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이고 맞벌이 입니다. 결혼전에 제가(남자) 착실히 모은편이라 약간의 대출로
크고 괜찮은 아파트 전세로 시작했고 금세 대출도 다 갚았고 아이도 아직 없어서 재정적으로여유로운 생활 하고 있습니다.
집은 제 선에서 다 준비했고 살림도 딱히 장만할게 없어서 양가부모님 손 일절 안빌리고아내도 부담없이 결혼준비했고요. 결혼비용만 둘이 같이 했습니다.
아내가 어른들께 잘하고 싹싹해서 반했습니다. 그런데지내면서 조금씩 알게되는 아내 모습에 너무 혼란스럽네요...
일단 시댁을 너무 싫어하고 험담을 너무 합니다.
저나 제 친구들 아내들에게, 처제, 아내의 친구들에게 등등.
모든 아내들이 그렇겠지만 시댁 식구들이 편하지 않겠죠,, 부담 안가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만큼 처가에 더 잘하려고 항상 맞춰주고 있습니다.
저희집은 제사도 없습니다. 명절에도 가족들먹을 음식만 조금하고요.
1년 반 정도 동생네가 가까운 동네에있어서 어머니가 저녁식사 차려놓고 밥먹으로 오라고 좀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가서 다 차려놓은 밥먹고과일먹고 오는정도였고 아내가 가서 음식을 하거나 뒷정리같은걸 하진 않았어요
근데 초반부터 가기싫어 하더니 점점 심해져서 갈때마나 싸웠네요..나중엔 제가 커트도 하고 동생네가 이사가서 갈일도 없어졌고요. 근데달라지진 않더라고요. 경조사 때문에 가도 싸우고 아버지 생신 챙겨드리러 가는것도
당일치기 안하려고 한다고 싸우고,, 생신이니까 이해를 부탁했는데 우리생활이 없다며 화내네요.
동생네 이사뒤론 명절 1박2일 2번, 경조사말곤 시댁안갔잖느냐니까 가면 늦잠도 못자고 일찍일어나서 밥해야 된다고,, 결국 혼자 갔습니다.
(밥 차리는거 아내 혼자 한적 없습니다. 항상 어머니가 같이하고 저도 돕고요. 명절 음식 조금 할때도 다같이장보고 다같이 음식합니다.)
초반에 어머니가 부르셔서 동생네 밥먹으러 한달에 한두번 간거 너무 힘들었다길래 불편한건아는데,, 가서 항상 준비 다된거 먹고 뒷정리 한적도 없지 않냐니까 그냥 거기 있는것만으로도 불편했다고하네요. 어머니나 동생이 타박하거나 뭐라한적도 없습니다. 저희부모님은 아내를 너무 좋아했고 참한 며느리라고 항상 칭찬했고요.
처가에 가는걸로는 단 한번도싸운적 없습니다. 아내가 하자는대로 다 했거든요. 크리스마스, 신정, 장인장모님 생신, 결혼기념일, 어버이날, 처가댁 식구들 모시고 해외여행도다녀왔고요..처가댁 가면 최소 1박2일. 더 있을때도 있고요.
장인장모님 모시고는 자주는 아니지만 교외 구경도 가고 좋아하시는거 맛집도 가고 했습니다.
시댁에는 명절 1박2일 말곤 거의 항상 밥 한끼먹고 오는정도,, 제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는놀러간적 한번도 없습니다.
김장담그러 당일로 한번 갔다온적 있고요.. 저는처가에 하는거 싫지 않습니다. 아내가 좋아하고 고마워하니 저도 좋아요
근데 저희 부모님, 형제는... 점점 마음이 공허해지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아내와 처제가 나눈 카톡을 봤는데 아,,,,적나라하게 험담을 하더라구요.
몇가지 단어들은 정말,,, 병X남편, 개시누이, 지X같은, 못배운 티난다, 즈그부모, 쌍X무새X, 개X발난다 등등....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근데 여전히 너무나 사근사근하게 합니다. 그래서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둘이 있을때도 아내의 욱한 감정에 튀어나온 육두문자 들은적도 있습니다.
저는 욕 한번 내뱉은적 없고요. 원래욕하거나 화가 조절안되는 그런 타입은 아니라서. 점점 아내의 본성이 어떤건지 혼란스럽고 무섭기도 합니다.
제가 행복하지 않으니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마음도 사라져가고요. 앞으로 4,50년이 막막하고 사라져버릴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 한적도있고요.
여태까지 겪은바로는 아내는 본인 계획이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참을수가 없는 타입인거같아요.
저랑 둘이 있을때도 잘 욱 합니다. 저는좋은게 좋은거지 아내가 실수하거나 잘못해도 괜찮아 하는 타입인데 아내는 정반대예요.
첨엔 괜찮았는데 점점 저도 속으론 싫은감정이 들고 반대상황이었다면 아내는 막 화냈을텐데라는 이런생각을 막 하게 되요. 닮아가게 되는건지.. 변해가는거같은 저 자신도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결론은 저랑 너무 다른 차이로 같이 있는게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아내에 대한 감정이 완전히 메말라버린 느낌입니다.
남자라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속이 곪아가는거 같아서 이렇게라도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