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님들 하이![]()
나님 톡 재밌게 잘 읽고 눈팅만하는 눈팅족이라 글은 처음 써봄.
지금 만난지 한달쯔음 된 남친이 있는데
이놈을 만나게 된 경로가 쪼끔 특이해서 썰을 풀려고함.![]()
음슴체로 시작하겠음 렛츠고~!!!
때는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였음.
전남친과 헤어진지 꽤 된 나는 할짓도 드럽게 없고..
약속도 없는 나머지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갔음![]()
그 커뮤니티에 연애에 관해 다루는 방이 있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잉여롭게 클릭,클릭하고있었음![]()
문득 클릭클릭하다가 '오늘 공연보기로 했는데 바람 맞을거같다'는 글이 있는거야!!
뭐지?
궁금궁금해서 클릭!
내용은 공연 표는 이미 두장 끊어놨는데 같이보기로한사람이 바람을 맞혔다.
어떡하지ㅜㅜ패닉이다 어쩌지.. 이런글이었는데!!
그 밑 댓글중에 그럼 나랑 같이가는게 어때? 이런식으로 댓글쓴 사람이 있는거야!!
그리고 그 원글을 쓴사람과 그 댓글을 쓴 사람은 진짜 만나서 공연을 보게 되었고,
그 외에는 원글쓴사람과 댓글쓴사람을 잘만나라고 응원하는듯한 훈훈한 댓글의 향연이었어!!
(혹시 '전차남'아는사람 있어?? 그걸 연상케할만큼 훈훈한 장면이었지
)
내가 그 게시물 주인공이냐구??
.............................아쉽게도 그 난 게시물의 원글쓴이도, 댓글쓴이도 아니었음![]()
나는 걍 그걸 구경할뿐인 엑스트라에 지나지 않았음....
안그래도 할거없어 죽겠는데
이런 염장??같은 글보니까 더 뽝치는거야!!!!!!!!!!!!!!![]()
속으로 그랬지
Aㅏ악!!!!!!!!!!!!!!
안그래도 할거없어 죽겠는데 요놈들은 즉석만남까지하고 좋겠다 아오!!!!!!!!!!!!!!!![]()
..이러고 또 다음글을 보다가.. '바람 맞았숴'라는 짧은데 임팩트있는 게시물을 보게되었지..
또 뭐지?
궁금궁금해서 클릭!!
내용은 '이브에 만나기로 했던 여자가 있었는데 바람맞히고 소개팅에 가버렸다.
나랑 만날사람 없나? 그 여자에게 맛보게 하려던 와인을 대접하겠다' 라는 내용인거야!!!!!!!
![]()
우와 진짜?!!!
난 당장 이쪽으로 연락달라는 메일에 ㄴㅏ!!!!!!!!!나...나ㅏㅏ나랑 만나자!!!고 보냈지.
근데 속으로 좀 걱정되는거야. 나말고 메일 보낸사람 많을거같기도 하고 그래서![]()
좀 기다려봤는데 답장이 왔어.
나말고 아무도 메일 안보내왔다는거야!!
유 일 하 게
내가 메일 보냈대!!
모라구?!!!!!!!!!!!!!! 그렇다구?!!!!??!!!!!!
둥기둥기덕 아주 봉산탈춤을 출듯 신났지 진짜![]()
그리고 얼마 후 모르는번호로 문자가 하나 와있었음
"-예고장- 너의 크리스마스를
부수러가겠다 **앞 1번출구에서
긴장타라 [천사소녀 네티]"
...뭐야이게 피식 한번 웃고 답장 안했음![]()
약속시간이 되었고 나는 약속장소로 시간 딱 맞춰서 달려갔음...
그리고 그날따라 엄청나게 추웠음![]()
근데 이색휘가 삼십분이 지나도 한시간이 지나도록 안오는거야??
문자 지이이이잉 또하나 옴
"근처에 있는 카페 같은데서
기다리고 계시라요 날씨가
코썰리게 춥심됴"
난 그냥 쓰윽 보고 답장 안하고
(답장 못하는 이유가 있음 그건 뒤에 설명하겠음)
'아진짜 이ㄱ...H...색휘 뭐야.. 감히 날기다리게하다니'
이생각만 하며 부글부글거리고 있었음
또 지이이이이잉 문자가 하나 옴
"설마 이거 색휘(내이름)씨
핸드폰 아닌가요?"
오호라
답장이 없으니 불안했나봄.
내가 당장 전화를 걸어 내폰 맞다고 걱정말라고 말했음![]()
그리고 대충 천천히 오라고(속으론 당장와 병신아 했지만..) 한뒤 끊었음.
멍때리고 사람구경하고 잡지들춰보고 그러는데 또 지이이이잉
"혼자 뭣하고 계시는진 모르겠사오나
솔플이 쓸쓸하지 않으시길 빔미다
미친척하고 뛰어갈게효^_T"
![]()
이런거 써재낄 시간있음 빨리 오기나해 자식아...
하고싶었지만 참았음. 또 지이이이잉
"환장하는도다 저 수많은 차들
위로 메테오가 밀어닥쳤으면
좋겠네요 아오 홍호 ㅈ호"
![]()
새퀴가 죽을래
내 휴대폰이 자판이 고장나서
일부 자판이 쳐지지가 않음.
그래서 자음밖에 못보냄.
결국 너무 심심해 미쳐버릴것만같아서
문자 하나 보냄
"ㅅㅅㅎ"
(심심해)
뭐라고올까 살짝 기대했음.
얘 내 폰 고장났는지 모름.
지이이이잉
"ㅅㅅㅎ?식식해?송승헌?
성숙한?신신해???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난 빡쳐서
버스에서 뛰쳐내림미다"
지이이이잉
"님문자는 내정신을
혼미케함미다 이제야
논현역이라니 이런
더러운 세상 드러운
크리스마쓰"
지이이이잉
"지금 두정거장
남았씨요ㅜㅠ젭알
용서해주시어요
길바닥에서 미쓰
에이춤이라도 춰
드리오리까ㅠㅜ"
지이이이잉
"유목농뮌 유목농민
쏘ㅑ랍뽀- 쌰랍쌰랍"
지이이이잉
"카페 들어서자마자
최대출력으로 유목농뮌-
ㅆㅑ랖뽀이!!를 외치면
알아보실래욤"
ㅋㅋ웃기는거임![]()
뭔가 80자로 꽊꽉채워서
웃기게 보내니까 혼자 쪼개면서
늦어서 화난거 꽁했는데 좀 풀리고 그랬음.
2층 카페에서 하릴없이 잡지 넘기고있는데
전화가 왔어. 왔대. 해서 어딨어요?? 이러는데 보면 한눈에 알아볼거래.
두리번 두리번거리는데
어떤 미친놈이 카페 앞에서 미쓰에이춤을 추고있는거임..................
아.......................저거구나 저거.........................![]()
진짜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구...범상치 않은 또라이구나...했음..![]()
여기서 마무리 하겠음![]()
과연 한명이라도 댓글 달아줄것인가
두근두근
그럼 다음판에서!!!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