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글을 읽어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글을 씁니다.
이야기하자면 너무 길어질듯 해서 요약해서 말씀드릴게요
저희 부부는 9년차 부부입니다. 둘이 워낙 없는 형편에 시작했지만
둘다 맞벌이 생활을 하였고, 서로가 성실하기에 크게 무리 없이 지냈습니다.
와이프는 대기업, 저는 공기업에 일을 하고 있고, 와이프는 현재 380만원정도의 실수령
저는 330만원 정도의 실수령을 받고 있습니다. 저보다 지금까지 매달 소득이 더 높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면서 9년동안 경제권을 단한번도 와이프는 저에게
내주지 않더군요. 전 와이프를 통해 이번달은 돈이 남아 저축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으며
매달 나갈돈이 많다는 소리만 항상 들어왔습니다. 이런 소리를 계속 듣다보니 저도 사실
불만이 쌓였고 도대체 돈관리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였죠
결국 저도 최근 1-2년 사이 이 부분이 계속 불만이여서 와이프에게
자금을 각자 관리하던지, 아니면 저에게 모든 수입을 다 넘겨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관리를
하겠다고 말이죠, 그런데 와이프의 답변은 자신이 버는 돈은 어떤 가족이라 하더라도 맡길 수
없고, 자신의 돈은 자신이 관리해야된다는 논리입니다. 참고로 저는 술담배를 안합니다.
또하나는 제가 주식 운용한 기간이 꽤 되는데 주식자금에 대해서 투명하지 못하고,
자신이 관여할 수 없기에 가정수입을 넘길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저는 그럼 왜 나는 9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당신에게 꼬박꼬박 월급에 전부를 입금해왔는지,
왜 그렇게 요구해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하죠, 결국 답변은 '돈 관리는 그래야만 한다'
또는 '그랬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정도 산다'는 표현과 논리입니다.
제입장에서는 형평성의 문제도 투명성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몇번이나,
당신이 경제권을 쥐고 있다면 가계부를 쓰던, 자금관리를 좀 더 명확하게 해보자는
요구를 하였지만 뭐 워낙 바쁜지라 그런 관리가 되지는 못하더군요.
둘 사이에 자녀는 4살이고, 세식구가 살기에는 정말 부족하지 않는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둘이 워낙 없는 형편에 시작하였고, 실제로 아파트 융자금, 기타 융자 등 이자 및 원금으로 나가는 돈이 한달에 150만원 정도는 나갑니다.
그리고 아이를 봐주시는 장모님께 월 80-100만원 사이 돈이 나가구요. 거기에 보험금액
50만원정도 하면 300만원은 거의 큰비중으로 나가는 고정금액 지출이 있는 셈이지요.
그리고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족관계가 복잡하여 거의 단절되어 어릴때부터 혼자 살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말은 시월드? 그런 스트레스가 있을 환경이 전혀 아닙니다.
심지어 결혼해서 없는 형편이었기에 전세집을 얻어 처남, 장모님과 함께 4식구가 살았었고
그렇게 4년 정도 시간이 지난뒤 처남을 분리시켰습니다. 그뒤 장모님은 7년정도를 함께 살았었고
장모님이 분리될때는 전세자금명목으로 3000만원 정도 몫돈을 마련해드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럴때마다 와이프가 친정만 너무 챙기는것 같아 사실 화가 나더군요.
(사실 사소하지만 제생일, 와이프 생일, 어버이날, 가족여행, 가족외식을 하면 처남, 장모님 다 오시구요, 장모님 생일, 처남생일 가족외식 다챙기구요, 저희 집안식구 생일요? ㅎ안중에도 없습니다. 며칠인지도 모르고사실 관심도 없는게 사실이고 저도 요구하지 않지요. 왜냐면 제가 부모님 생일을 챙길정도로서로가 좋은 감정이 아닌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와이프는 친정식구(처남, 장모님)와 매우 밀착되어 있는 관계고
저는 저희 집안 식구와 굉장히 감정의 골이 깊어 분리되어 있는 관계라 보시면 됩니다.
현재에도 장모님이 저희 부부가 맞벌인지라, 아이 하원을 책임져주고 하루에 4시간정도를
봐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한달에 이이 돌봐주는 비용으로 80-100만원씩 장모님께 지출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풀타임으로 봐주셨을때는 한달에 150만원씩 드렸었죠..
솔직히 장모님의 노고와 손주에 대한 사랑은 돈으로 매길수 없다는것도
충분히 느낍니다만 , 너무 와이프가 처남, 장모님 등 친정식구를 챙기는 것 보면
화가나는게 사실입니다.
저는 제 부모님이 있지만 부모님은 각자 서로 떨어져 생활하시고
두분다 아주 힘든 형편이지만, 예전부터 자식과 갈등이 심하고 감정의 골이 깊어
왕래가 거의 없는 상태이지요, 가끔 명절 정도에 들여다 보는 정도입니다.
결국 오늘 저는 무조건 각자 수입에 대해서 각자가 관리하고 공동비용은 공동지출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월급이 더 적기에 제가 이야기할 입장도 아닐 수 있으나 자꾸만
불만이 쌓여가는데, 굳이 왜 이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와이프와 오늘 결국 언성이 높아졌고
지금까지 왜 전부 맡겨놓고 이제와서, 형편이 나아지니 왜 그런식으로 표현하냐,
자기가 따로 돈이라도 챙겨놨냐, 저축할 돈이나 주고 저축 이야기 해라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전 정말 이런 상황이 이해가 안됩니다. 9년을 경제권을 맡겼고, 이제 제가 관리해보거나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그냥 각자 관리하자고 요구했는데, 감정적으로 반응을 하더군요
정말 여러분들 객관적으로 한번 봐주세요.
제가 무리하거나,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는건가요??
이런 상황이라면 그냥 혼자사는것도 고려하게 되네요.. 그냥 각자 사는걸로요
저희 친누나는 저보고 호구라며, 정신 차리라고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