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강아지 키운지 7년째고 제가 혼자 견주고 혼자 살면서 키워요. 그래서 외롭지않게 해주려고 강아지 키우면서 재택직종으로 바꿨고 여태까지 재택이라 하루종일 함께해요.
7살이 되면서 어딜가든 나이 많네 라는 소리 듣더라고요.
병원에서도 그렇구요..나이들면~ 이라고 말하시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니까 두렵고 무섭고 슬퍼요
아직 시간 많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내 전체 인생에서 너무 짧게 곁게 머물다 가는게..
어떤걸로도 위안이 되질 않는것 같아요
지금 제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쥐고 움직일만큼
저한테 진짜 전부거든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개 한마리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겠는데 저한테는 정말 단둘이 한지붕아래서 살면서
감정적으로 많은게 이어져 있는 소중한 존재에요
얘때문에 힘들때 위안이 됐고 우울증으로 죽고싶었을때
밥주고 산책 시켜주려고 하루하루 살다보니 이겨냈고,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질때도 강아지 챙기려고 집 청소하고, 돈벌려고 일 열심히하고 그랬어요 지금도 그렇구요
어쩌면 나를 살아가게 해주었던 존재거든요
저는 너무 부족하고 모자란 나약한 사람인데
아무런 조건 없이 순수하게 나를 필요로하고 사랑해주는 존재니까요.
근데 저는 먼저 떠날 그때가 벌써부터 두렵고 너무너무 무섭고 같이 떠나고싶고 그래요
아니 내 수명 나눠주고 싶어요 그럴수만 있다면.
강아지한테 혼잣말 하거든요
내 집 차 그리고 모든 재산 다 너꺼니깐
오래오래 살고 누나 돈 다 너가 쓰고 죽어야한다고. 부디 부디 제발 오래오래.
근데 7살 되면서 기침도 조금씩 잦고
활동성도 조금 줄어든게 보여요
그럴때마다 그럼 내년은 내후년은.
그래 나도 늙은만큼 얘도 늙은거겠지
근데 왜 애기때와서 너의 시간은 더 빠르니
하면서 또 울어요. 미친사람같죠? 미쳤죠?
강아지 소중한 반려견 별나라 달나라 보낸 분들 잘 살고 계시나요? 가끔 이따금 생각나서 미치도록 안고싶고 만지고싶고 그렇죠?
너무너무 보고싶나요? 괜찮으신가요?
얘기좀 해주세요. 조언도 해주세요.
후회되는 점도 다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