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전 사무실에 신입으로 들어온 직원이 있어요.나이는 32인데 첫 인상이 동안이라 좀 놀라긴 했어요.작은 사무실인데 전 내근직이고.. 나머지 남직원들은 내근외근 동시에 해요.그러다보니 남직원들이 자주 사무실을 비워 신입분이랑 둘만 사무실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첫 1달은.. 이 사람이 뭘 생각하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말이 진짜 없더라고요..그리고 남자맞나? 싶을정도로 행동도 되게 조심조심하고.. 솔직히 넘 답답했거든요.어리버리 해보이고.. 멍청한가? 아님 어디가 좀 모자라나?신입땐 다 그렇지만 가끔 실수도 하고 그러잖아요?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고..이 분도 그랬거든요. 근데 이럴때 속으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으면서.. 저런것도 모르나?'생각할 때가 종종 있었어요. 저 사람이 뭘 하던 되게 맘에 안 들었거든요.지금 생각하면 되게 바보같은거죠. 경력도 아니고 신입이었는데..ㅋㅋ암튼 3개월쯤 되니깐 슬슬 본 모습이 나오더라구요.제가 다니는 곳이 굉장히 보수적이라 업무효율 이런거 생각안하고 기존의 것 그대로하는게 특징이에요.. 근데 이 분은 처음에 문서작성 못하는것처럼 하더니 그동안 되게비효율적으로 했던것들을 엑셀로 하더니 지금은 다들 여기에 적응해서 너무 편해졌어요.사무실에 여기저기 고장난것들.. 어느 순간이 지나면 고쳐져 있는것도 있고.. 지나가면서'이거 이거 해주세요' 했던것들도 지나고보니 다 해두셨고.. 그럼에도 절대 티 내는 법이 없어요. 솔직히 아직 여기 들어오신지 6개월도 안됐는데 우리 사무실 다른 직원보다내근능력은 압도적인것 같아요. 다른분들은 항상 제가 뭐뭐해주세요 아니면 똑같은 질문매번 저한테 하는데 이분은 알아서 딱딱 해주시고.. 제 일인데 80%정도 해주시고 "20%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하면서 전달하고 자기자리로 돌아가세요ㅠㅠ한번은 사무실 인터넷이 안되서 업무가 중단됐는데 그전에는 무조건 as기사님 올 때까지기다렸는데 이 분은 혼자 꼬물꼬물(걍 그 때 하시는 모습이..ㅋㅋ) 하더니 다시 되게 해주시고..복합기 먹통될 때도 이 분한테 부탁하면 네 잠시만요 하더니 고쳐주고..몇번 이 분 차 타고 같이 어딜 갔다온 적이 있는데 운전도 참 차분하게 하시고 양보도 잘하고점심이나 회식하러 가서도 거기 직원분들 대하는 태도를 보면.. 인성이 된 사람이에요.그래서 제가 가끔 용기내서 먼저 말 걸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분은 다른 사람들이랑업무적인것 외에는 사적인 대화를 거의 하질 않으세요. 완전 철벽남..근데 이 분은 저에 대한 배려를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세요... 이럴때마다 속으로나한테 관심있나? 생각이 들다가도 다른 직원들 도와주는거보면 또 아닌거 같고..맞아요.. 솔직히 반했어요ㅋㅋ ㅠㅠ 다른 남자직원들이랑 얘기하는거 들어보면여자친구는 없는거 같은데.....벌써부터 거래처 직원들 사이에서 이 분 괜찮더라 얘기나오고..노골적으로 이 분한테 대시하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 보면 저랑 젤 오래 같이 있는데 ㅠㅠ어떻게 해야 이 사람이랑 좀 더 친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