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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가 데이트폭력,강간을 막는다.

전문가 |2013.08.13 15:08
조회 1,788 |추천 6
이게 뭔 황당한 소린가? 하겠지만, 사람의 심리는 그리 간단한게 아닙니다. 잘 읽어보시길. 요즘 데이트 폭력이니, 데이트 강간이니 이런 말들이 있습니다. 데이트 중에 폭력이나 강간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에 끌려다니는 여자들도 꽤 많고요.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요?

일단 더치페이가 중요합니다. 더치페이란 꼭 반반 내라는 건 아닙니다. 저 남자가 한번 밥 샀으면 나는 영화표 사고, 그 다음에 남자가 술 사면 그 다음에 모텔비는 여자가 내고 -_-;;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돈을 내는 것도 `넓은 의미`의 더치페이입니다. 

이런 식으로 여자도 돈을 내게 되면 남자는 여자를 `무시`하지 못하고 여자의 `의중`을 존중해 주려고 하죠. 반대로 남자만 계속 돈을 지불한다면? 남자의 심리 속에는 이런 마인드가 싹틀 수 있습니다. " 내가 이용료를 냈으니 이 여자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 왜냐고요? 여러분이 어떤 서비스를 받을 때 돈을 내고, 어떤 물건을 살 때 돈을 내지 않습니까? 같은 마인드인 것이죠. 여자에게 돈을 냈으니 이제 `이 여자는 내것이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다`라는 마인드가 싹튼다는 것이죠. 비록 여자가 먹자는 것 먹고, 보자는 영화 봐도 그건 마찬가집니다. 그런 건 남자에겐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니까요. 여성도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명하기 어려워지고 점점 남성 의존적이 됩니다

그런 식으로 남자만 데이트 비용을 거의 혹은 대부분 분담하게 되면 남자는 여자를 드디어 `이용`하려고 하고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그때 가서는 폭력을 휘두르게 됩니다. 여자를 은연중에 무시해온 것이 그런 식으로 폭발하는 것이죠. 또한 이용료를 냈으니 이용해도 되는 것처럼 강제로라도 섹스를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창녀에게 돈을 내면 섹스를 마음 껏 해도 된다고 생각하듯이 말이죠. 말이 안되지만, 사람은 어려서부터 돈을 내면 내것이 되고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교육받고 자라왔습니다. 그 힘은 엄청나게 강력합니다.

따라서 데이트 폭력과 강간을 방지하기 위한 첫번째는 `넓은 의미`의 더치페이를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자도 여자를 더이상 소유물 취급하면서 무시하지 않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결혼의 시작에서 남자가 결혼을 위해 대는 돈이 훨씬 많다면, 남자는 결혼생활 중 은연중에 아내를 무시하고 자신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소유물로 취급하게 됩니다. 데이트 할 때는 그리 친절했던 남자가 결혼 후에 독재자로 군림하려는 경우가 꽤 많은데, 결혼 비용을 누가 얼마나 댔느냐를 보면 대부분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버스를 탔는데 자기는 돈을 다 내고 탔고, 저 사람은 무임승차자라면, 비용 다 낸 사람이 무임승차자를 존중해서 편의를 봐주려고 할까요?

그러니 결혼 후에도 남성 종속적으로 살고 싶지 않고 평등한 부부로서 대우받고 싶다면 역시 결혼 비용 또한 거의 반반 혹은 4:6 정도에 맞춰서 결혼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러면 남자는 여자를 `샀다`라는 이상한 기저 관념(무의식)을 갖지 않게 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니까요. 자기는 아직 비용을 충분히 지불하지 않았거든요. (무의식중에 그렇게 느끼게 됩니다)

만약에 데이트비용도 남자가 냈고, 결혼 비용도 대부분 남자가 냈으며, 결혼 후에도 남자만 외벌이를 하고 여자가 전업주부를 한다면, 그 가정은 가부장적인 분위기로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겁니다. 여자가 거처를 마련하고 결혼 비용을 대부분 댔으며 여자가 돈을 벌고 있고, 남자는 아직 학생이라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이런 가정에서 남자가 독단적으로 굴수 있을까요? 과연 가부장적으로 흘러갈 수나 있을까요?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답은 쉽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트 비용을 공짜로~ 시집도 거의 공짜로~ 가는 것은 여성들에게는 독이 든 사과입니다. 처음엔 달콤할 지 몰라도 데이트 폭력과 강간의 단초가 되며 결혼 후에도 남성이 독재자처럼 굴기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생 남성 종속적으로 살면서 결혼 생활이 불행하겠지요.

p.s : 성폭력 방지 교육 프로그램에서 흔히 나오는 내용입니다. 
추천수6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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