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에 쓸 내용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많은 판녀분들에게 조언을 얻고싶어서 씁니다
인생의 선배님들이니까요ㅠㅠㅠ
저는 18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가 하는 말이 너무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부터 그친구를 편의상 a라고 할게용
작년 고등학교 입학했을때 학기 초반에 저는 여중에서 온 친구들이랑 많이 친해져서 같이 학교에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근데 a만 옆반이더라고요
(저는 공학 나왔습니다)
학기초반이라 그 a는 아직 자기 반 친구들이랑 어색하니 중학교 같이 나온 자기 친구들이랑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a, 저 포함해서 8명이 같이 먹었어요
다른반이지만 저는 a랑 코드도 맞고 그친구랑 놀때가 제일 재밌어서 학교에서는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해왔습니당 a도 그렇게 생각한줄 알았고요
시험 끝나고나서부터 계속 연휴라서 3박4일동안 a 집, 우리집 번갈아가면서 자기도 하고, 새벽에 일탈이라고 4시에 광안리가서 놀다 택시타고 해뜰때 집에 들어오기도 했고, 올해 2월에는 둘이서 당일이지만 짧은 서울 여행도 하고왔습니다.
저는 누군가 조금만 잘해주면 제가 그 사람에게 받은거보다 더 많이 베풀어주는 그런 성격이라 a한테 정말 성의를 다해서, 어떻게해서든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써왔습니다. 그래서 작년은 무사히 갈등 없이 한 해가 잘 지나갔습니당
서론이 좀 기네요ㅠㅠㅠㅠ 본론을 이제부터 얘기하겠습니다
올해 a가 저랑 같은 반에 배정되었습니다. 졸업식날 반 배정표가 발표되어 저는 a랑 같은반으로 붙었는지 제일 먼저 확인하고 a를 보자마자 같은 반 됐다고 너무 좋다고 하는데 그 친구 반응이 애매했습니다.
"어 같은반이더라 근데 b 어딨어? 나 b랑 같은반 된게 너무 좋아" 라고 하더라고요. b는 a가 여중 같이 나온 친구였고, 저랑은 같은 반이였던 성격좋은 착한 친구였습니다.
저랑 같은 반 된건 별로 좋아보이진 않고 b랑 같은 반 된게 너무 좋다며 어딨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사실 그 날부터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고작 그런 일가지고 왜그러냐 따져서 좋을거 없다고 생각했어요
17년 3월 초, 또 다른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먼저 같이 다니자고 말하고 밥 같이 먼저 먹자고 말했습니다. 근데 첫날부터 a는 급식당번인데 까먹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왜 다른 애들이랑 안먹었냐고 따지듯이 얘기하더라고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말도 들은적도 없고, 수업끝나고 뒤돌아보니 자리에 없길래 30분동안 학교 전체를 2번 왔다갔다거리며 a만 찾았는데..
그날 정말 화났지만 그저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그 친구는 저한테 소홀해지고 차가워졌습니다
기분 나빴지만 매번 참고 넘어갔습니다
하루는 a는 같은반인 다른 친구한테 붙어서 둘이서 같이 이동수업 들으러 가고있더라고요. 저한텐 아무말도 걸지도 않은 날이였고요. 그날 진짜 정말 화났습니다
그런 날이 반복되어 저는 a한테 참고 참은게 영어수업때 폭발해서 억울하고 분에 못이겨서 소리없이 우는데 a는 왜 우냐고만 물어보고 휴지 한장 챙겨주더라고요
그날 저녁에 석식 먹고 같이 운동장 돌면서 제가 먼저 언급했습니다. 왜 울었는지, 내가 지금 감정이 어떻다는걸 말하니 돌아오는 답이 절 되게 슬프게했습니당
"나는 너랑 안맞는거같아 가면 갈수록 안맞는게 느껴져
니가 하는말들이 난 너무 재미가 없어 개그코드도 어느정도 맞아야 재밌는데 근데 니가 하는 말 재밌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거야
작년에 너랑 시험끝나고 제일 많이 놀았고 여행도 갔는데 학교에서 같이 다니는건 별로인거같아 근데 노는거랑 여행은 진짜 너랑 가고싶어
친해진 계기도 정확하게 없고 가볍게 친해지려는 마음이였는데 이렇게 깊게 들어올줄 몰랐어 그래서 요즘1 너한테 선그으려고 욕도 하고 그랬어 상처줘서 미안해
그리고 학기초반에 b랑 같이 다니고싶어서 같이 다니고싶어서 계속 b랑 같이 다니고 싶다고 말한거야 난 b가 너무 좋아 근데 b랑 같이 다니는걸 강조한건 아니고 너랑 같이 다니기 싫었던거도 아니야" 라고 했습니다
이말 듣고 집에서 또 울면서 저한테 문제가 있는지 자책했습니다...
그래놓고 그다음날 a는 b가 아닌 자기가 있으면 재밌다고 한 또 다른 c라는 친구랑 장난치며 있더라고요.
저한테는 여전히 차갑게 대하는데, 대답도 대충해주고 넘겨버리는데 c랑은 팔짱도 끼고 장난치면서 놀고있더라고요.
무시하고 마려고 하는데, 저한텐 선 그었으면서 c랑은 장난치면서 웃으면서 노는게 너무 기분나빠서 항상 신경쓰여요
근데 저도 요즘 a한테 마음이 좀 식었는지 제가 다른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웃고있는데 a랑 말할때는 무표정이거나 급정색하게 되더라고요
이 친구랑의 관계를 정리해야할지 그래도 유지는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ㅠㅠㅠ
긴글 읽어주시고, 조언같은 말 댓글로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