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카한테 보낸 문자가 심한가요? 봐주세요
ㅇ
|2022.04.17 00:28
조회 179,455 |추천 64
저는 친언니가 한 명 있는데
언니가 낳은 아이(조카)가
지금 고등학생인데 임신 중이에요
언니가 친정 부모님께 하소연 했단 내용 들어보면
애가 몇 년 전부터 학교, 동네 소문날 만큼
미친듯이 사고 쳤고
고등학교 올라가서는 좀 잠잠하나 싶더니
덜컥 애를 가져서 이제 열아홉에 출산 앞두고 있다네요
저희 딸은 이제 초5인데
보면 지 사촌 언니(저한테 조카)를 되게 좋아해요
조카가 객관적으로 워낙 예쁘게 생겼는데
딸이랑은 서로 나이 터울이 있기도 하고
가까이 사는 것도 아니라 일년에 몇 번 못 보니
친하지도 않아서 그런지
딸이 조카를 무슨 연예인 바라보듯 봐요
어린 마음에 약간 동경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전부터 가족들 모여 조카 만나고 올 때면
항상 언니 예쁘다 너무 좋다 그러고
조카한테 늘 관심이 많아요
딸이 초등 고학년 되면서
옷 입는 거나 말투 등
지 사촌 언니랑 비슷해지고 싶어하고
은근히 흉내까지 내는 수준이라
너는 너대로 예쁘고 소중하다고
몇 번이나 얘기를 해주었지만
여전히 조카를 아이돌 좋아하듯 그러네요
이런 거야 뭐 아직 초딩이니 어려서 그렇다 치는데
그만큼 어린 마음에 조카를 보며
따라하면 안 될 것까지(탈선 등) 흉내를 낼까봐
걱정은 되었지만
어차피 서로 일년에 몇 번 안 보는 사이니
별 신경을 안 쓰고 냅뒀는데
몇 달 전 조카 임신했다는 소식 듣곤
아직까지 일부러 딸 듣는데 얘기 안 했어요
뭐가 됐든 고등학생이 임신했다는 소식이
어린 딸한테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진 않아서요
이번에 친정 아버지 칠순이라
곧 식구들 다 같이 모일 일이 있어 친언니한테 물으니
조카도 당연히 참석한다는 입장이었고
다 같이 모이면 또 사실
우리 딸이 바보도 아니고 돌아가는 상황
말 안 한다고 모를 리도 없겠다 싶어
조카에게 개인적으로 문자를 한 통 보냈어요
너도 곧 산달 다가오니 몸도 무겁고 힘들텐데
할머니 할아버지 어른들 눈치 보여서 오려고 하는 거면
이모가 말 잘 해줄 테니 푹 쉬어도 괜찮다고 그러면서
너 몸 챙기는 게 다른 것보다 최우선이다,
또 임신 중인데 먹고 싶은거나 필요한 것 있으면
이모한테 언제든 편히 말하라고 했고
조카가 좋아한다는 치킨 기프트콘까지 같이 보냈어요
다른 말 정말 없이 딱 저렇게만 말했는데
조카가 읽고 답이 없길래 그러려니 했죠 저는
그러고 며칠 뒤 언니가 전화 와서
우리 딸한테 그런 문자 보낸 의도가 뭐냐
애가 안 왔으면 좋겠냐 냅다 시비조로 따지길래
저도 순간적으로 기분이 나빠서
그냥 솔직하게 말했어요
제 딸이 조카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않냐고
흉내 내고 싶어 하고 한 번 만나고 오면
거의 팬처럼 따르는데
아직 임신한 건 모르고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히 얘기 꺼내니까 언니가 너무 화를 내네요
저보고 니가 사람 x이냐면서...
자기 딸이 자기 속은 썩였어도 니(저)한테 뭘 했다고
니 딸이랑 니 눈치 본다고 할아버지 칠순 잔치도
못 가야 되는 거냐며 화를 내는데
언니가 제게 이렇게 화를 낼 만큼
제가 조카를 상대로 너무한 처사였던 거예요?
대놓고 오지 말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위에 적은 문자 내용이 전부였는데
사람 x이냐는 말까지 들어야 할 만큼의
행동이었나 싶어서요 저 정도가
- 베플ㅇㅇ|2022.04.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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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딸 단속은 님이 하는겁니다..딸이 조카따라할까 겁나면 조카만나는 자리에 조카를 못오게하는게아니라 딸을 안데려가는게 맞는거죠..조카가 잘한건 없지만 문자건은 님이 선넘없고 어른스럽지 못한 대처인것같네요..
- 베플ㅇㅇ|2022.04.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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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식으로 말했든 의도가 나빴잖아요
- 베플ㅇㅇ|2022.04.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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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쓴이가 딸을 데려가지 말고 언니와의 교류를 거의 끊어야 됩니다
- 베플ㅇㅇ|2022.04.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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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딸을 못오게 할 게 아니라, 니 딸을 안데려 갔어야 되는 거 아니야?? 선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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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ㅇㅇ|2022.04.1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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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았으면 네 싸대기를 날렸을걸? 니 자식한테 못할 말을 왜 남의 자식한테 하고 ㅈㄹ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