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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돈을 모으는 목적은 뭔가요?

이응 |2017.12.17 17:07
조회 1,068 |추천 0

 

항상 판 즐겨보다가 고민이 생겨 처음으로 글 써봐요 ㅋㅋ

저는 20대 후반 여자, 경력은 꽉 채운 5년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일찍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초1때 부터 엄마와 둘이 살아서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철이 빨리 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제가 생각해도 눈치가 빨랐던 것 같아요.

 

너무 어릴 때라 제가 어떤 생각이었는지 잘 기억이나진 않지만 엄마는 혼자 회사 다니시면서 저에게 부족하지 않게 해주시려고 했고, 저는 그걸 알고 돈은 절대 막 쓰지 않고 아껴서 쓰고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조른다거나 용돈을 올려달라고 한 적도 없어요.

 

중 고등학생 때부터 용돈 아끼고 아껴 사고 싶은 물건도 샀고 고등학생 때 전단지부터 시작해서 20살 이후부터는 꾸준히 알바하면서 엄마한테 손 벌리지 않았어요.

 

물론 엄마가 기본적인 것들을 다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 했던거겠죠?

 

대학교 휴학 한 번 없이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였고, 직장에 1년 다닌 후 부터 엄마께 좋은 분이 생겼고 저는 직장 가까운 곳에 혼자 살게되었어요. (이때는 보증금 500/ 월세 25 엄마께서 다 내주셨어요.)

 

제가 돈을 벌면서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며 조금씩 엄마가 해주시던 것들을 제가 가져와 내게 되었어요.

(처음엔 월세 가져오고, 그 다음 내주시던 공과금 가져오고, 그 다음 처음 보증금 다시 드리고.. 돈 벌면서 이게 당연한거긴 하지만 저는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알기때문에 더더욱 손 벌리고 싶지 않아요 지금도..)

 

그리고 어렸을 때의 습관인지 돈을 남들보다 아껴서 쓰고 또 저축을 잘 하다보니 돈을 모으는 재미에 빠져 돈을 계속 모으게 되었어요.

혼자 살고 월세 및 공과금 다 혼자 내고 있음에도 한달에 130~150씩 꾸준히 모았어요.

 

중간에 몇 달 일을 쉬면서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지만 이직하면서 월급이 더 오르게 되면서

보증금 500짜리 월세에서, 보증금 2000만원짜리 월세,

현재는 전세자금대출받아 1억 넘는 전세집으로 옮기게 되었어요. (보증금 포함 현재 6천만원 정도 모았고 주택청약도 50개월째 넣고 있어 500만원있어요.)

물론, 처음엔 서울에 살다가 지금은 인천쪽으로 왔기에 집값이 더 저렴하고 서울은 많이 낡았는데 현재는 5~6년된 빌라로 왔어요.

 

사실 월세 나가는게 너무 아까워서 전세집으로 가려고 조금 더 조금 더 아끼고 아껴 모았던거고,

전세로 가면 이제 조금 덜 모으면서 조금 여유있게 지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습관이라는게 무서운건지, 전보다 저축을 덜 하기엔 불안하고... 저축을 줄이지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인지 저는 다른사람보다 행복한 가정, 안정적인 가정에 대한 꿈과 로망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안정적인 집에 대한 집착(?)이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전세로 오게 된 지금도 계속 130~150정도 저축하려하는데... 문득!

 

나는 무엇을 위해서 돈을 모으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 주위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내가 이렇게 돈을 열심히 모으는 최종 목표는 뭘까?

단지 내 집을 갖는 거라기엔... 집 때문에 이렇게 노력하는 내 인생이 너무 슬픈거같고.....ㅠㅠ

(대출 받은 금액이 있긴하지만, 이자가 크지 않고... 이사갈 때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는 형식이라 원금은 바로 갚아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알고 있어요. 맞나요?)

 

물론 제가 월 130~150 저축하면서 엄청 쪼들리게 살고 먹고 싶은거 못먹고, 사고 싶은거 못 사고 이런건 아니에요. 혼자 살고, 일을 하다보니 힘들어서 외식도 많이 하고 옷도 사고 해외여행은 1년에 1~2번정도 꼭 가구요.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살까 말까?"했을 때 오래 고민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편이긴 해요.

사람들하고 밥먹을 때 대부분 더치하지만 동생이나 취준생 친구들이랑 밥먹을 땐 제가 사구요.

가끔이지만 엄마 선물도 해드리고....

(전 명품같은건 취미가 없어요.. 솔직히 이해안가구요ㅠㅠ 가방은 20만원대에서 사요ㅠㅠ)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 결혼도 생각하는데 일단 저는 6천이라는 돈이 있고...

1년~1년 반 안에는 결혼하려고 하는데, 130x12 1년만 모아도 또 천오백이라는 돈이 생길거고..

저와 남자친구 집안 사정으로 봤을 때 결혼 자금으로 적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일단 작지만 방3개 전세집에 살고 있으니 집도 걱정은 안 되구요..

 

저 조금 덜 모아도 될까요? 저도 사고 싶은거 막 사고 쓰면 될까요?

왜 덜 모으려고 하니 불안할까요?

 

내년에는 월급이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올라 세후 270정도가 되어서.. 조금 더 모으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더 모아서 뭐하지.. 내 목표가 뭐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한달에 얼마정도 모으면 될까요? 모아서 뭘 할까요? 마음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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