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곧 서른이 되는 남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와이프와 자주 다투지만
서로 누가 맞는지 여러 사람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누워서 침 뱉는 일인거 알지만 와이프와 같이 글을 작성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저희는 작년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와이프를 좋아해서 어떻게든 잘 해보려 했고 그 결과 이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중에 몇몇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번은 저와 와이프가 크게 싸웠는데 싸운 후에 PC방 간다던 와이프가
새벽 2시쯤에 저한테 연락이 왔더군요
술을 먹고 온거 같았는데 그 당시 서로 커플각서를 하고 있어서
위치를 알 수 있었고 여자친구는 번화가에서 있었습니다
술 먹다 새벽 2시경 제가 보고 싶다며
택시를 타고 온 여친은 아는 언니와 둘이서 술을 먹었다 했고
믿을 수 없었던 저는 핸드폰을 보여 달라 했습니다
핸드폰은 비행기 모드가 되어 있더군요 그걸 푸니 남자에게 문자와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전화를 받았고 와이프는 아는 언니랑만 먹은게 아니라
아는 언니가 부른 동생도 같이 술을 먹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근데 그 남자는 여친을 첨보는 사람이라 했고
여친은 아는 언니가 불러서 갔는데 남자애가 하나 있었다고 제게 말을 했습니다
일단 그렇게 일단락이 난거 같았는데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그 때 남자와 다른 남자에게 연락이 왔고 알고보니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사람끼리
3:2로 술을 먹었던 거였고 아는 언니가 동생들을 불렀다 하는 것도 거짓말이였죠
하지만 서로 그 당시에는 너무 좋아했기에 서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보름 정도 지나 저는 괜찮은 직장을 잡게 되었고 잘 풀리나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여자친구와 관계를 갖는데 그곳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그 날부터 콘돔을 꼈고 여자친구에게는 병원 진료를 받아보라 권유했습니다
결과는 여자친구에게서 pcr검사 12종 중에 4종이 검출 되었습니다
저도 같이 검사를 받았지만 전 하나도 나오지 않았구요
여자 친구 말로는 단순 질염균이라 얘기하지만 전 그 말을 믿을 수 없었고
검사받은 산부인과에 전화해 깽판도 치고 의대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난리를 쳤었습니다.
그 일로 인한 다툼으로 여자친구가 제게 무릎꿇고 빌기도 했고
다투기도 하면서 전 회사일에 집중을 할 수 없었고
그렇게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하게 됬습니다
하지만 이미 회사와 가까운 곳에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5천 정도의 전세집을
구했고 여자친구와는 결혼까지 생각했던터라
서로 다시 화해를 하고 같이 살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 아이가 생겨
지금은 양가에 인사를 드리고 결혼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준비 없이 하려는 결혼이라 서로 수중에 돈도 없었고
가진거라고는 제 부모님이 주신 전셋집 하나가 전부인지라 초반에 참
힘든시기를 많이 겪었고 아직까지도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해 일당을 받는 알바로 생활비를 보태게 되었고
와이프는 직장을 구해 생활비를 돕고 있습니다
2월 부터 현재까지 월 200이 좀 넘는 생활비가 나갔는데
가계부를 적어보니 800정도 나왔고
그 동안의 생활비에서 와이프는 130정도를 보태고
저는 일당 + 친구들의 도움 + 부모님의 도움으로 800정도를 부담 하였습니다
몇 달째 쉬고 있지만 매달 200 정도는 가져다 준 셈이죠
그리고 이렇게 같이 지내다 보니 제 컴퓨터를 같이 사용하게 되었고
제가 출근한 사이에 컴퓨터를 보던 와이프가 저도 모르던
숨어있던 폴더에서 제가 과거 사귀었던 여친과 찍어놨던 야한 동영상을 보게 되어
큰 싸움이 있었고 그 이후 쭉 지금까지 매일 매일 다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다툴 때 마다 제가 처가를 심하게 무시하는 발언을 하였고
와이프는 그때마다 집을 나갔습니다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저희 부모님께서 매월 50만원 정도의 금전적 지원을
해주시는데 반해 처가를 갈 때는 별 소득이 없었고
대기업 임원을 하시며 수십억 자산을 모으신 저희 집에 비해
처가는 제가 살면서 봤던 집중에 제일 가난한 집이었고
저희 집에서 제일 학벌이 낮은 저도 서울에서 4년제를 다니다 휴학 중이고
와이프 집안에는 대전에 전문대 나온 처남이 최고 학벌이다보니
제가 무시했던 것도 없잖아 있었고 매번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처가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고 있구요
이제 다투면 전 와이프의 환경 문제를 거론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와이프는 지금 니가 그진데 니가 뭐라고 남을 까냐 말도 했고
니가 개뿔 해준게 뭐냐고 하지만 솔직히 와이프가 3천만 가져와도
부모님 허락하에 아파트 하나는 장만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가구는 커녕 10원 한푼 없는 와이프 데리고 왔어도
웃으면서 허락해 주신 부모님께 집사게 1~2억 지원해 달라 말씀 드리기도 죄송스러워서
차마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거지 생활을 하루 하루 버티고 있는데
와이프가 내 친구들은 개털이여도 남편이 다 해왔는데
넌 입만 번지르르하지 뭐냐고 소리 듣는 것도 속이 상합니다
거기다 저는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올해나 내년중에
공익이나 상근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주신 5천을 쪼개
제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생활비로 쓰라 했으나
와이프는 가진거 집 뿐인데 이거 쪼개면 어떡하냐며 짜증을 내더군요
이 나이에 군대를 끌려가야 하는 저 같이 못난 놈에게 와준 아내가
한편으로는 고마우면서도 10원 한푼 가져온게 없으면서
제가 가져온 5천 날라간다고 제게 화를 내를 아내를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군대를 간 동안 벌이 제가 받은 돈으로 해결 하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그러던 도중 오늘 제가 페북에 써놓은 "이 거지같은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쁜 여자와 탱자탱자 살고 싶다" "비오니까 첫 사랑 생각나네"
글 세개를 와이프가 보았고 또 다시 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싸우던 도중 와이프가 또 컴퓨터를 뒤졌고 제가 웹서핑을 하다
받아놓은 야한 사진이나 이상한 짤방을 보게 되었고
그로 인해 더 심하게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에 누가 더 잘못을 한 것인지 사람들에게 알려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큰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을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