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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보며 혼잣말..그렇게 거슬리나요?

나도 |2021.06.01 14:10
조회 8,019 |추천 4

되게 어이없게 부부싸움을 해서....글을 한번 써 봅니다.

 

저는 TV 잘 안봅니다. 아니 거의 못보죠

시간이 없어요. 맞벌이고.. 퇴근하면 밥차리고, 아이랑 놀아주다가

9시반쯤 재우러 들어가는데..대부분 같이 잠들어요.

재우고 육퇴를 하고싶지만, 그게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어제 어쩐일로 아이가 30분안에 잠들어서, 거실로 나갔더니

남편이 TV보고싶은거 보라고 리모콘을 넘겨주더라구요

저는 아이재우고 일주일에 1번?  TV를 볼까말까..합니다.

재우고 나와도.. 남편이 보고있는 프로그램 같이 보는 편이죠.

 

 

개인적으로 그것이알고싶다. 궁금한이야기Y ... 이런거 좋아해요

마침 궁금한Y.. 하길래 보는데;; 너무 속상한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보면서 한숨 좀 쉬고..아이고 어떻게 세상에 저런일이 있냐ㅠ 하니

"세상에 저보다 억울하고 기막힌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 면서.. 뉴스기사 같은걸 보여주더군요

저는 공감 해 주고..:그렇지 세상이 참.. 이상한일 많다" 하고 다시 TV 집중하다가

다시한번 한숨쉬고, 에효;;;; 했더니,  뒤에서 갑자기 "TV 좀 아무소리 안내고 그냥 볼 수없어? 조용히 좀 봐" 하는데....

서럽더라구요.....

(그전에도 남편에게 그런말 들은적 있어서 티비볼때 혼잣말 안하려고 노력함 / 세상에 태어나 그런말 들어본적 없는데.. 남편이 싫어하는거 같아서 그냥 안거슬려주려고 노력할뿐)

 

 

저 : 내가 내집에서 TV보며 혼잣말도 못해? 한숨도 못쉬어?

      TV도 당신 눈치 보면서 봐야해? 내가..뭐 리액션을 해 달라고 했어? 두마디쯤 혼잣말 한것가지고

       한소리 들어야해?

 

남편 : 왜? 그럼 영화관가서도 한숨 팍팍쉬면서 보지

저 : 휴... 영화관은 타인도 있잖아. 혼자 편하게 TV보는 집인데도. 그렇게 해야해?

...................둘다 말안함.......................

 

 

그래.... 옆에서 혼잣말 하는것도 거슬릴 수 있지.... 그런말 할 수 있지 생각하고..

10분쯤 뒤에 "여보 미안해 내가 아까는 너무 욱했다" 라고 말했는데

얼굴 발개져서 말걸지 말라고 자기 엄청 열받았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싸움이 시작됐어요

사과하면 자기도 잘못한게 있으니 같이 화해하면 되지 또 그렇게 화내야 겠냐며.. 한마디 했고,

됐으니까..조용하라면서 비꼬는말을 하는데;; 기분 더러워져서

"그정도로 아내가 거슬리면, 그냥 혼자 살아 제발..." 하고 방으로 들어왔네요

 

 

이싸움은..또 얼마나 오래 갈런지...

왠만하면 싸움을 피하는 저 입니다. 싸웠다가... 한달정도 말 안한적도 있고

해외여행 가는데..가는동안. 가서도 말 안한적도 있고..지독해서요 ㅋ

그냥 제가 먼저 손 내미는데..진짜...별것도 아닌걸로 어이없게 싸우니 또 이건 어떻게 풀릴까 싶네요

 

 

 

 

추천수4
반대수20
베플|2021.06.01 15:10
죄송한말씀 좀 드릴께요. 님 잘못 아니면 손 내밀지 마세요. 좋은 행동이긴 한데 그게 남편이 더 기고만장해지게 하는거예요. 누울 자리보고 발 뻗는거라구요. 화를 실컷 내도 어차피 님이 손 내미는데 화내는게 거리낄게 있겠어요? 남편이 지독하다고요? 그건 모르는거고 적어도 님이 점점 더 지독하게 만들고 있어요. 죽어도 안져주고 잘잘못 떠나 지독하게만 군다면 그건 정신병 수준이예요. 정신병자랑은 살지 마시구요. 실제로 남편인성이 별로이고 님은 좋은 분 같지만 님의 좋은 성격이 남편을 더 별로로 부추기고 있어요. 직장 상사, 집안의 큰 어른, 은사님 앞에서도 추임새는 할수있겠네요. 지가 뭐라고 그거 거슬린다고 얼굴이 발개질정도로 싸워요? 그것도 못하고 살거예요? ...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베플오늘도빛나는|2021.06.01 14:29
어이없다 나는 티비보다 울다 웃다 욕하다 별짓 다하는데 그럴때마다 내모습이 웃긴지 한참 웃어주는데....참고로 결혼 20년차 다 되어감 내꼴 보기 싫어하는사람 / 나한테 빡빡한사람이랑 한세월을 살아야한다는게 안타깝네요
베플ㅇㅇ|2021.06.02 04:28
남편행동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한숨 푹푹 자주 쉬며 한탄하는거 듣는 것도 너무 힘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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