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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 몰래 전재산 코인으로 날렸어요

뜨싷 |2022.07.31 01:11
조회 80,805 |추천 287
정신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이밤에 십년은 된 것 같은 아이디를 찾아 글을 씁니다..

남편은 결혼 준비할때부터 저희 본집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어요
작년이니까 벌써 일년이 다 되어가네요
결혼은 올해 초에 했구요

양가에서 도움 받은거 없고 저희 돈으로 식 올리고
아버님이 집 구할때 보태쓰라고 올해 5월에 5천만원 주셨어요

저희 엄마도 집 대출빛 갚으려고 아침일찍 나가 저녁 9시까지 일하고 들어오시는데 퇴근하고 집 와서 제 남편 저녁밥 차려주고 쉬는날에는 빨래 청소 다 해주십니다
식구가 남편이랑 저 포함해서 6명 대가족이에요

일년간 살면서 매달 엄마 용돈 드리겠다던 남편은
여태 한번도 드린적 없고 남편 개인 고정지출이 월급에 반이라
용돈 드릴 돈도 없었어요
그래도 저한테 매달 100만원씩 꼬박꼬박 용돈 줘서 나중에 이사갈때 쓰려고 남편한테 말은 안했지만 잘 모아두고 있었어요
(거의 안쓰고 그대로 뒀음)

엄마가 너무 고생하셔서 하루빨리 집 구해서 나가려는데
그동안 남편이 지방으로 출퇴근해서 몇달간 지방에 집을 알아보다가 이번에 이직해서 근처에 이번달 내내 은행이며 부동산이며 다녔어요

지방에 있는 직장때문에 집 구하는데 오래걸려서
이직한게 정말 다행이였죠
한달동안 집 보러 여기저기 신나게 다녔습니다..

남편은 결혼전 모은 돈 결혼초에 코인으로 다 잃어서 가진돈 하나 없는 상태고 저흰 아버님이 주신 5천이 전재산이였어요

은행을 다녀오니 전세대ㅊㅜㄹ 자격 조건이 안된다해서
남편과 이야기 하다가 어제 제가 본집가서 아버님이 주신
통장 가져오라하니 알겠다 하고 빈손으로 오며
집에 아버지가 안계신다 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 다시 가려니까 엄마한테 연락해뒀다고
저녁에 가자하더라구요 자꾸 미루는게 좀 쎄했는데
낮에 볼 일 다 보고 어머님댁 가려니까 갑자기 남편이 할 말 있다고 코인으로 잃은 지 돈 복구하려고 아버님이 5월에 주신 5천만원을 5월달에 전부 코인에 넣어서 날렸다네요?

아버님께 돈 받았을때 남편이 장난스레 코인에 넣고 불리거나
사업해서 돈을 더 불리자고 했었는데
제가 그런짓 하지말고 잘 가지고 있으라 했거든요

근데 두달전에 코인에 다 꼬라박은거 여태 숨기고 있다가
제가 가져오라니까 이제서야 말하네요

코인으로 잃은돈 또 코인에 꼬라박은것도 이해 안가고
용돈도 아니고 일년째 우리집 얹혀사니까 아버님이 집 구하라고 힘들게 주신 돈인데 그걸 왜..
제일 화나는건 제가 하지 말랬는데 몰래 하고 여태 숨긴거에요
가져오라 말 안했음 끝까지 말 안했을수도 있고
뒷통수 쎄게 맞은 기분 ..

이번달 부동산 다닐때도 5천 있으니 대ㅊㅜㄹ80프로 받아서
2.5억짜리 들어가자며 뻔뻔하게 부동산 은행 돌아다닌것도 소름돋구요

변명이지만 코인으로 복구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자기 가진 돈 다 날린거 복구해서 더 잘 살고싶어서 그랬다고
자기가 다 잘못한거 맞고 말하려 했는데 도저히 입이 안떨어지더래요
매일매일 혼자 앓느라 힘들었는데 오천만원때문에 죽고싶진 않았대요

열받아서 그 얘기 듣자마자 어머님댁 가서 니가 니 입으로 아버님한테 말하고 사죄하라 했어요
절대 못한대요 아버님 쓰러지신대요
그럼 내가 가서 말하겠다고 어머님댁 앞에서 한시간을 실랑이 하다가 들어가서 말씀 드리고 나왔는데 정말 막막하네요
남편이 주무시고 계시는 부모님 깨워서 말씀드리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어머님 아버님이 돈은 다시 모으면 되지만 와이프한테 왜 숨기고 그런짓을 했냐 부부 사이에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와이프한테 미안해해라 내일 다시 얘기하자 하시네요

남편한텐 내가 젤 싫어하는게 거짓말인거 알고도 니가 나 속인거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앞으로 니가 하는말 아무것도 못믿겠고 코인으로 날린건 맞냐고 그것도 못믿겠다고
니가 나 속인 두달동안 집에 들어오지도 연락하지도 말고
올거면 대출 말고 오천만원 벌어서 가지고 들어오라하고
혼자 집 들어왔네요

전재산 공중분해 된것도 정말 막막하고
날 속인 사람과 평생 같이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큰 일을 나랑 상의도 없이 저지르고 거짓말 치고..
감당도 못하고 책임도 못질거면서 ..

그래도 매달 용돈이라며 월급에 반 나눠주고
가고싶은곳 먹고싶은거 다 하게 해주고 혼자 열심히 돈 벌어오는거 봐서라도 한번은 용서해줘야할지 ..

애기 없고 혼인신고 안했을때 갈라서야할지

생각이 복잡해지네요


추천수287
반대수21
베플ㅇㅇ|2022.07.31 15:34
혼인신고 전이면 하늘이 도운건데 뭐해요 쓰니 빨리 그딴놈 버려요
베플oo|2022.07.31 08:16
코인도 도박이지 손목아지 잘라도 못 끊어
베플ㅇㅇ|2022.07.31 06:40
용서하면 나중엔 1억 2억 더 커질겁니다 혼인신고 안했으면 빨리 끝내는게 최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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