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반려견 떠나보낸분들 어떠세요?

ㅇㅇ |2022.09.07 07:16
조회 7,672 |추천 58

저 강아지 키운지 7년째고 제가 혼자 견주고 혼자 살면서 키워요. 그래서 외롭지않게 해주려고 강아지 키우면서 재택직종으로 바꿨고 여태까지 재택이라 하루종일 함께해요.

7살이 되면서 어딜가든 나이 많네 라는 소리 듣더라고요.
병원에서도 그렇구요..나이들면~ 이라고 말하시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니까 두렵고 무섭고 슬퍼요
아직 시간 많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내 전체 인생에서 너무 짧게 곁게 머물다 가는게..
어떤걸로도 위안이 되질 않는것 같아요

지금 제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쥐고 움직일만큼
저한테 진짜 전부거든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개 한마리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저한테는 정말 단둘이 한지붕아래서 살면서
감정적으로 많은게 이어져 있는 소중한 존재에요


얘때문에 힘들때 위안이 됐고 우울증으로 죽고싶었을때
밥주고 산책 시켜주려고 하루하루 살다보니 이겨냈고,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질때도 강아지 챙기려고 집 청소하고, 돈벌려고 일 열심히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어쩌면 나를 살아가게 해주었던 존재거든요
저는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 나약한 사람인데
아무런 조건 없이 순수하게 나를 필요로하고 사랑해주는 존재니까요.


근데 저는 먼저 떠날 그때가 벌써부터 두렵고 너무너무 무섭고 같이 떠나고싶고 그래요
아니 내 수명 나눠주고 싶어요 그럴수만 있다면.


강아지한테 혼잣말 하거든요
내 집 차 그리고 모든 재산 다 너꺼니깐
오래오래 살고 누나 돈 다 너가 쓰고 죽어야한다고. 부디 부디 제발 오래오래.


근데 7살 되면서 기침도 조금씩 잦고
활동성도 조금 줄어든게 보여요
그럴때마다 그럼 내년은 내후년은.
그래 나도 늙은만큼 얘도 늙은거겠지
근데 왜 애기때와서 너의 시간은 더 빠르니
하면서 또 울어요. 미친사람같죠? 미쳤죠?


강아지 소중한 반려견 별나라 달나라 보낸 분들 잘 살고 계시나요? 가끔 이따금 생각나서 미치도록 안고싶고 만지고싶고 그렇죠?
너무너무 보고싶나요? 괜찮으신가요?


얘기좀 해주세요. 조언도 해주세요.
후회되는 점도 다 말해주세요.

추천수58
반대수2
베플ㅇㅇ|2022.09.08 14:08
슬픔을 왜 미리 당겨서 행복할 날을 엉망으로 만드시죠? 그때가 오면 그때 절실히 슬퍼하시고, 그때가 오기 전까지는 행복함만 간직하셔도 시간이 모자라요.
베플ㅇㅇ|2022.09.08 14:45
글쓴이와 똑같은 마음으로 11년째 키우고 있습니다 7살때까지도 저는 그런생각 안들었는데 10살 접어들고나서 두려움이 커지더라구요.... 일단은 두려움을 버리시고 두려워할 시간에 강아지와의 행복을 즐기세요~~~~ 강아지들이 생각보다 영리해서 주인 감정이 전염돼요. 주인이 슬프고 불안해하면 강아지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7살이면 아직 한창 때에요^^ 강아지도 수명이 늘어서 관리만 잘해주신다면 20살까지도 거뜬히 삽니다~~ 아직은 두려워하기보단 강아지랑 행복한 시간을 많이 공유해야 할 때인것 같아요. 저희 강아지도 11살이라 확실이 체력이 많이 줄어서 아 좀 어렸을때 많이 데리고 놀러다닐걸 하는 후회돼요 7살이면 정말 아직 한창 때니까 강아지랑 여기저기 많이 다니셔요. 반려인구가 늘어나서 요새는 반려견 동반장소 엄청 많아진거 아시죠? 주말마다 저는 도장깨기하고있어요 ~~~ ㅎㅎㅎ 여행지도 저희 강아지 떠나보내기 전까지는 해외여행 안가고 동반가능한 국내여행 위주로 다닐거에요. 인상깊게 읽은 소설에서 강아지는 주인에게 모르핀만큼 강력한 진통제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아프고 힘들때 얘만한 약이 없죠... 아직은 먼 미래지만 언젠가 행복하게 떠나보내기 위해 강아지랑 후회없는 시간 마음껏 즐겨요. 나중에 먼저 보낸다고 하더라도 슬퍼하지 마세요 꿈에서도 만날수 있고, 저승갈때 제일먼저 달려와서 반겨준다자나요 ㅎㅎㅎ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