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자친구 소개를 하자면, 저는 27살 교육대학원에 다니고 있구요..
지금 현재 임용시험 공부를 하고 있어요...평일엔 과제 , 학교 가고 , 공부 하다가 일요일에 남자친구와
만나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죠...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거
제 생각엔 좀 적다고 생각하지만 서로의 할 일이 있고, 자주 못 만나면 더 애틋하니까 좋다고
생각했어요...
제 남자친구는 31살, 디자인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제 주변에는 회사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고,
디자인 일을 하는 사람은 처음 봤기 때문에 디자인 일에 대해 잘 몰랐죠...근데 디자인이라는 게
시간을 정하고 하는 일이 아니라 일이 완성될 때 비로소 끝나는 일이라서 야근은 매일 하다시피하고
철야도 너무 많아요... 힘들게 일하는 남자친구 보면, 마음도 아프고 안쓰러운데...어쩔 땐 화도 나요.
나는 보고싶고 만나고 싶고 놀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니까.... 한참 바빴던 때에는 한달동안 3번 본 적도
있어요...그것도 밤 늦게 잠깐.... 같은 서울 안에 살고, 집도 30분밖게 안걸리는데 말이에요..또, 일요일 하루 종일 저를 집에서 기다리게 한 적도 있어요..갑자기 회사 일이 생겼다면서 2시에 보자..전화와서 안되겠다..4시...6시..9시...그러다가 결국 하루 종일 기다리면서 집에서 울었던 적도 있죠..
이런 일 때문에 싸운 적도 많지만 서로 보고싶어서 싸우는 건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와 제가 서로 싫어져서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 좋지만 상황이 그렇게 되는 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죠...그리고 다행히 회사 일이 조금 적어져서 주말에 만났고 우리 사이는 다시 괜찮아졌어요..
그런데 이번주 주말...제가 미리 물어봤죠...회사 일 바쁜지..아니면, 다른 일 있는지..그랬더니 없대요.
그래서 전 이번주에 만날 수 있구나..생각하면서 나름대로 뭐할까를 고민했어요...
그런데 전화 통화 하던 중...일요일에 못보겠다..그래서 왜냐고 물었더니...그냥 집에서 청소하겠대요.
청소하면서 맘 편하게 있고 싶대요...전 순간 드는 생각이, 내가 이 사람을 불편하게 했나...
사귀는 사이라면 서로 틈나면 보고싶고, 어떻게 해서든지 만나고 싶어해야 하는데 항상 나만
못 만나서 힘들어했고, 이 사람은 나와 만나는 게 부담스러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이런 일로 기분 나빠하는 게 잘못된건가요?? 전 무지 자존심이 상하고 내가 왜 이래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는데....제가 남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화내는 철없는 여자친구 인가요??
전 .... 사실, 남자친구가 아침에 청소하고 오후에 보자..라고 말해주거나, 아니면 청소 도와달라고
했어도 좋았을텐데...(남자친구는 친구와 둘이서 자취를 하고 있어요)
만나지 말자니...어떻게 해서든 날 안 만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오해하고 있는건가요??? 제가 이런 말 했더니 나는 너뿐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말이 전부 가식처럼 느껴지더라구요....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그냥 남자친구가 없으면 덜 힘들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조언 부탁드려요~*
진지하게 쓴 글이니 장난 답변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