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4개월된 아기엄마입니다.
남편과는 여섯살 차이납니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남편만 믿고
주변 친구들보다 일찍결혼해 아이도 일찍낳고
화목하다면 화목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데
신랑의 전 여자친구가 현재까지도
저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네요...
저랑 만나기전 신랑은 3살 연상의 전여친과 4년정도 사귄걸로 알고있고 둘은 같은대 다른과를 다녔다고 사귀기 초에 서로 과거 얘기를 하다 듣게되었습니다
저와 조금더 사이가 깊어진 후에는 사실 전여친이랑 동거한적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저는 사실 동거 문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남녀가 결혼전에 살아보는것도 나쁘지않다...라는 주의였어요...(이번일이 있기 전까지는...)
몇일전 신랑핸드폰 사진첩에서 아기 사진들을 제 카톡으로 보내다가 신랑도 옆에 없고 핸드폰을 살짝 뒤져봤습니다
카톡 라인은 별거없었고 메세지를 보는데...하
전여친한테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시간있을때 연락좀줘
라고...
바로 전화로 가서 통화기록들을 뒤져봤는데 그여자랑 전화한 기록은 없더라구요
무시했나?라는 생각도 들다 왠지 지웠을꺼 같길래 신랑을 안방으로 불러 나한테 할얘기 없냐고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뭐가?라고 하더니...지도 제가 쫌 진지해 보였는지 쭈뼛거리다 하는말이 전여자친구한테 문자온것때문에 그러냐고 하더라구요
좋은 말로얘기 할때 다 말하라고하니 사실 전화했다고 저한테 걸리면 화낼꺼 같아서 통화기록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전여친에 관한 무언가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신랑을 심하게 잡기는합니다..ㅜㅜ)
정말 별얘기 아니라고..
신랑과 전여친이 같이 살 당시 강아지 두마리를 키웠는데(이건 알고있었습니다) 한마리는 원래 여친이 혼자살면서 키우던 강아지고 다른 한마리는 같이살면서 원래있던 강아지가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길어 안쓰러워 데려온 강아지라 했습니다
그여자랑 헤어지면서 강아지는 전여친이 자기가 맡아 키운다하여 신랑 혼자 원룸을 구해 나왔다했습니다.
전화한 이유가 강아지때문이랍니다
자기가 더이상 강아지를 키울수 없게됐으니 대신 데려다 키워달라네요
결혼한 남자가 과거여자와 함께 키운강아지를 키워줄 아내가 어디있다고 그런말을 하는지..ㅡㅡ
(이 두사람 사이에 지인들이 꽤있어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걸 모를리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는 뭐라그랬냐 남편한테 물었더니
자기는 키워줄수없다했다고.. 그럼 주변에 키워줄수 있는 사람이있나 알아봐달라고 그랬답니다
남편한테 한참 지랄하다가
이여자한테 전화를했더니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문자로 결혼해서 애도있으니까 연락하지말라고 신랑시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결혼축하해 하하 근데 난 정말 강아지때문에 전화했는데라고 답장이왔습니다
화가났지만 애있는 유부남이라는걸 알렸고 연락하지말라 말했기에 끝난줄알았더니
이틀뒤쯤 오늘도 전여친한테 문자가 왔다고 신랑이 그러길래 문자를보니
강아지 어떻게해 주변에 키워준다는 사람도 없고
얘네때문에 지금까지 돈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데
얼마전엔 주사도맞았는데 엄청비쌌어..
부모님한테 보낼려고하니까(부모님이 외국에계신다함)
너가 백만원만 나한테 보태줘
나지금 이것저것 빚만 육백이야 니가 내 사정좀 이해해줘
대답좀 빨리해줘
진짜 이거보고 화도화지만 웃음이나더라구요ㅋㅋㅋ
신랑보다 세살연상이면 저보다는 한참 언닌데 생각하는게 참...ㅋㅋㅋ
상대할 가치도 못느꼈지만 이여자는 제가 직접
얘기하지않으면 안되겠구나 싶어 제가 답장을보냈습니다
OOO 아내입니다
이사람 결혼했고 아이도있습니다
결혼해 아이까지있는 사람한테 개문제로 돈을달라니...
그냥 웃음이 나오네요
당신사정은 당신문제입니다
이런 말도안되는걸로 연락하지마세요
차단하겠습니다
라고 보냈는데 이여자 정신머리로는 이번호 차단해도 다른번호로라도 신랑한테 전화올꺼같은데...
정말 어떻게해야할지 짜증납니다
한편으론 얼마나 돈이없으면 결혼한 전남친한테 돈을 구걸하나 싶기도하고
신랑은 통화기록 지운일로 저한테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이여자랑 자기는 옛날에 끝났는데 연락이 온거라고 연락와도 무시하겠다는데
이번일로 신랑도 괘씸하고
이래서 동거경험있는 사람들을 꺼려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제 주변에는 아직 결혼한 친구들이 없어
결혼하신 분들의 얘기를 쫌 들어보고싶어요
다른분들이였다면 어떻게 더 현명하게 대처하셨을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