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그나마 자극적으로 썼지만요 사실 엄청 심각한 얘긴 아니구요ㅠㅠ
미리 말씀드리는데 저희 부부 진짜 남부럽지 않게 화목하게 잘 산다고 생각해요.
남편 가정형편이나 제 가정형편도 나쁘지 않구요
(돈을 떠나서 부모님들 됨됨이라던가 가정교육 같은 거요~)
근데 고민인 게 남편이 자꾸 시댁에 손을 벌리려고 한다는 점이에요ㅠㅠ
이게 무슨 배부른 소리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소소하게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배때지가 불렀네 하고 욕만 하지 마시고 현명한 해결방법 도움 좀 주세요ㅠㅠ
저랑 남편은 벌이는 거의 비슷한데요...
사실 가정형편이 좀 차이가 있어요
친가가 그렇게 못사는 건 아니었지만
아버지가 아프셔서 입원을 오래하시는 바람에 그 때 돈을 많이 쓰는 바람에...
아버지 일도 못나가셨구요...
하여튼 그래서 막 넉넉하거나 그런 상황이 아니에요ㅠㅠ
(지금은 완쾌하셨어요:D!!)
그런데 시댁은 상당히 잘 삽니다.
아버지가 교사셨고 어머니가 은행원이셨어요
지금은 둘 다 은퇴하셨지만 모아놓은 돈도 상당하고
가보면 집도 좋고 진짜 잘산다, 여유롭다, 이런 느낌 들어요~
그래서 혼수랑 집 장만할 때도 남편하고 제가 거의 2 : 1로 했구요
사실 여기에 대해서 막 꿇린다거나 자격지심 느끼거나 그렇진 않아요
어쨌거나 저도 아버지가 아프지만 않았으면 남편만큼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형편이 비슷했을 거고......
말했듯이 지금 벌이도 비슷하구요
어쨌거나 결혼하고 시작하는 거 중요한 건데
괜히 자존심 내세워서 반반하자 이럴 생각 없구요
어차피 하나될 사람인데 니것내것 나눠서 뭐하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앞으로 서로 잘하면 되니까요^^;;
그래서 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랑 들여놓은 가구...
만족하거든요
근데 남편이 자꾸 시댁에서 돈을 얻어서
리모델링하자고 하고 냉장고도 바꾸자고 합니다
말씀드렸듯이 처음 시작하는 거에 괜히 자존심 세우고 싶진 않아요...
하지만 리모델링이 지금 당장 절실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냉장고도 마찬가지구요.
신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크고 쌩쌩 돌아가는 건데 그걸 왜 굳이 바꾸자는 건지;;;
더 큰 문제는 시댁이에요
시어머님이랑 시아버님께서... 많이... 너그러우세요ㅠㅠ 아 뭐라 해야할까요?
이걸 오히려 말리시기는커녕
그냥 보태줄 테니 리모델링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서울에 사는 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집... 진짜 작거든요ㅠㅠ
솔직히 월세도 전세도 아니고 집 한 채 구한 건데
정말 딱 둘이 살만한 조그만 집이에요
굳이 이걸 리모델링을 해야할까...
나중에 돈 벌어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고 해도
신혼인데 깔끔하고 예쁜집에서 살고 싶고, 살게 해주고 싶다고 막무가냅니다
솔직히...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부담스러워요ㅠㅠㅠㅠ
시부모님이 당연한 거라고 말씀을 하셔도...
아직 도련님도 장가를 안 간 상태구요
집 구할 때까진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런 데서 고민을 하게 될 줄이야...ㅎㅎ...;;
(남들 들으면 배부르다고 하겠지만ㅠㅠ)
남편이야 앞으로도 평생 함께할 사람이지만 시부모님한테 폐끼치고 싶지 않아요
사실 남편이 시아버님이 쓰던 차를 받아서 타고 다니는데
솔직히 남편도 저도 알거든요
우리 결혼하니까 차 새로 뽑으신 거......
아 진짜 미치겠어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그런가 설득이 잘 안 돼요
언젠가 아이 생기면 또 돈 들어갈 데가 늘어날 텐데...
저는 그냥 검소하게 살고 싶은데ㅠㅠㅠ
얘기를 해도 그거 얼마나 한다고 이번 한번만 도움 받자고 자꾸 그러네요
차라리 시부모님께 직접 말씀을 드려서
정 그러면 나중에 도련님 혼수자금으로 놔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그것도 다 돼있으려나요ㅠㅠ)
별 일 아니고 이걸로 무슨 큰 일 생기지는 않겠지만
남편하고 저랑 사고방식이 좀 다른 건가
아무도 맘 상하지 않게 말을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똑똑한 톡커님들 몇 마디만 도와주세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