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른 남편들도 물티슈 자리에 집착하나요?

천불이난다 |2020.10.21 15:48
조회 4,973 |추천 12
오후에 시댁갔다가 짐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들어오니 밤 9시가 다 되었어요.
오는길에 남편친구가 아이옷 물려준다고해서
그 집에 들려서 옷도 한 박스 받아오고
하여튼 짐이 정말 많았어요.

애기는 11개월 엄마껌딱지 떨어지는 시늉만해도 오열하는 힘든 시기예요.

상황은 저는 오자마자 냉장고에 넣어야할
반찬들 반찬통에 옮겨서 넣고
김치통에서 김칫국물이 새서 물티슈로 닦고
아이 옷 받은거 박스 열어서 정리하고 하는데
짐이 정말 많아서 식탁, 아일랜드 식탁
주방과 이어진 거실까지 짐이 한가득이었어요.

아직 정리가 안된 상황에
남편은 차에 남은 짐 한번 더 가져왔고 그 뒤로는
소파에 앉아서 저녁 시켜먹는다고
메뉴고르다가 주문하고나서 돌아다니길래
애기 응가한것 같으니 봐달라고 했어요.
(여기서도 응가한거 알면서 모르는척하고
자기 시킨다고 뭐라뭐라 한소리 했어요.)

응가한게 맞다고해서 제가 화장실가서 씻겨달라고하고
하던 일 멈추고 애기 나올때 맞춰서 수건들고 아기받아 닦고 기저귀 입히고
마저 주방쪽 바닥에 앉아서 정리하고있는데
애기가 뭘 흘렸는지 어쨌는지 아기안고 다니면서
저한테 물티슈 어딨냐고 말했어요.

그리곤 저도 기억이 안나서 한번 찾아보라고 했는데 또 물티슈 어딨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저도 둘러보다가 김치통 닦느라 썼던게 그제서야 생각이났어요.
그래서 주방쪽에 있을거라고 찾아보라고 하고
정리하던거 마저 하고있는데
그래도 계속 못 찾고 짜증내길래 정수기 옆에 있다고 했어요.

물티슈 찾고는 물티슈를 제자리에 안 놨다고
저한테 짜증을 내는거예요.
근데 저도 아직 일이 안 끝난 상태고
정리하고 마칠때까지는 물티슈를 계속 쓸건데
지금 상황을 보고 말하라고
제자리라고 말하는 그 식탁도 시댁에서
가져온 여러가지 음식과 물건으로 놓을 공간도
없이 어질러져 있는데 지금 제자리 따질때냐고
했어요.
그리고 화장실쪽 보니까
물티슈가 화장실 입구 바닥에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당신은 애기 씻기러 들어가고 나오면서 거기 물티슈 있는것도 못 봤냐고 했더니
그 부분은 대답도 안하고 저더러 계속 물티슈 제자리 안놨다고 열을 내는데 진짜 제가 잘못한건가요?

할 일이 아직도 태산이고 나 혼자 정리하느라 고군분투 하고있는데 김치통 밑부분 국물샌거 닦고 주방에 올려놨다고...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인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거든요.

어느정도 애가 크면 물티슈 제자리도
지킬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이 하루하루가
전쟁같아서 화장실도 안고다니고 1초도 안 떨어지려는 아기랑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데
게다가 초등학생 첫째도 물티슈를 수시로 쓰는데 제자리.. ? 그거 매번 어떻게 지키나요.

그러는 남편은 입은 옷이며 쓴 물건이며
제자리에 절대로 안 놓는 사람이에요.
모든 물건을 다 저한테 어딨냐고 찾고
마지막에 자기가 써놓고도 매번 저한테 찾거든요.
옷은 허물 벗은게 방에 기본 3~5개씩은 널부러져있고
침대밑에 옷이며 양말이며 난리도 아니에요.
왜 이렇게 하냐고하면
내일도 또 입을거니까 괜찮다고
그게 잘못이라고 생각도 안해요.

제가 남편 방을 치우다 치우다 열받아서
그 방 아예 포기하고 알아서 살아라하고
개판으로 놔두고 산지가 7년인데요.
저더러 물티슈 제자리에 안 놨다고
소리지르고 난리피우는거 정말 이해못하겠어요.

보통 거실에 하나 놓고 주방에 하나 놓고
그렇게 쓰고있거든요.
근데 쓰다보면 여기도 가있고 저기도 가있는데
벌써 두 번째예요.
물티슈 제자리 없다고 난리치는거..
하... 진짜 열받는데..
아님 정말 제가 잘못한걸까요?

저도 밤에 잠들기전에 모든 집 다 정리하고
물티슈 제자리에 놓거든요.
근데 일과중에는 수시로 써서
제자리에 놓는게 불가능해요.
저만 그런가요?...
추천수12
반대수1
베플ㅇㅇ|2020.10.22 06:52
물티슈가 문제가 아니고 이미 애 씻기는 거 시켜서 열받아서 트집 잡는 거임 그럴 땐 남의 새끼도 아니고 지새끼 씻기는 거 싫다고 별거 아닌 걸로 트집잡는 다는 걸 알려줘야 돼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