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유럽에서 산지 12년 조금 넘습니다. 어쩌다가 여기서 사랑을 하게되어 프랑스인 배우자와 결혼한지도 4년정도 되었는데 그 전에 연애기간이 한 2년정도 되었죠.최근 아는 필리핀인 친구내외가 운영하는 식당에 식사를 하러 갔었는데한국인 국제 결혼에 대하여 얘길 하더라구요.
얘기인 즉슨, 자신의 친척중에 한명이 한국으로 시집을 갔는데결혼 소개업소를 통하여 만난 남자의 나이는 40대 중반대에 이혼 경력도 있었지만 만나서 얘길 할때엔아주 성실한 사람처럼 보였고 자상했답니다. 그리고 헤어진 이혼의 사유 또한 그 여자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다고 했더래요.
암튼 그렇게 결혼을 한 직후부터 사람이 딴사람이 되더랍니다.임신한 사실을 알자마자 대놓고 이 여자 저여자를 만나고 다니는데 당당히메세지 보내고 음란한 사진까지 주고받고...뭐 암튼.잘 아시겠죠? 이런 부류...
그래서 돌아오려니 돌아오려니 하고 기다린게 2년 정도 인데더이상 못참겠다 싶어서 몇번이고 얘길 했는데내가 싫으면 아이는 놔두고 필리핀으로 돌아가라는 얘기만 남편과 시어머니가 한답니다.물론 그 사이에 아이도 생겼죠.
이제 비자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아서 한국에서 살려면 이걸 덮어두고 그냥 살거나싫으면 만료되서 돌아와야 한다는군요.
이런얘길 들으면서 내가 참 한국인인게 창피도하고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어요.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화도나고 그러더군요.
한국의 작은 변두리에서 생긴 커플의 이야기가지구 한바퀴를 돌아서 이곳까지 들리고 있습니다.이런 얘기는 앞으로 확대 재생산되어서 한국인에 대한인상을 더럽히는데 아주 일조를 하겠죠.
저 또한 국제결혼을 한 커플입니다.많은 사람들이 국제 결혼과 해외 생활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고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한 2년이상 지속적으로 살아보면,한국보다 불편한 점이 더 많을 뿐, 살아가는데 있어서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를 알게 됩니다.(아 물론 물론 평등, 복지와 교육과 같은 선진체계는 조금 다를 수 있음)자립적 민주주의 100년이 넘는 나라와 타의적 민주주의 30년이 조금 넘는 나라와는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이 과도기가 넘어가면 나아지리라고 봅니다.
외국인과 사귀거나 결혼 한다는 것은뭐 한국인과 사귀는거랑 별반 차이 없습니다.
혼수 예단 만 없지 여기사람들도 대출해가면서 비싼 드레스에 맛있는 음식에 밴드에 과시하는거 좋아합니다.단지 돈이 넉넉치않아서 그렇게 못할 뿐이죠. 빚을 지게되면 헤어나오기가 힘드니까 아예 생각을 안하는 것이지생각들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좋은것들이 싫은 사람이 누가 있나요?
외국인들도 사귀게 되면 똥냄새도 나고, 아침에 입냄새도 나고,와이프는 잔소리도 하고 남편은 늦잠자는 부인이 안이뻐보일 때도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사는건...사랑하기 때문입니다.이것이 전제가 되는것이고 이것은 전 세계 어느곳이나불변의 법칙이자 진리 입니다.단지 문화가 다르고 음식이 다르고 피부색깔이 약간 다르다는것이지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언하건대한국에서 연애에 실패하는 사람들은사실 해외라고 해서 특별이 나아지는 것은 없습니다.오히려 국제 연애에 할애하는 절반 정도만 상대방에게 노력한다면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남아 지역이나 동유럽에서 대충 선보고 신부감 데려오시려는 분들은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시는지맘속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선택하십시오.
그사람들이 만약 그녀를 사랑하지 않고 단지 어떤 목적만 채우려는 의도인데,그녀는 그 남자를 믿고 의지했다면...얼마나 먼 이국타지에서혼자 지내는 삶이 힘들고 어렵겠습니까?
정 외국인과 사귀고 싶으면 단 몇개월 만이라도 그 지역에서 살아보면서문화와 사람들의 마인드를 직접 느끼고 선택하셔도 절대 늦지 않아요.
살아보니...사람은 어디서나 다 똑같은 거 같아요사랑이 전제가 되어야지 목적이 전제가 되면 될것도 안되는 것 같아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