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평범한 30대(내가 절대 30대가 안올줄알았는데 흑흑 ㅜㅜ) 아지매
애기는 다섯살 유딩입니다(완전 귀요미 내새끼)
우리 술쟁이 남편을 완전 사랑하지만
이노무 술때문에 심히 괴로운 제심정을 몇자 적을까 합니당
우린 초등학교 동창이고 1학년 6학년 때 같은 반이었죠
어른이 되어서 우연히 만났는데 날 초등학교때 몹시 좋아했다며
사귀자고 하더군요 전 절대 친구랑은 안사귄다며 거절을 했고
끈닥찌게 매달리는 울남편 딱 다섯번만 만나보고 판단하면 안되겠냐며
계속 말하더라구요 물론 그자리도 술자리였구요 친구들 다 같이 있는 자리여서
계속 튕기기만 하기 뭐 해서 그럼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일단은 대충넘겼습니다
그때 부터 본격적으로 땡깡을 부리기 시작하더니 장난아니게 매달리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알았으니까
그럼 다섯번 만나보고 판단 하겠다고 하고 우린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하루 데이트 완전 좋았고 두번째 세번째 계속 만남을 이어가다가 다섯번째 만남에 말을 하더라구요
어떻게 하겠냐고 ... 그다음날이 어버이날이어서 제가 아무 말없이 시어머니하고 시할머니 카네이션을 사
야하니까 꽃집좀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눈물핑 돌면서 와~락 끌어 안더라구요...ㅋㅋㅋ
감수성 예민한 울남편 ~~~
결국 우린 6년을 연애를 했고 지금은 결혼 6년차 입니다 합이 12년 동안 술로 인한 에피소드는 책으로 쓰
면100권은 나올정도로 많습니다
연애할때부터 주로 데이트를 하면 남들처럼 영화보고 커피숍가고 놀이동산가고 그런 아기자기 한 연애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우린 워낙 친구였고 초등학교동창이라는 특성 때문인지 서로의 친구들도 다같은 친
구인셈 만나면 무조건 친구들 네다섯명은 기본으로 붙습니다 거기 까진 좋은데
만나기만 하면 동창회 분위기로 바뀌게 되는거죠 한사람이 한사람연락하고 또 누구누구 모였는데
너네 왜 안오냐 식으로... 암튼 그렇게 데이트를 할때마다 술집이었던것 같아요...ㅋ
술이 그렇게 쌘편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하루하루 남편과 전 매일 술이 늘은거죠
뭐 200일인가 기념으로 특별히 우리 둘이 만났는데
둘이서 소주 10병을 마셨으니 말이죠 (헉헉 지금은 그때 생각만하면 완전 신기함)
무슨 혈기로 그렇게 까지 많은 술을 마셨는지
문제는 결혼이 임박해서 그런지 전 애기를 낳을 몸이라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결혼 하기1년 전
부터는 술을 자제 했습죠 그래서 임신하고 애기 낳고 모유수유 1년 하고 나니 자연스레 2~3년은 술이
멀어지더군요 그런데 우리 남편은 연애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술자랑을 하고 있다는거죠
우린 맞벌이 부부라서 가끔 스트레스 풀겸 술자리를 둘이 갖는데 난 소주 1병정도 남편은 3병정도
그리고 노래방가면 또 얼큰하게 이렇게 되풀이 되는 나날이 늘다보니 이런면 나중에 병걸리겠다 싶어
좀 고치자고 했더니 우리 남편하는말 그럼 오늘딱 하루만 한잔하고 내일부터 끊자 이러더라구요
그러면서 6년입니다 ...ㅋ 남편 회사에서 승진했다고 한잔 우리가게에서 오늘 장사 잘됐다고 또한잔
이러다 술마시다 쫑나겠어요 암튼 좀전에 통화했는데 마누라 오늘 한잔 어때 이러는데 겁부터 납니다
에효~ 친정엄마도 완전 기분파라 사위 맥주한잔하자 그러면 울 남편 완전 그날은
어린아이처럼 좋아라하고 울 시엄마 쐬주쬐끔 드시는거 좋아라 하셔서 울집에서 가끔 모입니다
한달에 한번정도는 야외에 나가서 시엄마 시이모 친정엄마 친정이모 친정언니 사돈들끼리도 한잔하구요
양쪽집안모두 술쟁이들입니다
사돈계모임도 있을정도니까요
이젠 술말고 좀 참신한 것으로 가정을 일구고 싶은데
큰일입니다
정말 술때문에
여러 톡커님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기가 점점 커가는데 교육상으로도 안좋을것 같고 ㅋㅋㅋ
다섯살울애기 쥬스만 따라줘도 건배하잡니다 완전 미치겠습니다
애기아빤 또 귀엽다고 환장하고 ㅋ
술좀 줄이는 방법 없을까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완전 평화그 자체인데 술말고 뭐 좋은 친목도모 방법 없을까요? ㅋㅋㅋ
조언좀 해주세요
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