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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래 브라질리언 왁싱하고온 남편

대환장파티 |2019.03.02 13:47
조회 9,105 |추천 7

댓글 정독하고 남편이랑 대화 하고 왔습니다.

 

본문에도 적었지만 왁싱 자체에는 불만 없어요

 

굳이 야근한다고 하고 내가 모르는 곳으로 몰래 다녀와야 했는지 

그 이유를 나.를.위.해 . 라고 하는지

목돈 쓸때는 상의하고 쓰기로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버렸는지 가 문제가 되는거에요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건강한 부부사이였어도 브라질리언 왁싱정도 되는건

상의하에 한다고 생각 하고 있었거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정도도 혼자 결정 못하냐라고 하셔서 많이 당황했어요

 

병원에서 진료받는거랑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불건전한 샵도 많고 (대X방이라느니..) 그래서 만약에 생활의 불편함이나 위생상의 문제로

해야했다면 같이 건전하고 실력좋은 샵을 찾아서 다녀오라고 하거나 했을거란 얘기였구요

 

일단 남편은 예전에 본인이 셀프로 왁싱을 했을때 따갑다고 했던걸

따가워하니 다 없애야겠다 로 받아들여서 왁싱샵에 다녀왔던 거라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저한테 서프라이즈 하듯이 선물하고???싶어서 말 안했던거고 야근한다고 하고 샵에 다녀온게  거짓말을 했다는 자각도 못하고요

제가 싫어했던건 기억을 1도 못하고 서프라이즈 선물이니 상의하거나 하는등의 생각도

물론 못했다고해요

 

의식의 흐름을 이해할수 없으나 고의가 아니었다고 하니 기가막히지만 충분히 싸우고

사과하고 해서 넘어가려고 합니다.

 

왁싱샵은 포탈사이트에 검색해보니 여성분들 헤어라인 정리와 속눈썹 연장등의 리뷰가 많이 달린

평범한 샵인거 같고요 32만원이라는 금액은 회원권을 끊었다고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저는 왁싱을 싫어한다. 그게 내 선물이 될 수 없는데 나를 위해한다고 하면 가지마라

고 했더니 본인도 하고 싶었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솔직하게 니가 하고 싶었고 과거에 내가 따가웠다했던게 기억나서 겸사겸사 했다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면 이해했을건데 나를 위해라고 우기니  더 화가 났다

우리가 지금 서로 말한마디도 조심하고 맞춰가야 하는 상황에 이런 서프라이즈는 독이 될뿐이다.

상담을 처음 받기 시작했을때 상담 선생님이 해준 얘기중에 사자와 소의 사랑이야기를 기억해라

사자는 최고급 고기를 소는 최고급 풀을 구해서 서로에게 선물하며 선물을 먹지 않는다고

서로에게 화를 내고 강요한다면 서로를 굶어죽이는 상황으로 치닫는거라고

나의 사랑방법을 강요하지 말라고 하셨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며 두번다시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가고 화가 나지만요..

왁싱샵은 죄가 없지만 제가 너무 불쾌해 하니 그 샵은 이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또한 맞춰 가는 과정이라고 .. 하아.. 생각 해야겠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발 뒤에서 생각 할수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추천수7
반대수12
베플|2019.03.02 14:37
그냥 남편 믿고 살아요 나가서 뭔짓을 하든 믿고 사는 게 속편하면 그렇게 살아야죠 이런데 글 올릴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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