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제 상황과 똑같은 ... 톡이 된 글을 보고.... 올려봅니다...
절대 공감하였고... 예전부터 저도.... 올려보고는 싶었으나... 너무 긴 얘기라서....
그는 제 회사 바로 옆 매장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저 요기 근무한지 1년 좀 지났고... 그 분도 그 정도 됐다고 하더군요...(저랑 거의 같은
시기에 입사했던거 같아요...)
저... 전혀 그 사람한테 관심없었습니다... 아니...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았다는게
옳을듯... 그냥 옆 매장 총각...으로 알고 있었고...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였습니다......
약 ... 두 달??? 전인가..... 그 분이 그러십니다.....
"어제 왜 안 나왔어요???"
"잉?? 나왔는데... 못 보신거 아니예요???? ㅋㅋ "
"그면 우리 내기해요... 제가 매일 매장에 올테니까... 결근하는 사람이 밥 쏘기로...."
".................. ^^ "
혼자 생각했어요... 아나... 저 사람 지금 작업 거는거야?? ㅋㅋㅋㅋ
눈도장을 찍는다고 하더군요.. 그냥 웃고 넘겼어요... 근데... 그 담 날부터... 진짜로...
매일 매일 오면서.... 눈도장 찍고 가는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 오더군요...
그러더니... 담 날 와서... 아무일 없듯이..... 또 눈도장.... 한 동안 잘 오더니... 하루
안 보이고... 또 그 담 날 와서는.... 한마디 하더군요....
"저 어제 안 왔는데 왜 밥 사달라고 안 해요??? "
"그거 진짜였어요?? ^^ 아니예요~ 됐어요~ 장난으로 한건데.... ^^ "
"아니예요... 제가 약속 안 지켰으니깐 밥 사줄께요... 언제 먹을래요??"
"아니예요....;; "
그 후로도 계속 밥 사준다하고... 밥 먹자하고...전 됐다고하고.... 시간은 흘러 흘러.......
그 분 수표 바꿔달라고 오셨어요... 원래 옆 매장이면 이서 안 받고 그냥 바꿔드리는데
와~ 친절하게도... 이름,증번호,연락처... 전부... 알아서 척척 적어주시드라구요... ㅋㅋ
제가 적어달라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ㅋㅋ
이름,나이,연락처 전부 알게 됐습니다... 저보다 7살 많은 서른여섯... 이더군요....
놀랬습니다.. 전혀 그렇게 안 보이거든요... 정말로... 많아봐야... 30대 초반??으로 봤는데....
아니..그면 노총각인가?? 나한테 했던 행동들은 작업인데 말이야~(저만의 착각인가요??
내기하자고한거부터 해서... 됐다고하는데 계속 밥 같이 먹자하고... 등등) 근데,서른여섯이면
결혼했을법도한데.... 결혼하고도 난테 그런거면 미친놈이고~ 노총각이면 내가 먼저 작업
들어가야지.... <<<<<<<<<<<<< 이리 생각했습니다.... 저... 그 분께 점점 마음이 움직이고
있었나봐요... 먼저 작업 들어갈 생각까지 했으니.... ;;
이제 연락처도 알았겠다... 전 딴건 다 제쳐두고.... 그 분 나이가 있으니.... 결혼 했느냐
안 했느냐가 궁금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다짜고짜 결혼했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그냥 바보 <<< 달랑 요래 문자 보냈더니... 답문 오더군요... 누구냐고.... ㅋㅋ
이래저래 문자하다가 궁금한거 물어봤습니다...
결혼했다더군요... 그 분 나이 서른여섯이니... 결혼12년차래요.. 고등학교때부터
사귀고~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하고,,, 지금 큰 애가 초등4학년이라 했나?? 둘째는
7살이고... 대충 이렇게 들은거 같네요... 확실한건 고딩때 만나서 사귀고... 결혼 12년차...
완전 충격 먹었습니다... 글서 따졌죠... 그동안 저한테 했던 행동들은 뭐냐고... 그랬더니
항상 웃고~ 밝아보여서... 이뻐보였대요... 글서 밥 한 번 사주고 싶었다고....
작업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저.. 완전 바보되는 순간이였죠.... ㅋㅋㅋㅋㅋㅋ
이제 연락하지말라고... 글고... 그 와이프 되는 분한테나 잘 하라고....완전 찬바람
쌩~~~~~~~~~ 했죠...
얘기 너무 길어지네요....
지금요?? 음... 그 때 이미.... 저 그 분께 흔들렸고... 그 분도... 장난으로 그럴지는 몰라도
저 좋다했고.... 근데 지금 자기 상황이 그러니...(모든 유부남들이 그러더군요..항상 하는
똑같은 멘트 )
제 생일 날.... 그 분이 직접 파이 구워다줬구요~(요리하는걸 좋아라하신대요)
한 번은 집에서 컴으로 영화 다운 받아서 본다고 했더니... 출출하면 나가서 먹으라고
기프티콘도 쏴주시고~
귤 먹고 싶다고했더니... 사먹지말라고.. 기다리라고.... 자기가 사주고 싶다고...하구서는
다음 날......귤에다가 각각 다른 그림 그려서 주시고~
아~ 생일 날... 선물이라고... 옷을 줬는데... (그 전에 좋아하는 색이랑 막 물어보길래
대충 눈치는 챘음 ) 그 날 그 분 입으신거 보니... 커플룩이고.....;;(덕분에 입지는 못한다는...
그 분이 이미~ 여러번 입고 왔기 땜에.... 저마저 입으면.....완전 광고)
일 끝나고 가끔가다 저희 집 앞에 와서.... 저나해서 나오라고... 깜짝 놀라게도 해주시고....
여전히 둘이 밥 언제 먹냐고.... 계속 물으시고..... (여태... 그 분... 댁에다가는 회식있다고
그짓말 하시고~다른 직원분 데꼬 나와서 같이 식사&술자리 두 번 했음)
근데.. 그 분 상당히 가정적이십니다... 퇴근 후 저 만나도.... 한시간 이상은 안 있고....
주말은 가족과 함께~ 한다고 하더군요... 토요일엔 출근하니깐 어렵고... 일요일엔....본인이
일어나서 상 차리고~ 마트도 같이 댕겨오고~ 주말이니깐.. 애들이랑 놀러댕기고~
그런다더군요... 주중에 술 마셔도 토요일엔 안 마신대요... 일요일에 애들이랑 함께
보내야하기땜에....... ;;
그냥 이러네요... 뭐 제 감정은 그냥... 음... 정신적으로만...??? 원래 스텝바이스텝이라고..
저 그 분 손 무지 잡고 싶은데... 여태 한 번도 안 잡아봤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거구요....
압니다... 저... 그 분한테... 그냥 한 순간 스치는.... 바람?? 장난?? 뭐가 됐든지간에....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