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살 연하 남자친구와 일년가량 연애중인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가 고민이 있어서요ㅜㅜ
중립의 입장일 수 있는 여러분에게
조언을 좀 부탁해도 될까요?
이 카테고리에서는 남자분들의 답변도 여자분들의 답변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ㅜㅜ 방탈죄송해요 ㅜㅜ
글이 조금 길더라도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저와 남자친구는 취업준비를 위해
독서실에서 동고동락중입니다.
대략적인 하루일과를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는 오전 10시 30분쯤 독서실에 와서 공부를 시작하구요
저는 오전 7시에 출근을 하고 오전 11시쯤 퇴근해서
집에 들러 밥도 먹고 낮잠도 조금 자고
출근할때는 세수정도만 하고 나가기땜에
말끔히 씻고 독서실에 와요
그런데 목요일(오늘)은 퇴근시간이 좀 늦거든요..
오후 한시쯤 집에 도착을 해요.
오늘은 오는길에 남자친구와 먹을 군밤을 사서
독서실에 잠시 들러 제 차안에서
같이 군밤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장난도 치고 모바일 게임도 하고
저는 집으로 갔어요.
오후 1시 19분에 카톡으로
밥먹고 씻고 독서실로 가겠다고 말했구요
오후2시에 밥을 다 먹고
소화를 시키고 있는데 카톡이 오더라구요
남친: 나도 갑자기
남친: 배고파
저: 응? ㅜㅜ 나 방금 밥 다먹었는데ㅜㅜ
남친: ㅜㅜㅜㅜㅜㅜㅜㅡㅡㅡㅡㅡㅡ
저: 올라가서 밥먹을거야?
남친: 밑에서머글라했지ㅋㅋ
(남자친구집이 독서실이랑 가까워서 남자친구집에서 점심이나 저녁을 자주해결해요. 밑에서 먹는다는건 독서실 밑에서 사먹는다는 뜻이구요)
저: 진작말하지ㅜㅜ 안먹고갔을텐데ㅜㅜ
남친: ㅜㅜㅜㅡ갑자기배고파씀ㅋㅋ쩜따바ㅋㅋ
저: 그럼자기야 올라가서밥먹을래?
남친: 아니ㅋㅋ
남친: 사머그꺼야ㅋㅋ
저: 나 소화좀시키고 씻고 세시까짐 가께용ㅋㅋ
남친: 너무늦는거아니가?
저: 오분정도앉아잇따가 씻으려했는데ㅜㅜ
(새벽한시쯤자고 아침에출근하다 보니 낮잠이 체력보존을 해주더라구요..ㅜㅜ 그런데 남자친구가 영어공부 빨리하고싶다고 빨리오라기에 낮잠 안자고 가기로 하고 소화만 좀 시키고 있었어요)
남친: 맘대러해ㅋㅋ
남친: 나겅부한다ㅋㅋ
저: 이따봐ㅋㅋㅋ
그리고 다 씻고 준비하고 오후 2시 56분에
제가 카톡 하나 더 보냈네요
이제 앞머리만 만지구 바로 출발할거야 ㅋㅋ
이렇게요..
답장이 없기에
공부하느라 바쁜가보다 하고 그냥 독서실로 왔어요
문열고 들어오는데
마침 남자친구가 나오기에
독서실이라 작은소리로
"어디가??" 했는데 표정없이 슥 지나가더니 신발 갈아신고 나가더라구요
저도 다시 신발 갈아신고 따라나가면서
어디가냐 했더니 밥먹으러 간대요
비온다고 우산챙겨야된다했더니
그냥 뚜벅뚜벅 가더라구요
그래서
왜 또 삐져있냐고 장난식으로 말했더니
안삐졌다고 표정없이 말하네요
왜 화났냐고 나 오늘 퇴근시간을 생각해보라고
밥먹고 씻고 온게 다라고 했더니
걍 아무말을 하지마라
화나거나 토라지면 늘 입을 닫는 사람이라
저도 몇번 부추겨 보다가 그냥 따라가고 있는데
밥먹고있을테니 영어문제를 가져오라네요
(제가 남자친구 영어공부를 도와주거든요)
뽑아야된다고 하니까
별대답없다가 나중에는
독서실 올라가서 공부하고 있으래요
그래서 밥먹는데 같이가자했더니
굳이 그럴필요 있녜요
그래서 제가 굳이 가있을필요는 있냐고
밥먹는데 같이있으면 안되냐고 하니까
그냥 또 뚜벅뚜벅...
제가 그냥 영어만 가르쳐주는 사람이냐고 한마디 했어요
음식점에서도 왜그러냐고 두어번 묻다가
각자 폰만 만지작거렸어요
다먹고 올라오면서도
왜 화났냐
화안났다
그럼 왜삐졌냐
뭘삐지냐
그럼 왜이렇게 정색을 하고있냐
원래 내 표정이다
쇼하지말고
그래 쇼지
이러다가
각자 열람실로 들어왔네요
저희의 평소모습이나 앞뒤 이야기들 없이
오늘 일만 늘어놓아 조언하기가 어려우실수도 있는데ㅜㅜ
조언에 필요한 궁금한것들 뭐든 물어보세요
실시간 답글 달아볼게요
매번 이유도 말해주지않고
입 닫고 귀 닫는 남자친구의 속마음이 너무 궁금하네요..
꼭 조언 부탁드려요ㅜㅜ
어떤 방법으로든 보답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