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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왜 동생만 사랑하는 걸까요?

눈물 |2021.05.29 15:55
조회 848 |추천 2
방탈이지만 상담할 곳이 없어
엄마 나이와 비슷한 분들이 있는 이곳에 올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3 여자이고
한 살 차이 나는 여동생이 있어요
저희 엄마는 동생만 편애해요
동생 잘못이어도 늘 동생 편이고
동생만 챙기고 무리한 요구도 동생이라면 다 받아줘요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러다 보니
이젠 만성이 되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지만
가끔 너무 서러울 땐
왜 동생만 사랑할까 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이 들고
이유를 정말 모르겠어요
만약 동생이 남자라면 남녀차별이구나
동생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어려서 봐주는구나
동생이 저보다 특별히 뭘 더 잘한다거나 하면
이해라도 갈 텐데 그런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모르겠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늘 엄마 눈치를 봤던 기억이 나요
엄마에게 사랑받으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저희 집은 맞벌이라 빨래하고 널고 개고
밥솥에 밥하기나 설거지 청소기 돌리기 __질
분리수거랑 쓰레기 버리기 같은
자잘한 집안일은 전부 제가 도맡아 했어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집이 여유 있는 편이 아니라서
학원 다니고 싶다는 말도 못 하고 ebs 무료 인강만 들었어요
근데 엄마는 제가 집안일 하는 거나
공부를 잘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동생은 정확히 말할 순 없지만 예체능계 쪽이에요
자긴 내신은 포기한다고 말하면서
연습도 하나도 안 해요
솔직히 가족에게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그쪽으로 재능이 없어 보여요
그냥 친한 친구들이 하고 있으니까
자기도 진로를 그쪽으로 정한 것 같은데
너무 철없어 보여요
학원비만 해도 엄청 비싼데
학원 가서 친구들이랑 놀고만 오는 건지
실력이 전혀 늘질 않아요
그래도 엄마는 동생 학원비는 절대 미루지 않고
꼬박꼬박 내줘요
엄마는 동생이 사달라고 하는 건 다 사줘요
새 아이폰이 나와서 사달라고 하면
핸드폰이 멀쩡해도 사줘요
전 핸드폰을 3년째 쓰고 있고
옷도 사촌 언니에게 물려받아 입어요
동생은 새 옷 아니면 절대 안 입어요
그렇다고 동생이 엄마한테 잘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갖고 싶은 게 있을 때만 아양 떨고 애교부리고
평소에는 엄마아빠한테도 진짜 싸가지없이 굴어요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예요
자기가 먹은 밥그릇 하나 싱크대에 넣지 않고
과자봉지나 물 마신 컵도 그 자리에 그대로
벗은 옷도 세탁기에 넣는 일 없이
말 그대로 손 하나 까딱 안 하는데
엄마는 왜 동생만 사랑하는 걸까요?
인터넷에 익명으로 저보다 어린 동생 욕하는
제가 한심하다는 걸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오늘 점심에 엄마랑 동생이 대학 얘기를 하길래
저도 가고 싶은 대학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정색하면서
안 그래도 ㅇㅇ이(동생) 예체능 과라 등록금 비싼데
너까지 어떻게 대학을 가냐고
너는 다 큰 게 집안 사정도 생각 할 줄도 모르냐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서러웠어요
아직 몇 년 후의 이야기잖아요?
그리고 순서상으로도 제가 먼저고
공부도 제가 더 잘하는데...
그래서 또 왜?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이유라도 알면 마음이 좀 편해질 것 같아요
참고로 친엄마 맞아요...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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