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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넘어 신입으로 들어온 남자직원...용기내서 말했어요.

멋져 |2018.07.31 22:24
조회 5,215 |추천 11
톡 한번 올려야지.. 했다가 이제서야 올려요ㅎㅎ
저번에 댓글 올려주신것들 다 봤고.. 조언해주신분들 격려해주신분들 쓴소리?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해요..ㅎ
궁금해하실지 모르겠지만 혹시 있으실까봐.. 올리는것도 있고ㅋㅋ
그냥... 뭐랄까.. 후기? 한번 올려보고 싶기도 했어요
글 올린 후로.. 그분이 참 바쁘셨어요
이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시는지 말 좀 걸어볼까 눈치보면
엄청 집중하고 있고 쉴새없이 들리는 키보드 소리..중간중간 출력물 보다가 다시
모니터 보다가..여전히 꼬물꼬물거리면서 일하시더라구욬ㅋㅋㅋ
솔직히 저희 회사가 그렇게 바쁜 회사는 아니에요~ 근데 윗사람들이
이분한테 거의 모든 업무를 넘기고 있어요ㅠㅠ 집도 멀다던데.. 항상 젤 먼저 와서
청소 다 해놓고..(심지어 굳이 안해도 되는거까지 다 청소하세요ㅠㅠ)
9시 10분전에 잠깐 나가서 바람쐬고 오시곤 바로 업무 시작해서.. 점심시간까지
단 10분도 안 쉬는거 같아요..오후 업무 시작전에 사무실 들어오면 그 분이 책상에
엎드려서 주무시는데 어찌나 안쓰럽던지 가서 꼭 안아주고 싶었어욬ㅋㅋㅋㅠㅠ
다른 분들이 좀 도와주면 좋은데.. 참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업무를 이 분한테만
넘기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물으면 돌아오는건 괜찮습니다..ㅠㅠ
아니! 쫌! 손을 내밀면 받아달라구요ㅠㅠ..... 제가 할 수 있는건 전화 대신 받아주고..
슬쩍 나가서 커피 사와서 드리고 있어요~ 그럼 이 분은 또 제가 사준것보다 더 크게
돌려주세요ㅠㅠ 
지난주에 정말 용기내서 말했어요. 저녁 같이 드실래요? 흔쾌히 받아주시더라구요ㅎㅎ
이런 저런 얘기 나누다보니 이 분이 왜 30넘어서 신입으로 들어오게 됐는지..
그리고 본인이 왜 이리 열심히 하려하는지.. 그리고 왜 그리 말이 없고 행동도 조심스러운지..
다 이해가 가더라구요ㅎㅎ (이건 이 분 개인적인거라 말 안할게요~)
조곤조곤 제 눈을 바라보며 얘기해주시는데.. 속으로 이 남자 내꺼 만들고 싶다고
수백번 생각한 것 같아요ㅠㅠ...ㅋㅋㅋㅋㅋ
그래서 솔직히 말했어요. 저 관심있다고...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먼저 그런말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근데 자기한테 시간을 좀 달래요..ㅎ 왜죠? 왜요! 라니깐
사실 지금 투잡중이고.. 끝나고 집가면 밤 11시는 기본이고 새벽에 들어갈 때도 있대요..ㅠㅠ
그래서 정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그리고 아직 양쪽 모두 업무에 익숙해지지 않아서
심적인 부담감도 크다..ㅠㅠ 힝 알겠어요.. 하고 쫌 시무룩해졌죠.
대신 3개월안에 다른 직장 정리할거니깐 정말정말 미안한데 그 때까지만 기다려주실 수 있냐고
당연하죠! 그깟 3개월? 아니에요 내년까지 기다릴 수 있어욬ㅋㅋㅋㅋㅋ
양쪽 일 다하려니깐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자기가 지금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에 대해서 솔직히 아무것도 몰라서 자기가 여유될 때 쯤
천천히 서로를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해주셨어요ㅎㅎㅎ
네! 여러분~ 기대하셨던 결과가 아니라 실망하셨죠?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아직은 모르는거지만~ 그래도 요즘은 매일 카톡주고 받아요ㅎㅎ
나도 행복하고 싶어요.. 좋은 사람인거 알았으니깐 그리고 많이 바쁜 사람이니깐
제가 많이 사랑해주고 도와주고 싶어요!
음.. 어떻게 마무리해야 될 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도 행복하세용~







추천수1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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