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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ㅁ'* |2013.09.23 11:48
조회 247 |추천 1

보고싶은 너에게

이젠 친구들한테 얘기하기도 미안한데

나혼자 담아두기 힘들어서..

 

그래

나 혼자 좋아했던건 아니겠지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한 그때의 너의 눈빛, 손길 다 따뜻하게 느껴지니까.

 

그런데

널 잡으려던 날,

그날 너의 눈빛은 너무 멍했어. 텅빈 그 눈

반짝반짝하지 않던

내가 울면 당황해하던 너였는데

그냥 담담하게 바라보더라

안 울라고 했는데.

 

자존심 때문에

장난삼아 말해보고

땡깡부리듯 말해보고

반복해서 말해도 똑같은 니 표정. 말투.

아니구나.

끝이구나.

다시 넌 내게 오지 않겠구나.

 

내가 만든상황이니까.

항상 잡아주던 너가

그만하자.

이렇게 힘들꺼면 그만하자.

그 말을 할때 알았어야 했어. 그때 잡았어야 했나봐

니가 많이 지쳤구나. 그래서 더 이상 내 곁에 있어줄 수 없구나.

 

며칠이 지난 후 너한테 시간을 줄거라며 나 혼자 정했던 날.

그리고 내 조급함 때문에 일주일을 채 기다리지 못하고

내가 너에게 안녕을 고했던 그날

내가 말했었지... 피말려죽일거냐구, 나 못기다린다고. 그냥 친구하자고.

 

근데 내가 널 잡던 날 니가 말하더라.

우린 이제 친구잖아. 좋은 친구하자.

내가 했던 말인데. 너두 많이 아팠겠구나.

그때 넌 어쩜 다시 노력하려고 다시 시작해보려구 니 맘을 다잡고 있었겠구나.

근데 내가 그 마음마저 밟아버렸구나

 

그날 혼자가 싫어서 친구들한테 소개팅을 해달라고 졸랐어

그러고 일주일만에 난 다른 사람을 만났지

너랑 너무 닮았었어. 너의 처음과

작은거에도 조심하고. 잘 웃어주고. 내가 아무것도 못하게하는

그땐 몰랐는데 너도 그랬더라

이 사람도 그래.

그때 니가 신경쓰는건줄 알았더라면

그리고... 만나면서도 니가 날 위해 노력하는걸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걸

 

20대 중반

첫사람, 첫사랑

그만큼 감정을 알지못했고. 감사한줄 몰랐네

 

그래도 고마워

우는 내 앞에서 끝까지 앉아 있어줘서.

처음으로 내게 무서운 표정지으며

협박 아닌 협박해줘서

그냥 조금이라도 니가 나랑 헤어지는게 힘들겠구나 느끼게해줘서.

뒷모습보지 않게 해줘서

장난치며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어서

 

비록 가끔 눈물이 나고

아무생각 할 수 없을 만큼 힘들긴 한데

그냥 그렇게 생각할게

니가 내 반쪽이 아니었구나

 

나 이제 고집 조금만 부릴거야

나도 튕겨보기도하고

기다리는것도 해보고 그럴거야

 

너두

담배 조금만피구, 술도 적당히 마시고.

다음 사람한테는 좋아한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표현 많이 해주구.

연락도 자주해주구.

아니다. 그냥 널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는 사람만나.

미안해

고마웠어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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