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시 보면 좋을 영화 100선 - 5. 내 이름은 칸

COSTA |2013.12.02 23:52
조회 633 |추천 0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요즘입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을 하느라고 간만에 톡에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영화는 '내 이름은 칸' 입니다.

 

저도 극장에서 보진 못했지만 제 주변에는 극장에서 보신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간만에 써서 전보다 더욱 글이 따분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ㅠㅠ

 

이번 영화는 '신념'의 가치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필자에게는 참 인연이 깊은 영화다. 군대를 다녀오고 낯설기만 한 복학 당시 여러 소중한 친구들을 사귀게 해준 영화였다. 한 편으로 깊은 정이 들면서도 씁쓸한 여운도 남는 영화다.

 

 명작 영화를 손꼽으면서 계속해서 볼리우드 영화가 올라오는 것은 볼리우드 영화 고유의 유쾌하고 낙관적인 사상이 녹아있기 때문일 것이고, 그만큼 우리 살고있는 지금이 인간적 가치가 뒤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은 한 인간으로 살기 위해 지녀야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주목하기로 한다.

 

 타락한 시대에도 고전이 꾸준히 살아남는 이유 처럼, 병든 우리 삶을 치유하는 데는 이만한 영화도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종교의 대립, 인간애, 그리고 인종차별 문제와 빈부격차, 권력이 지닌 폭력적 모습 등을 다양하게 섭렵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이 중추를 이루고 있는 것은 역시 신념의 문제다. 신념의 문제를 생각하며 이 여러가지 문제도 함께 곁들여 보는 맛이 있으니 곱씹을 만한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신념'의 시선으로 이 영화를 바라보겠다.

 

 

1. 그는 왜 그렇게 걸어야했나

 

 

-그는 대체 왜 이렇게 끊임없이 가야만 했을까?

 

 

  영화의 시작에서 다짜고짜 왠 거동이 이상한 남자가 등장하고 비행기를 타려하다가 검문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별다른 혐의점 없이 풀려나지만 그가 비행기를 타려는 이유가 가관이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

 

 어째서 그가 대통령을 만나야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것이 인생의 모든 것이라도 되는양 끊임없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어쩌다 그런 허무맹랑한 목표가 생겼을까. 그에 대한 설명이 그의 유년시절로 부터 시작된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왜 그가 대통령을 만나야 하는가 하는 의문점을 살려둔 채로 계속해서 그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준다.

 

 이 영화를 단 하나로 표현하자면 '신념'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신념은 참 여러가지의 모습을 띠고 있지만, 그것을 지키기도 어렵거니와 당장 우리가 지닌 신념이 존재하는지 조차 의문인 경우가 많을 것이다.

 

 

 

-신념은 때때로 위험을 동반한다. 아니, 때때로가 아닌 자주.

 

 

 아스퍼거 장애를 가진 리즈반 칸은 그가 일생에 걸친 행동을 결정짓는 모든 배움을 어릴 때 얻는다. 그것은 어머니의 가르침이고, 그를 가르친 선생님의 영향이 있었다.

 

 사실 까놓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릴 적에 어머니나 선생님들에게 배운 가르침을 그대로 행하고 있다고는 단정짓기 어렵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겪게 마련이고 가치관도 변한다. 가장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같은 것은 지켜질지 몰라도 우리의 생각이 지배당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변한다.

 

 그런데 리즈반 칸은 그의 신념을 지킬 수 있었다. 어떻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장애가 도움이 되었다. 아스퍼거 장애,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이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특정 한 가지에 집중하여 매몰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기본적으로 그가 날카로운 소리나 노란 것에 공포를 느낀다거나 조약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불안을 느낀다. 그런 것에서 부터 어떤 것이든 외우는 데 천부적인 재능, 기기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온갖 물건을 수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모두 그 아스퍼거 장애의 덕택으로(?) 생겨났다.

 

 일반의 우리들은 살다가 특정한 자극이나 교란을 받으면 생각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칸의 경우는 한 번 배운 가르침은 결코 변하는 법이 없다. 어머니가 가르쳤던 진정한 종교의 박애정신도 그의 집착대상이 되어 커다란 신념 하나를 이루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은인의 어려움을 절대 외면하지 않는다. 

 

 

 칸 그 스스로는 자기가 어떤 행위를 하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낳으며 그 타당성 같은 것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행동할 뿐이다.

 

 그는 어머니가 죽고 동생을 따라 이민을 갔다가 한 여자에게 반하게 되고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이 결혼에 이르는 과정도 보는 이로 하여금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집요함을 보이는데, 만디라도 그의 정성(?)에 감복해 끝내 청혼을 수락한다.

 

 이 청혼의 과정도 그가 만디라가 좋아서 였기도 했겠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사람은 다른 정신병력과는 다르게 타인과의 교류를 좋아한다) 실은 그의 장애가 불어놓은 독특한 특성 때문에 가능해진 것이다. 오히려 일반인으로서의 그였다면 그 결혼을 쉽게 성사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남자에 대한 적개심을 내면에 품고 있는 만디라로서는 보통의 남자들은 그저 자신을 버린 전남편의 확장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칸은 만디라가 그저 좋았고, 그녀와 함께 있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생각했을 뿐이다. 애초에 의도를 가지고 그녀를 접촉한 것은 아니다.

 

 그가 걷는 이유도 원래는 이처럼 의도되지 않은 것이었다. 9.11 테러 이후 인종차별로 목숨을 잃은 아들 사미르의 충격으로 만디라가 충동적으로 내뱉은 단 한마디 말 때문이었다.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사미르는 테러리스트 취급을 당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가서 미국 대통령에게 말해. 내 이름은 칸이고,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사미르의 죽음도 슬퍼한 칸이지만, 만디라까지 잃는 것은 더더욱 무서운 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는 그것을 해답으로 알아듣고 보통의 사람이라면 하지도 않을 일을 진짜 실행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그러면 여기까지 생각한 것을 볼 때 주인공 칸은 결국 자신의 장애 때문에 의도치도 않게 여러 가지 일들을 해내는 것일 뿐인데, 이를 신념이라고 봐도 무방한 걸까?

 

 

2. 신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

 

 

-그의 행동은 한결 같다.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솔직히 말하면 칸이 행동하는 그 자체에 대해서는 신념을 지킨다고 할 수는 없다. 앞서 말했지만 그의 행동은 그가 앓고 있는 장애에 의한 요소가 더 강하다. 영화 초반부에 나온 일이지만 그가 어릴 적 분노한 무슬림들이 힌두교도에 대한 욕을 퍼부을 때 그도 영향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어머니에 의해서 교정이 되지 않았다면 그는 정말로 테러리스트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그가 신념을 지키고 안 지키고는 중요한 내용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 행동이 왜 신념을 지키는 것으로 보였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그가 하는 행동에 대해 '일반인'의 시각을 대입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저랬더라면? 내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얼마 전 영화를 다시 보면서 이러한 생각으로 작정을 하고 칸의 행적을 쫓아간 적이 있다.

 

 당장 첫 단추부터 막힌다. 아무리 동생이 있다지만 억 만 리 타국으로 이민을 가는 것도 뭔가 꺼려진다. 미국 이민도 가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벌써 끝이 난다. 비록 일을 해야 하는 처지이긴 하지만 여성에 대해 잘 모르는 남자로서 화장품 세일즈를 하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만디라 같은 아리따운 여성을 만났다 하더라도 그렇게 뻔뻔하게 매번 찾아가 화장품을 파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내가 칸을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다. 그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만만한 일이 없다. 무일푼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워싱턴까지 가는 일 조차도 버겁다.

 

 

 

 칸이 어려움을 돌파하는 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먼저 확고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다. 단, 그 수단과 방법은 정당한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늘 이러한 말을 들으면서 살지만 실제로 행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다.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물며 우리가 목표가 있다 한들 소위 밥 먹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열심히 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칸이 어려움을 돌파하면 할수록 그 결과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의도치 않게 세상까지 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것은 나비효과의 그것과 같은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신념을 지키자는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다. 대체 무엇이 신념이고, 신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생각이 중요한 것이다. '어떻게 저럴 수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한 번이라도 들었다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신념을 가진다는 것은 현상의 근원을 깨닫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칸이 보여준 신념적인 행동은 모두 그 근원이 있다.

 

 '사랑하니까, 결혼해야겠다.'

 행동 : 만디라에게 진정성 있는 구혼 행위를 하였다.

 문제 :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

 파급 : 목표에 의해서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의 결혼불가라는 관습을 깨버렸다. 종교의 벽을 허물었다.

 

 '믿으니까, 절해야겠다.'

 행동 : 9.11 테러 직후 미국인들이 보는 앞에서 메카를 향해 절을 한다.

 문제 : 적개심에 가득한 미국인들에게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다.

 파급 : 그것을 지켜본 다른 이슬람인들이 주체성을 되찾다.

 

 '도움을 받았으니까, 도와줘야겠다.'

 행동 : 허리케인으로 위험에 처한 제니 모자를 구하러 간다.

 문제 :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파급 : 미국인들도 하지 못한 일을 이슬람교도가 해냈다. 사람들이 도움을 주러 옴.

 

 신념이 결과에 미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의 시선을 제한하자면, 당신은 '파급' 까지는 읽을 필요가 없다. 그것이 현재 우리의 시선이다. 우리는 '문제'에 막혀서 신념을 지키려고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현상의 근원적인 것들을 깨닫고 있을 터이지만 온갖 문제로 인해서 지키지 않는 것인데, 그것은 신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칸은 그 확고한 믿음 문제를 아스퍼거 장애로 극복할 수 있었지만 우리에게는 그럴만한 기질이 없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아스퍼거 장애가 걸릴 수 있는 약을 개발하거나 혹은 집착반응을 일으킬 약물이라도 삼켜야하는 것일까.

 

3. 확신을 가지기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는 행동을 해야한다. 그 중 하나는 재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신념을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명쾌한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칸은 자신이 듣고 올바르다고 판단한 것은 반드시 해야 한다, 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일단 현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먼저 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이 일을 왜하고 있는 거지? 무엇을 위해서?”

 

를 고민해보고, 훗날에 같은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확실한 행동과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내 안의 ‘틀’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의 예를 하나 들자면 이런 것이 있다. 본인은 플라스틱, 유리, 비닐 등 자연에서 썩지 않을 것들은 절대로 땅에 버리지 않는다. 너무 불가피한 상황일 경우 휴지조각 같은 것은 버릴 때도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쓰레기통을 찾을 때 까지 들고 다닌다.

 

대단찮은 생각이지만 이것이 구체화 되면 신념이라고도 할 만하다. 이 행동의 근원적인 신념은 자연을 오염시킬 물질을 배출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 막연한 개념의 것을 구체적으로 지정하면 행동으로 쉽게 옮길 수 있다. 아직 잘 감이 오지 않는다면 이런 식이다.

 

근본적 개념 : 칭찬을 하면 타인이 좋아하고 타인도 나를 좋아한다.

실행 방법 : 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을 칭찬하러 가야 한다.

구체적 실행 : 누구든 만나면 뭐가 되었든 딱 한 가지만 칭찬하자.

 

이 개념은 위아래를 바꿔서 읽어도 설명이 된다. 그렇다면 이것은 신념화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점점 늘어나면 우리는 점점 더 주체성이 뚜렷한 인간이 되어갈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의 근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할 현실적인 방법을 생각하면 된다. 칸의 행적은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라. 밥이 없으면? 밥을 지어라. 쌀이 없으면? 쌀을 구한다. 구할 수 없으면? 쌀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일을 하던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하든 거기서부터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칸도 그렇고 우리도 마찬가지고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꾸준함”이다. 달리 말하면 ‘성실함’이다.

 

타인에게 밝게 인사하자 라는 명제를 설정해도 두어번 하다 끝내거나 그만두면 말짱 도루묵이다. 정 밝게 인사를 못하겠으면 인사의 목적을 생각한다. 상대에게 좋은 인상으로 인사를 건네면 그만이다. 그러면 굳이 밝을 필요는 없어진다. ‘인사라도 잘하자.’ 라는 좀 더 현실적인 양식이 만들어진다.

 

영화에서 칸은 정말 쉴 새 없이 움직이고 행동하며, 막히면 돌아서라도 어떻게든 가려고 한다. 그가 경이롭게 보였다면 적어도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 된다.

 

그러니까 신념은 이러한 것이다. 모든 현상의 근원이 있고, 그 근원에 맞게 자기 생각을 분명히 정리하고, 현실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하는 일이다.

 

그렇게 행동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칸처럼 종교 문제로 고민할 일도 없을 것이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도 이성적으로 침착하게 극복해 나갈 수가 있을 것이다. 불확실한 일에 대해서 우왕좌왕하느라 힘을 빼는 일도 더 건설적인 일로 소모할 수 있을 것이다.

 

칸 스스로는 신념대로 행한 것은 아닐지 모르겠으나 그의 행동은 신념이란 무엇인가 하는 정석을 일깨워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작은 신념 하나로 그는 행동했고, 인생을 바꾸었고, 마침내 세상을 바꿀 수 있었다.

 

우리 인생도 칸의 그것처럼 장황하고 멋진 일이 될 거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최소한 우리가 뚜렷한 목표도 없이 표류하고 있는 신세라면 언제까지고 보이지도 않는 육지를 바랄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찾자. 우리는 부지런히 찾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이유,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규칙이 나에게 필요한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

 

당신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면, 오해를 풀어줄 사람을 찾아가자.

 

그것이 바로 칸이 제시하는 신념의 방식이다.

 

 

 

 

원본 출처 : http://blog.naver.com/pistol4747/20200455769 Costa의 WideVision 네이버 블로그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