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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여자친구와 사촌오빠와의 술자리..

하하호호 |2014.03.24 20:08
조회 2,455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28살 동갑내기 6년차 연애커플입니다







결과적으로만 말씀드리면 여자친구 사촌 오빠와의 술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문제에 앞서 간략히 소개한다면



20대 초반 친구로 만나 지금껏 만남을 이어왔고 군대 또한 기다려 준 여자친구입니다. 서로 성격은 약간 소심한 편이라 사귀고 1년은 싸운적이 없는 성격들입니다(치열하게 싸운 시기도 넘겼고) 최근 6개월간 큰 다툼없이 정말 깊은 사랑만 하던 사이 입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학원시간강사 생활을하고 있고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둘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이라 서로 집안에 손벌리지말고 지금부터라도 둘이 힘을 합쳐서 결혼 하자고 얘기했고 한 2,3년 더 잡고 같이 준비하자고 이야기된 상태입니다.







솔직히 이러한 여자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집도 준비 못하고 수입이 일정하지도 않은데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데이트비용도 반반 내주고 서로의 대한 믿음은 정말 의심하지않습니다







서로 집안에서도 오랜교제 덕에 알만큼 아는 사이고 특히 저는 종종 여자친구 집에 인사를 자주 갔습니다. 심지어 2명있는 여친 조카들 방 인테리어도 해주고(인터리어업을하고있습니다)여자친구 친인척들과 모두 모인자리에 여자친구가 안가도 먼저가서 분위기도 잘 맞추고 그쪽 집안이 워낙 술을 좋아해서 못먹는 술 살면서 제일 많이 마셔가면서 나름 점수 좀 따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반면 사교성이 조금 부족합니다. 아는사람들한텐 굉장히 활달한데 저희집에 인사하는 것도 벌벌 떨고(남자와는 또다른 차원이라 생각하고 이해했습니다) 근데 자기집 제가 가면 제 옆에 있어주지도 않아요 그리고 한번은 제 사촌 여동생들 두명(나이차이 1,2살)이 오빠여자친구 보러오겠다고 근처 왔을땐 무섭다며(사촌동생들이 무섭긴함ㅋ) 집으로 도망?가서 사촌동생들에 저만 따로 가서 커피한잔사주고 드려보내고 전 다시 여자친구네 집으로 찾아가서 놀래게해서 미안하다. 헌데 내 입장도 좀 난처했다 잘 다독였습니다.







이제 사건의 날인 3일 전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금요일 밤 10시 경 여자친구 어머님이 많이 취하셨다고 사촌오빠가 모셔오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얼마 후 어머님과 사촌오빠가 동네 와서 한잔 더 하는데 자길 불렀다며 나가보겠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10시50분경에 여자친구에게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엄마랑 오빠가 너 보고싶다고 오래~"







"응?^^; 갈게"



(달리 거절부터 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심 여자친구가 말려주길 바라며)







다행히 여자친구는







"아냐 ~ 너 내일 오전에 일도 있는데"







그렇게 전화를 이상적으로 마쳤는데 바로 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올 수 있니~?^^"







"그럼요! 어머님! 금방 갈게요!"



(걱정도 됐지만 어머님이 불러주시니 내심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사촌오빠에게도 전화가 왔습니다.







"oo아 오늘은 너와 함께 불금을 보내고 싶구낰ㅋㅋ형이 한시간 줄게 얼른와라"



(일전에 가족 모두 모인자리에서 정말 술 엄청먹고 친해진 상태였습니다)







"예! 형님!! 금방갑니다"







참고로 저희집과 여자친구네 집은 지하철로 한시간 반 거리입니다. 더군다나 다음날 오전에 중요한 미팅이있던지라 잠자리에 들기 직전이었구요(전 주말이 출근날인거 다 아는 분들임)







여자친구 가족들에게 단 1점이라도 딸 수 있다면 그 무엇도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잘해왔다고 생각도 들고.. 오늘도 잘해야지! 다짐하며 택시를 탔습니다..







통화가 끝난 후 45분만에 약속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님은 이미 취한 상태였지만 제가 오자 정신차리시고는 반갑게 맞아주셨어요



그렇게 술자리는 시작 되었고 자연스레 결혼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결혼 이왕 하려면 빨리 하고 아니면 빨리 그만 둬라"







저는 너스레 웃으며 "얼른 하겠습니다!!" 답했지만 마치 저를 애기 취급하며 말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옮기라는 듯이 현실얘기를 하시는 겁니다.. 갑작스런 분위기에 눈치를 얼른 채곤 두 손 다소곳이 모아 경청했습니다..







"28살 너는 몰라도 내 딸은 중매가 줄을 섯으니 정리할거면 얼른 정리해야한다" 며 까지 말씀하시고







마음이 좀 힘들긴했지만 뭐.. 어머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고 저와 여자친구 또한 결혼 확신은 있기에 열심히 하면 되겠지 마음 추스리고 있지만서도......!!!!!!!



힘들긴 힘들었습니다.. 옆에서 여자친구가 조금만 도와주어도 쫌 해보겠는데 무심한건지 눈치가없는건지 여자친구는 한마디도 안하고 고개만 끄덕 이고 있었습니다.. 이건 도저히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어머님과 사촌오빠는 모르시니까 하는 말씀이지만 정작 본인은 저와 결혼계획 2-3년으로 다 해놓고..







참고로 여자친구는 술을 하지 않습니다(맨정신)







어쨋든 할거면 빨리 준비해라 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고 어머님은 집으로 가셨습니다.







정작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요







사촌오빠(여자친구를 아끼는 오빠긴 하지만 그렇게 친밀한관계는 아닌.. 정도로 소개하겠습니다) 와 여자친구 저 셋이 남아서 술자리를 이어갔습니다. 근데 그 이야기를 안해도되고 해도 좋은방향으로 이어가도 되지않을까 싶은데 계속해서 저를 쪼는겁니다.. 한두시간 시간이 더 흐르고 저는 워낙 남들 비위 잘 맞추는 성격이라 하하호호하는데 사촌오빠는 장난이지만 제 머리도 때리면서.. 도를 넘는 말과 행동이 왔습니다.. 여자친구 옆에서 정말 자존심 바닥을 치더군요..







그건그렇고 내일 일도 있는것도 아는데 이쯤에서 여자친구가 끊어주길 간절히 바랫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둘다 취기가 오르면 오른수록 술자리는 삐뚤어져나갔고 저 또한 술자리에서 실수를 단한번 해본적 없는 저도 필름이 끊기고 계속 되는 쪼임에 이성을 잃는 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 기억으론 조금 따지듯이 얘기한 정도네요.. 많이 가봤자 동문서답한정도? 그리고 막판엔 그 자리를 무작정 나왔습니다







한참 혼자 걸어가는데 여자친구는 그때까지도 나와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제가 누구땜에 몇시간 뒤 중요한 일 있어도 여기까지 왔고 누구땜에 그런 수모 겪으면서 맞춰왔는데 이렇게 되니 정작 외면하는구나 생각도 들고 너무 제 자신이 초라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자친구가 전화를 한통하긴 했었데요 헌데 제가 화를 내고 집에 가고 있다고 해서 자기도 화나고 손쓸방법없다 생각햇다네요



그래도 저를 그 지경까지 옆에서 보고만 있던 여자친구의 마음을 도저히 이해못하겟네요



저와 진짜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좋은 쪽으로 같이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게 더 이득아닌가요?







그리고 두시간 뒤 전 만취상태로 일을 갔습니다



ㅋ살면서 하루 택시비만 십만원쓴적은 처음이네요 참.. 여자친구사귀면서 첫경험 많이 합니다







일을 마칠때쯤 여자친구의 어의없는 전화는 제 화를 폭팔시킵니다











"화 많이 났어?"







"어 많이 났지, 좀 말리지그랫어"







"몰랐어,, 그럼 화좀 풀리면 연락해"











마치.. 이건 뭐랄까 왜 술먹고 꼬장피우고 화까지 내냐는 식이었습니다,.



전 .. 평소 술 안먹습니다... 가끔 맥주 한캔정도로 즐기지 그 이상은 안합니다. 일년에 열번 소주 마신다면



일년에 여자친구집에 열번 가는겁니다. 그래도 주량2-3병까지 먹고도 실수 한적 없습니다







또 하나의 숨은 이야기는



여자친구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거의 매일 술을 먹고 집에서 깽판을 부려서 여자친구가 노이로제에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폭력성은 물론 바지에 똥까지 싸고 들어오는 놈입니다. 최근엔 아버지께 대들고 큰일이 날뻔도 했다네요



그러니 저의 갑작스런 취한 모습에 자기 동생 보습을 봤답니다..



앞뒤 전후는 하나도 안보고



딱 그 모습만 보고 자기도 치가 떨렸다네요...



전 너무 억울 합니다...



제가 술을 먹고싶어서 먹은것도 아니고



술꼬장이있는것도 아니고



분위기 좋게 마신것도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 평정심 유지가 가능하신 분 있나요?







전 다 여자친구 가족에게도 잘보이면 나쁠거 없으니깐 해왘던건데..



이 하나의 사건으로 모든게 수포로 돌아간다 생각하니 너무 허무하고 화가나네요







여자친구한테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가르쳐줄수도없고,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어쨋든 둘의 관계문제는 둘만이 알겠지만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



이것도 처음으로 써봅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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