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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결혼을...불쌍한 매형

휴~ |2010.03.20 09:10
조회 47,756 |추천 29

헉...묻힐줄 알았던 이야기가 톡이 되다니..ㅠㅠ

이제 9일 남았네요...

흥...

싸이는 한창 번성하기에 쿨하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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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재 25살 저에겐 2살위에 누나가 한명 있습니다

부모님은 사업차 스페인이나 유럽쪽에 계시기때문에

1년에 2달정도만 한국에 들어오시죠..

형제가 아닌 남매가 있는 분들이라면 100프로 공감하실겁니다..

아닐수도 있구요

 

어려서부터 전 항상 누나랑 싸우면서 자랐습니다...

그만큼 여자에 대한 환상도 일찍 깨버렸구요...

제가 고1때 그러면 안되지만 친구들과 술,담배를 배웠습니다

제가 대구 모 공고를 나왔고 저희 누나는 인문계를 다녔구요...

그런데 학교 생활땐 볼수없는 누나잖아요..학교가 틀리니..

그런데 학교에서 흡연을 하고 있으면 학교 선배들한테 무자게 혼났습니다..

그 이유인즉..누나와 중학교때 동창이었던 남자들이 저희학교 선배들이어서..

 

진짜 개 피나도록 두들겨 맞았지만..누나덕분에 학교는 좀 편하게 다녔습니다

선배들때문에 누가 저를 건드는일은 없었으니...

집에와서 문을 잠그고 컴터를 하고있으면(야동본건 절대아...음음??)

어느새 몰래 소리없이 문을따고 들어와 제 뒤에서 그 30분짜리 야동이 끝날때까지

뻔히 지켜보다 뒷통수 크리를 먹이던 누나...

그후론 저희집 컴터에 1004 파일이 깔렸드랬죠...

 

그리고 마술의 시작을 알리는날..저희 동네 약국 약사들이 거의 대부분 남자입니다

그래서 누나 용품들은 제가 사러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안당해보신분 모릅니다..약국가서 물론 편의점에도 팔지만 편의점 오후 알바생들이

대부분 여자분들이라..쪽팔렸기에 차라리 약국 남자약사한테 사는게 덜쪽팔리겠다

생각했다가 얼굴 붉혔던게 한두번도 아닙니다..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

 

그리고 야식으로 라면을 끓여먹던지 통닭이나 족발을 시켜 제 사랑 참이슬을 사와서

먹는날이면 어김없이 하이킥을 맞았습니다..(고삐리때가 아닙니다 대학들어와서요)

그 이유인즉..다이어트라는 망할 프로그램을 하고있는데 집안에 꼭 냄새를 풍겨야되냐며..정말 그날 피터지게 맞았습니다...

아오~샹 뻗히네 진짜..콱...

 

시간이 흘러 군입대를 하고 이병휴가를 나왔을때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아 정말 미치겠더라구요...그때 누나라고 하나 있는 x이...

"야~너 미나랑 헤어졌다며?ㅋㅋㅋ 쎔통이다..그러길래 있을때 잘하지..."

...아 진짜 세상에 테어나 처음울었습니다 나가라고..누나한테 처음으로 큰소릴 쳤죠

그러자 누나가 잠시 밖에 나가더니 술과 안주를 사와선 먹으랍니다

이거 먹고 잊으라고 세상에 여자는 많다고...전역하면 멋진 누나 친구를 소개시켜준다고..안믿었어요 누나 친구들을 봐왔지만 하나같이 기센 여자뿐이라..

하지만 전역하고 누나 대학 후배와 멋진 연애를 시작했죠..

지금도 잘 만나오고 있습니다^^v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전역을 해서 집에서 탱자탱자 놀고 푹퍼지게 자고 친구들과 술한잔 먹고 늦게 들어와 늦게 일어나는날이면..

"에라이~어서 술 퍼먹고와서 이제 일어나 #%$#%# 콩나물국 처먹고 속풀어.."

"아 술퍼먹고 오든 물 퍼먹고 오든 신경끄셔 아줌마"

제가 돈이 없으면 친구들 만나러 나가지 않는 성격인데..그때마다 누나는 제게

"사내자슥은 무릇 돈이 있어야 어깨가 펴지는법이지..옛다..아껴써"

이러면서 용돈도 부쩍 챙겨주긴 했지만...

 

이렇게 매일같이 싸웠던 기억밖에 없던 누나가..다음달 초에 결혼을 한다네요...

매형이 참 불쌍합니다..어디 세상에 여자가 없어서 우리 누나를..에효~불쌍한 우리매형

 

그런데...기뻐야할 누나 결혼소식에..

이제 누나 없으면 제 마음대로 할수있는데..

왜 제눈에선 눈물이 날까요?ㅠㅠ

 

누나.. 나 용돈줘야지..나 술사줘야지...

나 누나가 시키는 생x대 심부름도 잘할께..

이제 술 담배 안하고 누나 말잘들을께..

나 아직 누나한테 못한말있는데...

사랑해~

 

매형~우리 누나 사랑해주세요...

그런데 저 아직 누나한테 너무 못해준게 많은데...

조금 더 있다 데려가시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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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9日남았네요...휴~~결혼 축하해..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ㅐ

 

 

추천수29
반대수0
베플초콜렛|2010.03.21 22:25
뭔가 가슴이 찡~~ 하면서 아래에서 뭔가 올라오는것처럼 ... 울컥 하는 이기분 ..ㅠ.ㅠ
베플d|2010.03.24 10:41
그렇다고 이글 누나한테 보여주긴 좀 부끄럽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지나간다|2010.03.24 08:35
나도 모르게 눈물 나려고 하다가 집에 있는 내 남동생 생각하니 욕이 나오네 또.......... -_- 왜 내동생은 안이래?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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