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월에 결혼한 아직 신혼재미에 흠뻑 빠져있어야할 새신랑입니다.
허나 그 신혼재미라는걸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하고 4개월이 지났네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집은 가난합니다. 06년 9월에 갑자기 누님이 결혼을 한다고해서
부모님께서 이리저리 빚을 얻어 결혼을 시켰습니다.(결혼하기까지 단 한번도 일해본적 없는 여자입니다 ㅠㅠ)
그후 저도 07년 1월에 결혼을 하게됐죠. 그나마 모아둔 돈과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작은 전세집을 얻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혼전 누님에게 들어간 돈문제로 제가 결혼할때는 부모님께서 도와주시질 못했죠.
대신 대출금과 이자는 부모님께서 값아주시리라 약속을 하셨고요
지금까지 한두번의 연체외에는 잘 해결해 주시고 계십니다.
허나 결혼뒤에 부모님께서 연체하신 모든 채무관계들이 저한테로 쏟아져 오고 있습니다.
등본에 제가 세대주가 되면서 부모님이 제 밑으로 오다보니 여지껏 보지 못했던 모든 독촉장들이
저희 신혼집으로 쏟아져 오고 있습니다. 갖가지 협박문구들에 시달리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죠.
5개월째 접어든 지금 너무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내가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죠.
여러 독촉장의 협박문구에 시달리던 아내는 이런 부채들도 있는데 어떻게 우리 대출금을 값아주실수 있냐면서 부모님을 조금씩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월 부모님이 주셔야할 금액을 받지 못하면 저희 돈으로 먼저 해결하고 나중에 받습니다.
그러다 보니 적금이나 저축하는 과정에서 자꾸 일정이 지연되고 이런것들이 하나하나 스트레스가 되어
아내는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아내는 이런 상황을 이제껏 살아오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답니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집안에 빚이있진 않았거든요. 그런 아내가 힘들어하는건 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부모님의 자식 도리를 다하길 바라십니다.
신용불량자이신 부모님의 모든 구입 및 계약건은 다 제 명의로 하고 있는 상태이고,
혹이라도 제가 싫다고 하면 많이 불쾌해 하십니다.
평소에는 괜찮으신데 약주만 드시면 며느리는 왜 오지도 않느냐면서 약주후에 자주 구박을 하십니다.(물론 저에게요.)
지금은 아버지는 맘이 많이 상하셨는지 전화도 잘 안받으시고
어머니는 뵐때마다 니들이 잘해야한다고만 말씀하십니다.
아내는 그런 시부모님들이 점점 싫어진다 하고요....
남자가 잘해야한다는건 압니다만, 전 그런 능력이 없나봅니다.
시도하는것들 모두 어느 한쪽의 맘을 상하게끔 했거든요.
이런 분위기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이대로 방치하다간 부모님과 아내사이가 많이 멀어질것은 불보듯 뻔하고
자주 데려가자니 아내가 너무 부담스러워하고 가기 싫어합니다.
이제는 저도 슬슬 지쳐 갑니다.
결혼후 이런 문제에 시달리다 보니...
결혼 ...참 무섭더라고요..
많이 답답해서..여기다 슬쩍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