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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서 만난 그 사람! 6탄- fin.

레몬icecream |2010.11.05 04:24
조회 2,462 |추천 20

안녕하세요~

또또 남는 시간 생기자마자 판부터 확인하는.. 이거 중독이에요…

여러분의 댓글이 절 중독되게 만들..부끄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녀자.ㅋㅋㅋ

기분도 좋습니다!

 

하지만.. 하아… 오늘 충격적인 반전을 하나 터뜨려 버리겠어요..

하지만 아직 쉿! 다 끝난 게 아니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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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고고!

 

---

 

그리고 며칠 후.

 

룸메와 함께 학교 마트에 장을 보러 갔음.

각자 필요한 것 사느라 마트에선 계속 떨어져 있고 계산도 딱딱 마치고 나옴.

산 건 내가 덜 샀는데 계산은 룸메가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음.안녕

마트엔 기숙사에 사는 많은 아이들과 바로 옆 아이스크림 가게에 몰려든 가족들 & 커플들버럭 로 와글와글 했음.

 

근데..

 

둘이 가는 길에 룸메가….

 

 

흑흑 엉엉

 

 

 

 

 

 

 

룸메: 레몬, 너 아까 엠군 봤어?

나: ?? 아니? 있었어?

룸메: 응.. 근데 어떤 여자애랑 같이 있던데?

나: 어? 당황 (쿠궁) .. 여자애?

룸메: 응.. 되게 다정해 보이더라구. 허리에 손두르고 막 챙겨주더라. 둘이 사귀나봐.

 

그 때 룸메도 나랑 엠군이 친하게 지낸다는 걸 알고 있었음.

거의 매일 문자 했으니까..

 

나: 아.. 그래?

룸메: 어.. 한국가기 전부터 알았나 보더라구. 여자애가 기다렸나봐..우우

나: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아~ 왜 남자애들은 이렇게 빨리 나가버릴까.. (품절됐다는 뜻)ㅋㅋ

룸메: 그렇게 말야.한숨

 

그리고 주로 룸메가 얘기하고 나는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집에 옴.취함

모든 게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쩔 줄을 몰랐음.

 

그러다 엠군 페이스북에 들어갔음. 상태는 여전히 싱글..(아놔 스토커돋네.ㅋㅋㅋ)

하지만 남자애들은 이런 거 잘 신경 안쓰니까 방심할 수 없었음.

 

하지만 그 주 일요일. 제대로 터짐.

 

 

다른 룸메 (엠군과 친했던 룸메) 가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들어옴.

원래 그건 다~ 연애 얘기라고 정해져 있음.ㅋㅋㅋㅋㅋ

 

룸메: Girls!! Did you hear that 엠군 got his girlfriend? (얘들아! 엠군 여친생긴 거 들었어?)

다른 룸메들: 어? 정말? Wow!오우

 

하아.. 그런것임. 나님은 황당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야리꾸리했음.

하지만.. 확인 사살 하기로 함.

하하하 나란녀자..

그래.. 엠군 니가 정 그렇다면.. 놔줘야지..(원래 별거 없었음.ㅋㅋ 뭘 혼자 멋대로.)

행복해.. 여친 잘 사귀고… 안뇽.. 난 쿨하니까..

 

 

 

 

는 개뿔!!! 버럭 너 이 생퀴..

 

곧바로 문자함.

 

나: 엠군~ I heard you got a gf! Wow!XD (엠군~ 너 여자친구 생겼다며~ 와우!XD)

엠군: Huh?.. Where did you hear that? (어?... 어디서.. 들었어?)

나: That kind of story is always easy to pick.;-) (그런 종류의 소문은 듣기 쉬운 법이지.)

엠군: Well who did you hear it from? (누구한테 들었는데?)

나: Idk~ one of my roommates. (몰라~ 룸메 중 하나한테 들었어.)

엠군: Oh.. haha (아.. 하하)

나: Well that’s nice!:) (잘됐다..?)

엠군: What’s nice? (뭐가?)

나: Hmm? (엥?)

엠군: Never mind.. (아냐, 신경쓰지마.)

 

 

속으로는 미치도록 열받고 꼬치꼬치 캐묻고 싶으면서도..

엠군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데 혼자 오바한걸까봐 그냥 쿨한 척한 나란 녀자.. 하아…

감정 들킬까봐 쓸테없는 이모티콘만 진뜩..으으

님들!! 제가 저 때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ㅠㅠ

그쵸 가서 멱살잡고 따지기라도 했어야 했죠!!버럭 저 나쁜 자식!!!

 

 

그런데 반응이.. 보통 여친이 생기면 어!! 맞어!! 우리 이제 사귐.*^^* 나도 솔로 탈출.ㅋㅋㅋ뭐 이런 반응 아님?

근데 뭔가 딱부러지지도 않고.. 굉장히 찝찝한 기분이었음.폐인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중간 자잘한 스토리들은 빠른 전개를 위해 패스~)

 

나님은 엠군에게 연락을 자제함.

천천히.. 눈치 못채게..도 아니고 그냥 뚝 끊음.거부

엠군도 안함.

 

그리고 아주 가끔~ 정말 생각날때만 문자함.

나참 이런 아이러니가 또 없음. 매주 한번씩은 보면서도..에헴

엠군은 얼굴보면 계속 잘해줌. 난 그게 너무 화가 났음.

 

여친 있다며 이자식아!!!ㅁ아ㅣㅓㅁ허릐ㅔㅐ 그럼 니 여친한테나 잘할 것이지 왜 자꾸 그러는데!버럭우씨

그것도.. 내 룸메가 엠군 나한테 관심있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잘해줌.찌릿

아우 미치겠음. 하루 날잡아서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는다는 게 어떤 건지 엠군이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는 한국의 saying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했음.쳇

 

아.. 맞다.

나님 한국 못 본지 꽤나 오래됐음.ㅠㅠ

내년쯤 가볼 생각임.

그런데 엠군이 지난번에 갑자기,

 

엠군: 너 한국 언제 가봤어?

나: 한동안 못갔지..

엠군: 가보고 싶어? 갈거야?

나: 그걸 말이라고 하냐.ㅋㅋ 내년쯤에 꼭! 갈거야.짱

엠군: 흐음.. 나도 한국 다시 가고 싶은데…

나: 그래? 잘됐네. 니가 한국 그렇게 생각해서 좋다.ㅋㅋ

엠군: 그때 같이 갈 수도 있겠다.^^*

나: 에엣~ 뭐 그럴수도.. (흐흐으흐흐)

 

 

 

아니 근데, 저 때도 여친이 있었단 말임?

나님은 모든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알 수가 없었음..땀찍추워

 

 

그리고 또 시간은 흐르고 흘러~ 강처럼 흐르고 흘러~ (사실 며칠밖에 안됨.)

 

 

또 그 모임날이 왔음.

그 때 나님이 한창 엠군 피하다시피 하고 있을 때였음.

학교안에 있는 작은 개울st에서 놀기로 함.

종이배 경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초딩돋네.

 

룸메 중 하나가 임의로 팀을 나눴는데 나랑 엠군을 같은 편에 붙여줌.

우리 배가 어디갔나~ 꽥꽥 서로 이기겠다고 돌을 던지고 뛰어들고 난리도 그냥 난리가 아닌 깽판을 치며 쇼를 하는 애들을 보며 나님은 우아하게ㅋㅋㅋㅋ 물러나와 사진만 찍음.

이런 사진은 보통 내가 다 찍음. 하아.. 저 정신연령이 일곱살 꼬맹이들을 언니라고 부르는 아이들을 내가 안 돌보면 누가 돌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냉랭

 

아무튼 그러느라 혼자 멀리 떨어졌음.

근데 엠군이.. 쓱 나오더니 내 옆으로 왔음.

 

요 근래 내가 연락 안해서 삐졌는지.. 삐졌다는 티를 팍팍 내고 있었음.

하아.. 이자식아.. 지금 누가 삐져야 되는지 몰라서 그래? 어? 아주 뻔뻔하기가 빨래판을 작살내는구나 니가?버럭

 

엠군: 우리 배가 이기고 있어.

나: 아 그래? 어디?

엠군: 저기.

 

눈 안좋아서 낑낑대는 나님 뒤로 엠군이 쓱 오더니..

 

갑자기 나님을 꽉 잡고 물에 빠트리는 시늉을 했음.

나님 진심 깜놀함.

 

나: 꺄악! (헐… 진심 내입에서 저딴 소리가 나올 수 있는지 몰랐음. 나님 놀이기구 탈 때 절대 소리 안지름. 그냥 안나옴.)

엠군: 장난이야..

 

근데 그 장난이란 말이 왠지 깊게 들림. 뭔가 있어보이는 말?ㅋㅋㅋㅋ

 

나도 질 수 없었음.

엠군이 날 밀었다가 다시 당겼다면…

 

나님은 그냥 밀고 도망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봤자임.

힘껏 민 게 아니라서 살짝 움찔하다가 화난 목소리로 헤이! 한 게 다임.ㅋㅋㅋ

 

이런 어색한 분위기 나님 참을 수 없음.

사실 엠군이 뭔가.. 여친에 대해서 말해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엠군은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 맘.

 

아뉘 이자쉭이거 진짜 나랑 한판 뜨겠다는 거? 해보자는거지 지금? 앙?

당장 그 입을 열지 못할까!!!!!우씨

 

근데..

 

 

 

 

아 이 죽일 놈의 타이밍.

돌아갈 시간이 다됨. 사실 오래 놀긴 했음.더위

애들이 다들 빨리 오라고, 안 그럼 너네 놓고 가겠다고 외쳐댐.

우리 둘만 좀 멀리 떨어져 있긴 했음.ㅋㅋㅋㅋㅋ

 

결국 돌아감.. 아무것도 못 듣고…

 

 

 

근데  그 이후로 좀 풀렸는지 엠군도 다시 다정하게? 사실.. 친근하게 대하긴 함.

 

그 뒤 또 다른 모임에선..

(기냥 다 터뜨리죠 뭐 이왕 이렇게 된거.ㅋㅋㅋ)

 

 

나님 그날 시험 하나 완전 망치고 기분 제대로 다운된 상태였음.

모임도 안갈까 하다가, 높은 탑에 올라가 엄청나게 밝은 전구에 마시멜로를 구워먹는다는ㅋㅋㅋㅋㅋ 소리를 듣고 기분전환할 겸 따라나섬.방긋

 

근데 애들 또 꺄꺄거리고 노는 동안 하아.. 인생무상 허무함이 절절히 느껴졌음.

그래서 혼자 분위기 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어두운 탑 위에서 헤드셋 쓰고 조용한 클래식 들음. 나님 평소에 클래식듣는 녀자임.ㅋㅋ

근데 딱히 다른 설정 안하고 있으니까 곡이 점점 무거운 분위기로 흘러감.

귀찮아서 그냥 들으며 애들 있는 반대편으로 가서 탑에 기대 앉아 눈 감고 있었음.

(이무슨 청승이냐..ㅋㅋㅋ 별로 애들 신난 게 보기 좀 그렇고 내 이런 모습도 보여주기 싫었음.)

 

그러다가 점점 졸림. 반은 졸리고 반은 깸.ㅋㅋㅋㅋㅋ

무슨 말이냐면.. 나님이 평소에 잠을 너무 못 자서 앉으니까 졸린데, 그날 날씨가 장난아니게 추웠음. 그래서 바람 덕에 깨있는 거임.ㅋㅋㅋ윙크

 

 

얼마나 그러고 있었는지~ 애들 시끄러워서 무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헤드셋을 확 뺌. 깜놀하고 짜증나서 눈뜨고 보니 엠군임.

 

엠군: 뭐야~ 이런데서 뭐해~

나: 아.. 피곤하단 말야.

엠군: ..기분 안좋은 일있어?

나: ?? 아니. (있어!!!!! 당연히 있고말고!!! 너때문도 있거든 버럭 이생키야?!) 왜?

엠군: 무슨 이런 groomy 한 곡이나 듣고 있냐.

나: 좋은 곡이거든~ 내놔!

엠군: 좀 신나는 노래를 들어야지~ 줘봐!

 

내 엠피 뺏어감. 나참. 다룰줄도 모름.

 

엠군: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나: 한숨줘봐.. 내가 바꿔 줄게.

엠군: 아니아니! (한국어) 내가 할 거야!찌릿

나: -_-;; (이런 쓸데없는 똥고집같으니..) 알아서해 그럼.

엠군: 아 이거 알려줘!음흉

 

신이시여..

 

제가 이생키를 살려야 하나이까 죽여도 되나이까.

 

 

 

대강 알려주니 2NE1 노래 들으면서 오오오 좋아라함.

나: 2NE1 알아?

엠군: (한국어) 당연히 알지! 한국 가면, 스트릿에, 항상 있어! 안 들을 수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것이다..

 

헐.

 

 

근데 되도 않는 I don’t care를 따라 부르기 시작함.

천진난만한.. 빙빙 돌아가는 모빌에 반해서 꼬물거리는 어린아이마냥… 율동까지 섞어서…

그건 정말 봐줄 수가 없었음. 그 덩치에 그 무슨 추태란 말이냐..

 

근데 또!!!

 

 

애들이 부름.-_- 아 진짜 타이밍 제대로 맞춰주는구나!

너희를 시계탑의 분침으로 임명한다.

 

엠군 룸메: Hey you love birds!음흉 Come here and we gotta go! (어이 거기 사랑새들! 일로 와 우리 갈꺼임.)

 

사랑새는 개뿔..파랑새나 내놔 이제 행운이나 잡으러 갈랑께.

 

 

 

 

---

 

어떡할까요?

요기서 끝낼까요?부끄

 

사실.. 큰 반전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힘들었어용.ㅠㅠ통곡

 요즘엔 좋은 친구로 지내는 것 같아요.. 근데 아직도 잘해줘서 헷갈려 미치겠어요.

여친이랑도 엄청난 러브러브가 아니라 위태위태한가 보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그 문제는 엠군이 알아서 할 때까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당.

 

엠군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직 듣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도 제 감정을 제대로 알고나서 시작해야겠죠.

 

어므나. 이렇게 빨리 끝낼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도 빠른 전개였죠?ㅋㅋㅋㅋㅋ

 

 

많은 분들이 바라신 대로 달달한 결말이 아니어서 죄송해요..ㅠㅠ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ing라는 거!! 누구 한명이 확실히 할 때까지 계속 그럴 겁니다.. 아악

 

아 그리고 수줍수줍열매님께서 몇가지 질문 올리신 거 대답해 드릴게요~

 

Q. 레몬님은 미국에서 살다가 대학 가신거에요? 

아니면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가신 거에요?

A. 저는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한국 고등학교를 못다닌 건 살짝 아쉽기도 해요.. 힘든 거야 물론 당연하지만 항상

붙어다니는 친구랄까? 그 왜.. 한국인만의 정이 있잖아요.ㅎㅎ

 

Q. 이 이야기는 지금 -ing인건가요?

 

A. 네 그렇슈미다!! (S님돋네.ㅋㅋㅋ) 완벽한 결말은.. 제 성격상 최대한 빨리 내버릴 겁니다.ㅋㅋ 기다려 주실꺼죠?ㅎ기도

 

 

Q. 요즘은 레몬맛 아이스크림에 빠지신 건가요? ㅋㅋ

 

A. 딩동댕! 하아.. 저 새콤한 맛에 빠져버렸어요..ㅋㅋㅋ 아 참, 지난번에 20님께서 레몬색으로 댓글 달아 주셨는데.. 이런 센스쟁이. 음흉

 

--

 

오늘 굉장한 스압~!!! (글자 하나하나 모아서 한국까지 타고 걸어갈 기세.ㅋㅋㅋ)

 

하지만 살짝 한마디 남기고 가자면..

저역시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나왔다 보니.ㅋㅋㅋ 연애얘기야 뭐, 무궁무진하답니다.

자잘하긴 하지만, 님들이 혹시라도 궁금하시다면, 살짝 여담으로 써볼까용?

 

그리고 지금 제 룸메.. 정말 제대로 된 드라마를 가지고 있죠잉.ㅋㅋㅋ

우리 룸메 중에 모르는 애가 없음. 연애 얘기에 절대 빠지지 않는 1인임.ㅋㅋㅋㅋㅋ

 

 

저도 이제 막 님들의 훈훈댓글에 빠져드는데 이렇게 끝내려니 아쉽네요..

 

그럼 또 만날 때까지!

 

 

 

끝까지 쿨하게.

 

 

 

.. 보다, 싸랑사랑 하는거, 아시죠?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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