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에 결혼한 동서와 언쟁을 좀 했는데 봐 주세요.
저와 남편은 결혼을 좀 일찍해서
지금 대학교 2학년 올라가는 큰아들, 고2 올라가는 작은 아들 있고
동서는 1년 반 전에 결혼해서 이번 설이 세번째 명절이에요.
막내 아가씨는 아직 미혼인데 결혼 생각 없다고 하구요.
이번 설 명절에 시부모님, 저희 내외, 아들 둘, 서방님 내외, 아가씨까지 9명 모여서 외식해요.
제사 같은 거 없고, 명절 당일에는 시부모님은 교회 가시고 저희랑 아가씨는 그냥 쉬고 동서네는 성당 가요.
그래서 이번 외식 장소 정하면서 뷔페로 가기로 했는데
동서가 지금까지 운영해 온 형제계를 분리하자고 하는데
저는 이게 무슨 얘긴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까지 한달에 5만원씩 저희, 서방님, 아가씨가 총 15만원씩 모아왔어요. 그걸로 시부모님 중대사에 써왔는데 예를 들면 명절이나 생신 용돈, 여행 비용, 명절 외식비 등등
동서가 시부모님 중대사 비용으로만 쓰고 명절 외식비는 계통장에서 총비용을 쓰지 말자고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형제계에서 명절 외식비는 시부모님 것만 쓰고 나머지 식구들은 각자 내자고 하는데
저는 왜 굳이 그렇게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또 그렇게 정산하면 얼마나 복잡한데 그렇게 하느냐 하니
엄한 아가씨 핑계를 대며 아가씨는 매달 5만원 내고 식사는 자기 혼자밖에 안 하는데 형님에(저희)는 같은 5만원 내고 4식구 와서 식사하면 상대적으로 아가씨가 손해 아니냐면서요.
무슨 식구끼리 그런 걸 따지나 형제계에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그래왔고 굳이 왜 그래야 하냐 아가씨도 그렇게 생각하냐 하니 아가씨는 동서말이 맞는 거 같기도 하다면서 은근 편을 드는데 좀 그렇더라구요.
지금까지 형제계가 동서가 결혼한 것보다 훨씬 오래 되었고 동서는 어면히 그 돈에 큰 기여한 것도 없는데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서방님도 아니고 왜 동서가 나서냐 하니 동서는 그럼 서방님 통해 아주버님께 말씀드리겠다 하는데 얼마나 영악하고 여우같은지요.
시부모님 중대사에 명절에 식구까지 모여 외식비까지 같이 쓰기로 한건데 얼마나 깐깐하게 구는지 조카 먹는 거 조금 더 낸다고 그러는건지
하유 저도 정말 동서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어차피 동서가 아이 낳으면 다 돌아갈텐데
왜 저렇게 속이 좁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