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많이나는 제 언니는 전교권 성적으로 고등학교와 서울권 명문대도 졸업해서 지금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한부모가정이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제가봐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 가서도 밤새가면서 전과목 A+ 받으며 장학금 받은 사람입니다 집안 살림도 살뜰히 하고 일도 잘하며 말까지 너무 잘하고 영어도 잘해서 해외 워킹홀리데이도 갔다온 말그대로 완벽한 모범생인 언니입니다
반면에 저는 성적도 그저그렇고 이번에 경기도권 대학에 겨우 합격했습니다 딱히 말을 잘하거나 일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남 눈치도 많이보는 소심한 성격인데다 게으르기까지한 철없는 동생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보니 정말 쓰레기네요..
아무튼 언니가 자꾸 저를 본인과 비교하며 까내립니다 대놓고 니 못한다식의 꾸중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한부모 가정이기에 가정형편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성적 장학금 꾸준히 받아왔고 나머지 등록금도 다 본인이 일해서 메꿨습니다
근데저는 언니처럼 매학기 과탑하면서 장학금 받을 자신이 없습니다 애초에 하향대학인것도 아니고 공부잘하는애들 많은 과입니다..
하지만 언니는 항상 자기처럼 제가 잘하기를 바랍니다. 공부 열심히해서 장학금 받고 일해서 학자금 대출 메꾸면 되잖아 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저는 그게 너무 버겁습니다..
또 예를 들자면 대학 입시 끝난 기념 염색이든 라식이든 하고싶어도 언니는 뭐하러하냐 자기도 안했었다 식입니다. 이것뿐만아니라 사소한 모든것에 자기를 기준으로 제가 할수있는것과 없는것을 나눕니다... 그걸 왜 못해? , 니가 그걸 왜하는데? 가 항상 따라붙습니다.
제가 가끔은 나는 니가 아니다, 모든걸 니 기준에 맞춰서 생각하지마라 얘기해도 언니는 신랄한 입담으로 반박하고 저는 찍소리도 못하고 입을 다뭅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세상사람들 누구나 언니처럼 할 수 있으면 카이스트도 지잡대가 됐을겁니다 영어 발음 왜 그렇게 하냐며 꾸중듣고 말을 왜이렇게 못하냐며 꾸중듣고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더 안하냐며 꾸중듣습니다
가끔은 언니보다 못한 제가 너무 못나보이고 한심해서 미칠것 같습니다 자격지심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집을 나가 살고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언니한테 직접 털어놓을수도 없습니다 언니는 아까말했듯이 말도 엄청 잘하고 성격도 좀 공격적인 편이라 제가 이런말 하면 당연히 또 제가 꾸중들을 것입니다... 니가 못하는걸 왜 내탓을 하냐는둥.. 솔직히 맞는 말이라 뭐라하지도 못하겠습니다
그냥 다 때려치고 나가고싶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