일 공부하고 있구요,

프랑스어도 일요일반으로 등록했어요. (여기서 프랑스어 왜 배우냐, 중국어 배우지 이러시는 분들 리플 감사하지만 안받을께요. 솔직히 1년뒤나 10년뒤나 내 인생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먼 미래를 위해서 차근차근 공부해 나가는 거니까요. 저번주에 개강해서 듣고 왔는데, 5-6년만에 듣는 강의인데도 다 생각나는 ^^ 아직 머리 안굳었나봐요.. 천만다행..-.-)

프랑스어를 저의 지금 영어 정도로 끌어올려놓고, 스페인어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구 나서 독일어..

여기 회사 퇴직 후에, 직업전문학교인가요? 거기에서 컴퓨터 프로그램 같은거 (기본적으로 엑셀이나 프레젠테이션 조금합니다만, 좀 차근차근 확실하게 배우고 싶어서요) 와 더 알아본 후에 다른 과목들도 듣고 싶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려구요.

전문학교를 다니면서 이력서 내고 면접보러 다닐 생각이에요.

여기 다니면서 이직은 못할 것 같아요. 일요일밖에 못쉬어서.

미군부대로 취업을 하기를 소망하는데, 최소 9개월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빽없으면 취업 못한다.. 이런 답변도 안받을께요. 죄송.)

 

일단은 대충 생각해 놓은 게 이정도인데,

여러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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