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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넘어 신입으로 들어온 남자직원 결말?이에여

멋져 |2019.11.28 00:38
조회 8,301 |추천 12
안녕하세여~ 네이트에 진짜 오랜만에 로긴했다가 알림이 있길래 들어왔더니!!
제가 작년에 쓴 글에 댓글이 제법 있었더라구요ㅠㅠ 죄송했어요 
암튼~ 궁금하지 않을 얘기일수도 있겠지만! 들어온김에 그냥 좀 끄적여볼께요!
오빠가 저와 약속한 걸 지켜주고 우리는 바로 연애를 시작했어요
회사생활이 다 그렇잖아요. 힘들고 스트레스 받고 지치고.. 그런 와중에
어디서 이런 남자가 나타나서! 매일 매일이 행복하고 재밌어요
사내연애는 둘만 모르고 복합기까지 아는게 사내연애라고 하잖아요?
근데 우리 사무실 사람들은 다들 아재라서ㅋㅋ 그런지 아직도 몰라요
거래처 사람들은 (아시죠? 여자들 촉! 이미 알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었대요)
저 둘이 엄청 꽁냥거린다고ㅋㅋ 제가 원래 한 씨크하는데 언제부턴가 눈에 하트가
있었대요. 이렇게 사람을 바꿔주는 좋은 오빠랍니다 히힛
우리 오빠는 지금도 엄청 바빠요.. 위에서 인정받으니깐 업무가 늘어나는데
그만큼 급여도 팍팍 올라가는중ㅋㅋ 실적도 좋고 인성 좋고 한가지 흠이라면..
술을 많이 마셔요.. 여기가 회식자리가 많아서 그리고 계약 따내려면
어쩔 수 없죠 ㅠㅠ 알아요 저도 같은 사무실인데.. 아침에 힘들어하는거 보면
너무 속상하기도 하면서 밉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까진 실수 한번 없이 잘 이겨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여기 들어오고 8kg 빠짐..) 걱정되는것도 있어요..
아! 또 본인한테는 돈을 엄청 안 써요.. 핸폰을 아직도 갤2 쓰던 남잨ㅋㅋㅋㅋ
요건 제가 하두 잔소리해서 얼마전에 폰 바꿈요
그래도 가끔 저한테 진중하고 달달한 목소리로 너랑 빨리 결혼하려면 허튼곳에
돈 쓸 여유 없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네요..ㅠㅠ 근데 저한테는 진짜 아낌없이 쓰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오빠 따라서 진짜 필요한것만 쓰고 열심히 모으고 있어요!
너무 행복한 얘기만 써서 죄송해요ㅠㅠ 그냥 지난 1년동안 제 인생은 항상 봄이었어요
오빠랑 있으면 항상 꽃내음이 나는거 같고 포근하고 따뜻해요
진중하지만 저한테는 애교도 부리고ㅋㅋ 아! 아재라서 가끔 노잼드립 치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들어줄만 해요ㅋㅋ 
여지껏 고생만 많이 했던 우리 오빠.. 지금도 무척 고생하고 있어요
같이 산다는거.. 결혼.. 힘들겠죠 맞아요 생각해보니 우리 둘다 가진건 별로 없어요
그치만 이 남자라면.. 우리 오빠라면 같이 늙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번에 오빠랑 산책하는데 저희 앞에 노부부 두분이 손을 꼭 잡고 걷고 계셨거든요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난 사실 큰 욕심 없어.. 걍 너랑 저렇게 늙고 싶다고...ㅠㅠㅠㅠ
그래서 우리는 추운 2월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게 결혼합니다!!
친구들은 결혼 준비하면서 많이 싸운다는데 저희는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ㅋㅋ
혼자 주저리주저리 써갔는데.. 뭔 말을 하고 싶던거였지?ㅋㅋㅋ
암튼 이렇게 살고 있었고.. 앞으로는 저렇게 살 예정이랍니다
식장 들어갈 때까지 모르는거라지만! 살아봐야 아는거라지만! 
그래도 한번 경험해보려구요.. 따뜻한 사람이니깐
어떻게 마무리 할 지 모르겠어요ㅠㅠ여러분들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수1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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