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0개월차 여자입니다.
맞벌이하고있구요,
직장동료 였고(현재는 제가 이직~)
술을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자주임을 갖다가 뭔가에 끌리듯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당시 미친듯 사랑했다... 보다는 제나이가 당시 32세였는데 주변친구들도 시집가고, 부모님도 은근바래서 조급한 마음이 있었던거같습니다. 때가왔다.. 뭐이런...;;; 한 1년정도를 교제하면서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정말 똑똑하지못하게..아니다 싶어도 뒤짚어 엎을생각못하고 끌려가듯 결혼해서 여기까지 왔네요.
근데 결혼생활을 하면서, 더더욱 후회를하게됩니다.
저역시 지금도 술을좋아하지만
결혼을햇으면 그 본분에 맞게 달라져야 하는데
허구언날 술입니다.
월~금까지 술(평준적으로 5일중 1일은 빨리들어와 저녁같이먹는것같습니다.)
그러곤 주말에는 밥먹을때 제외 서재들어가서 주구장창 컴퓨터 게임만하고있습니다.
신혼 초,
이러한 문제때문에 새벽에 짐을싸서 나가보기도하고,
별 쌩쇼X랄을 다해봤네요; 술먹은 후 귀가시간과 횟수에 잔소리하는 저에게 뻔한 레퍼토리인 '누가 술 좋아서 마시냐?!' '그럼, 회사를 관두겠다?!' '앞으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는게아니냐?'는 그런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소리를 해대더라구요.
사네 마네 막장까지 갔을때쯤
남편이 정리를했습니다. 우리의 문제~
1. 술과, 늦은귀가시간
: 팀장에게 이야기해서 못박겟다. 접대포함 주2회만 술을 먹겠다. 본인도 가정을 지켜야하니 만일 그부분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회사를 관두겠다! 쇼부를 보겠다고 하더군요. 참, 술먹는 패턴은 이렇습니다. 월요일은 애아빠인 직장동료들이 애로부터 자유를 찾은날이니 무조건 술을마신답니다. 화, 목은 대부분 거래업체나 임원들과 술약속이 잡히며, 수요일은 대부분 집에 일찍오려고하지만 화요일에 불편했던 술자리에 짜증까지 더했다면 편한 직장동료와 또 술을마시며 푸념을해댑니다. 금요일은 불금어서 술이 먹고싶은데 제눈치가 뵈니 직장동료통해 저에게도 술자리를 함께하자며 꼬셔댑니다. 제가 싫다고, 놀다가오라고하면 감사합니다~ 하고 가는거죠, 솔직히 저도 좋아서 참석한경우도 많이있구요. 이렇게 술과함께 주5일을 보냅니다. 쓰다보니 술집직원이랑 사는기분이네요;
2. 각방쓰는부분.
: 술을 먹어대니, 집에 들어오면 저는 안방에서 자고있고, 깨우지 않으려고? 혹은 거실에서 잠시쉬다가 쇼파에서 잠들거나, 주말에 새벽까지 게임하고 제가 깰까봐 쇼파에서 잡니다. 이젠 습관이되어버렸죠. 결론은 무슨일이있어서 합방하겠답니다.
3. 게임중독
: 게임 줄이랬더니 안하겠답니다.
이렇게 정리를하고 2~3개월 지난거같습니다.
잘지켜지고 있던 찰라, 슬슬 또 본성을 드러냅니다. 저도 멍청이처럼 마음이 약한게, 흐트러질때 바로잡아야하는데 참느라 고생했을거라 생각하며 풀어줍니다. 결국엔 다시 돌아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마음을 비우자! 다시돌아간 남편을 2~3개월 꾹 참다가!
이틀전 월요일 술을 먹고 잠이오지 않는다며 게임을 하더라구요, 새벽두시까지,... 짜증을 확냈습니다. 아마 그대로 둿으면 밤샐판;; 하다못해이제 평일까지...
온갖 잡생각이 다듭니다. 내가 결혼을 왜한건지...
사실어떻게 풀어야할지 몰라 쓰지 않았던부분인데...
저희는 부부관계 얼마 안합니다. 각방을쓰는만큼요;;ㅋ 대충말하면 8월달엔 두번 술마시고 햇네요.ㅋ 예전보다는아니지만 이부분도 자존심 상하고 불만이고 걱정이고 고민이고 합니다만, 이젠 저도 습관이되어서 기대도없으며 오히려 편한 지경입니다. 그리고 저 성욕이 좀 있는 뇨자인데 그닥 부부관계도 즐겁지 않기때문에 그 욕구가 줄어든것도 같습니다. 참! 이런고민으로 네이트에 글올려본적있습니다만, 위로를가장한 자랑이나 ㅋ 같이왜사냐는둥 상처만 받았네요. 이부분도 남편에게 당시 막장으로갔을때 우린평범한 부부가아니라며 말했던 부분이지만 그닥 개선된건 없어서 두번을 말하기 싫으네요. 그냥 그러려니... 못참겠으면 바람을 필지언정 불만갖지는 않갖으려구요,
또한 맞벌이 부부이며 돈을 각자관리합니다.
합치자 말했는데 무산되고, 지금까지 용돈(생활비)한번 받아본적없네요;
물론저는 은근히 바라는 마음으로 오만원씩 장난삼아 준적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없습니다.
근데 정말 웃긴건...
이렇게 말하니깐 저희 가정 완젼 우울해보이죠?
제가 요며칠전 싸워서 그동안에 불만을 표출한거지만... 아닐때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사이 정말좋습니다. 시댁, 친정 서로 엄청잘합니다. 남들 잘난 남편들 먼거리인 처가(차로 4~5시간) 가기 꺼려할때 제 남편은 셀수없이 많이가고 잠도 자고 저희 친정(친척포함)식구들과 여행도다녀왔습니다. 이런 장점만을 가지고도 몇십년을 살수있을까요? 저도 미친거같죠? 불만은 불만데로 두고, 아무일도 없는냥 생활하는게...
이혼... 솔직히 부모님들 생각에 못하겠습니다.
제인생 중요한거 저도 압니다만. 실패하고 싶지않네요;
시간을 되돌린다면 결혼하지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결혼했기때문에 남편이란 사람이
더 바닥으로 가지않는한 이혼은 안할거 같습니다.
근데 가끔씩 속이 뒤집어지고 내인생이 왜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생각할수록 미쳐버릴것같을 때가 있습니다. 책에서 그러더군요, 너의 사소한 습관도 못고치면서 남을 내뜻대로하려고 상대방 스트레스 주지말라구요,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말에 운전 연수도 받고, 혹시나 남편한테 의지하는일 없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려구요;
강아지를 쫓아가면 강아지가 도망가고
포기해서 돌아서면 강아지가 나를쫓아온다고 하자나요?
운이 좋으면 그럴지도 모르겟습니다.
약간의 기대를 갖고.
결혼 상태는 유지한채 더이상의 희생은 없이 독하게 살아보려구요;
남편이 뭘하든 신경안쓰고 싶은데, 제가 우유부단해서 이 삐침이 풀리면 다시 돌아 갈까봐
겁이납니다. 마음이 단단해지고 독해지는 방법이 없나요?
업무시간에, 몰래 눈치보며 이것저것 정리도 안된 내마음을 썼는데, 제 마음만큼이나 글이 엉망징창이네요; 하지만 혹시라도. 글을 읽어주셨다면, 조언좀 해주세요! 저 지금 마음도 심란한데 악플달면 엄청 상처받을겁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