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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첫명절. 시댁식구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어요

시집온 女子 |2011.09.12 01:53
조회 19,527 |추천 43
글쓰는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쓸것같아요 너무 답답하고 이것저것 생각이나 잠도 안오네요...
저는 작년에 결혼을 했구요~~나이는 20대 중반으로  결혼을 일찍한 편입니다. 올해 첫 추석을 시댁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남편과 저는 맞벌이를 하는데요,형님은 금요일 저녁에 내려가신다하셨고 저흰 예정대로 추석당일 하루전 일요일에 출발하게되었어요...솔직히 일을 핑계로 하루 전에 가잔 남편의 말에 저도 동의했지요..오전 9시에 도착하였는데 어머님은 절 보시자마자 "이제 왔냐"하신것이 첫말씀이셨어요..
9시부터 송편을 빚기시작하여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곤 3시까지 송편을 빚었어요  3시부터 7시까지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을 붙였고요 틈틈히 쌓이는 설겆이도 하고..
오빠는 미안한지 계속 제 눈치만 보더라구요 (제가 계속 정색하고 째려보긴 했어요 지만 편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죽여버리고 싶더라구요) 집에서 일할때 옷젖는게 싫어서 앞치마까지 집에서 가지고왔는데 정말 물 마를새없이 쉬지않고 일한거같아요 ~~ 조금 서럽긴 했죠.. 그래도 며느리가 되는건 쉬운게 아니니 각오하고 온건데...
아버님께서 약주를 좀 많이 굉장히 심하게 좋아하시는 편이세요  기분이 좋으셨는지 한4병가량을 드시더라구요 친구분도 집에 부르시고 사람들도 많이오고 원래 추석은 가족명절아닌가요..?시골이라 다른건가요...?
좀 이해가 안가고 이것저것 일 도 많고 많이 지치더라구요 .. 손님들이 가시고 밥을 먹는 도중에 (아주버님 친구분이 두분 계셨어요) 아버님이 결혼을 했으니 아이를 가져야한다고 하시면서 어멈(시 어머니)과 상의(왜 제가 어머님과 상의를 해야하는 거죠?)해서 아들을 가져라 아이를 빨리 가지지 않으면 혼난다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좀 공격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그렇고 눈물이 갑자기 날 것 같았어요 ..마음을 다잡고 괜시리 눈을 위로 치켜뜨며 울지 않으려 했는데...어머님께서 너 우니? 라고 물으시니 갑자기 눈물샘이 고장난 것 같이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너무 울기싫었는데 ..집에가서 울더라도  이런 모습 너무 보이기 싫고 자존심상한데...너무 이 상황이 싫더라구요 ..
어머님도 아버님이 괜히 그러시는거라고 새겨듣지 말라고 하시네요 형님도 위로해주시고요 오빠도 미안한지 밖에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절 달래주는 줄 알았는데 자길위해 하루 이틀 정도는 못참아주냐고 지 섭섭한것만 얘기하네요. 그 상황에서 니가 좀만 참았더라면 하더라구요 똥씹은 표정도 모라하고... 내가 울고싶어서 그랬냐고!!!!!!!  ㅔ왜 여자가 일 다해?? 부엌에 오면 남자들한테 눈치주고 며느리들 없을 땐 두 형제가 같이 했다면서 이제 며느리들오니  발도 못들이게 하네...
너무 짜증나서 잠도안와!!! 빨리 울집에 가고싶어요 ㅠㅠㅠ 여긴 아직 가족이기보단 일꾼같네요 
명절 너무 힘들어요!!!!!
추천수43
반대수1
베플개념좀..|2011.09.12 12:39
명절에 며느리만 죽어라 일하는 게 무슨 대대손손이 지켜야 할 아름다운 전통입니까? 왜 여자만 일해야 하고 일 안하면 욕먹을 짓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시대는 바껴가고 있는데 시월드 사고방식은 전부 조선시대.. 그러니 여자들이 결혼하기 싫어하지.. 그리고 시어매도 종살이 평생해와서 정줄놨나부네.. 적당히 좀 하세요. 남편분아 이혼 당하기 싫으면 명절에 일하는거 강요하지 마세요. 일 열심히 해주는 부인한테 고맙다고는 못할망정 그딴 개소리도 하지마시구요, 부인이 힘들다는거는 생색내는게 아니라 고생했다 한마디라도 듣고 싶은거고 내가 시댁에 잘하면 남편도 처가에도 잘 할거라 기대하고 잘하는 거예요. 추가+ 애 가지는건 부부만의 일인데 무슨 시엄마가 간섭해서 애를 가지라마라예요. 잘 사는 부부 이혼사유 만들어 줄라고 작정을 하셨나.. 남편분아 제발 시댁 커트 잘해요. 입장 좀 바꿔보고 생각해 보시라구요. 부인분.. 친정생각 간절하시겠네요.. 안타깝습니다..
베플ㅁㄴ|2011.09.13 00:10
아..남편이 제일 나빠. 하루이틀 못 참아주냐고? 아 ㅅ ㅂ 색히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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