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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쓰니 |2021.04.16 21:02
조회 175 |추천 0
조언 부탁드려요.
결혼 5년 차 5살 아이 한 명 있습니다.
임신초기 호텔에서 싸우다가 호텔쇼파에 밀치고, 임신 중기 싸우다가 119타고 응급실 가고, 만삭 때 한강공원에 버려두고 가고, 애낳고 일주일 후 조리원에 있을 당시 잠깐 외출했을 때 차 안에서 싸워서 핸폰 뺏고 길에 버려두고 간 것 등등 결혼기간동안 싸운 것을 나열하면 끝도 없네요.
물론 싸운 건 남편 만의 문제는 아니고 저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순종적인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부부싸움은 언제나 둘의 문제인데 남편은 늘 크게 싸울 때면 양가 부모님이 다 알게 만듭니다.
저는 싸우면 부모님이 알게 하지 말자는 주의이고, 안좋은 일이 있어도 티내지 말자는 입장인데 저희 남편은 저를 제일 잘아는 게 저희 친정엄마라서 가서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듣겠다고 몇 번 찾아갔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처음 몇 번은 싸우고 찾아간 남편을 받아주셨지만 받아주니 계속 싸울 때마다 올 것 같아서 마지막엔 (둘이 똑같은 것 같으니 둘이 알아서 해결해라.)는 식으로 돌려보내셨다고 해요.
일방적으로 제 편을 들어주신 적도 결코 없다고 하셨어요.
근데 남편은 저렇게 마지막으로 저희 친정에 찾아가서 저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자기가 상처받았다며 저희 친정엄마를 불편해합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부부싸움하고 여자가 친정갔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남자가 처가에 찾아갔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어요.(남편이 저희 아빠에게 찾아가지 않고 엄마에게 찾아간 건 저희 엄마가 사별하고 저를 혼자 키우셨어요.)

차로 15분 거리 처가는 1년에 설,추석 명절 2번만 가고 그것도 저녁6시에 가서 저녁 얻어먹고 저녁8시면 나와요.
명절 빼고는 1년에 한번도 거의 찾아가질 않는거죠.
문자,카톡은 1년에 1번도 물론 안하고요.
(처가가 먼 지방에 있는 사람도 이 정돈 아닐거라 생각해요.)

반대로 저는 차로 25분 거리 시댁에 1달에 1-2번 가고 아이를 보고싶어하실 것 같아 종종 사진을 문자로 보내드리곤 합니다.
물론 예전엔 전화도 하고 영상통화도 했는데 남편이 저희집에 하는 걸 보면 여기서 더 이상 잘하고 싶은 마음 절대 들지 않아요.

이번 싸움의 발단은 아이 양육에서의 제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시작되었는데 늘 싸움의 원인이 되는 문제를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남편은 저랑 대화가 안 된다고 생각하면 늘 인신공격과 인격모독, 저희 엄마를 욕합니다.
이번에도 저보고 정신병원 가보라는 둥, 사랑 못받고 자랐냐는 둥, 지애미 어쩌구저쩌구,(전에는 지애미랑 같이 정신병원가봐야한다고 했었네요.)
매번 크게 싸울 때마다 왜 저희엄마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저희 엄마도 남편이 불편해하는 걸 아시니 일절 먼저 연락 안하세요.

그러면서 왜 너는 니 엄마 얘기만 나오면 그러냐고 묻는데 아니 누가 자기 부모 욕을 하는데 눈 안돌아갈 사람 있나요?
그리고 꼭 싸울 때 핸폰 동영상으로 몰래 녹화하거나 녹음기능을 몰래 켜둬요.
그러면서 본인은 연기를 하고요.
자기가 당하는 척하며 “ㅇㅇ아,그만해.”라고 연기 하거나, 제가 화가 나 있을 때를 녹화,녹음해놓고는 “너 병원가봐라.”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싸이코패스같아 무서워요.

엊그제 싸우며 저희 엄마 욕을 하는데 이게 한두번도 아니였기에, 어제저녁과 오늘 아침에 남편이 사과를 하는데 제 마음은 하루이틀만에 풀리지 않아서 받아주지 않았어요.
자기 한계의 마지노선에 오니 폭력적으로 변했고요.
부모 욕을 했어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받아주고 화해해야 하나요? 이게 처음도 아니었고요..
남편이 잘 할 때는 잘해요.
근데 365일 중 355일은 잘하는데 꼭 한번 싸울 때마다 너무 힘들고, 저희 친정을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질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요...
어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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