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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소시오패스 같다고들 하셨는데, 다행히 정상이었네요

나도 |2021.12.17 17:39
조회 4,217 |추천 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저를 궁금해하지 않는분이 더 많겠지만, 궁금 해 하실 한두분을 위해서 후기를 남깁니다

 

남편과의 문제로 이곳에 글을쓰고, 위로도 받았고 악플도 받았고

어쨋거나 심리상담을 받았고 저도 남편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처음은....

저 혼자 상담센터에 갔고, 객관적이고 싶었습니다.

제가 잘못된 사람일 수 있으니.. 가서 제상태 먼저 체크하고, 고칠부분은 고치고 싶었어요

그런데, 상담을 하면 할수록... 저는 한없이 약한 사람이더라구요.

개인상담 마지막날 선생님에게 남편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는지 물었을때

"남편은 크게 변하지 않을꺼에요. 참고 살거나 이혼 하세요" 라는 마을 들었어요

와...................

사실 센터에서 절대 듣지 않았으면 하는 말 이었거든요.

 

제 상담이 끝나고,

남편과 저녁을 먹으면서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 했어요

당신과의 생활이 힘들어서 상담을 받았고, 내 상담은 끝났다.

당신도 개인상담을 받고, 이어서 부부상담까지 받으면 좋겠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남편이 많이 충격을 받더군요

제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며, 상담을 받겠다고 하여 남편도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변하지 않을거라고 하셨었는데..

남편은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매일매일 제 눈엔,, 많이 변했습니다.

남편에게는 알콜중독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주 강했고,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데요

조금이라도 아버지와 비슷한 모습이 나오면 내면의 트라우마가 강하게 건드려지는 거였어요

 

 

기질,성격검사 결과, 저희 두사람은 모든게 반대되는 성향의 사람이 만났더군요

서로의 아픈 약점이 있는데, 서로 그걸 자꾸 건드리고 있던 상황이었구요

남편도 내성적이고 속깊은이야기 안하는 성격인데, 상담을 받으면서 느낀게 많다고

스스로 말 하더군요

"내가 그동안 많이 잘못살았고, 모르는게 많았다. 내가 스스로 바뀌어야 겠다"

 

상담이후 몇개월간 지금까지 다툰적이 없어요

싸울일이 없었다기 보다도.. 서로에 대한 기질이나 성격을 알게되어

전에 이해 못하던 부분도 이해를 하게되고, 각자 스스로도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부부라는게 항상 좋을 수 없겠죠.

이왕이면 서로를 잘 알고 아이와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과거에 서로 잘못했던 부분들은 묻어두기로 했으니, 그저 묻어두고

새롭게 살아가는 마음으로 이해하며 살아보려 합니다.

 

짧은글로 모든걸 설명할 수 없지만, 덕분에 위로 많이 받았습니다.

혹시나...저처럼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 계시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각자 개인상담만으로 너무 많은 치유를 받아서, 부부상담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17
베플ㅋㅋ|2021.12.17 18:03
다른 년이랑 성관계 하려고 모텔 잡아놓고 여자 부르고 집에서 캔 맥주 하나 마시는데도 눈치주는 그런 남자랑 정신과 상담까지 받으면서 사는 이유는 뭔가요
베플쓰니|2021.12.17 22:25
쓰니가 답정너임 처음 쓴글 부터 읽어 봤는데 조언이나 충고 이런걸 원한게 아니고 결론은 … 이쯤되면 남편 입장도 들어 보고 싶음 세번째 글에서 맛있은거 몇번이고 먹일려고 했다는거 보고 .. 난 내남편이 지 입맛엔 맛있지만 난 싫은 음식 나한테 한번이상 들이대면 진심 귀빵망이 날리고 싶음 저 글 보고 진심 답정너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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