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꽤 오래됐습니다
만으로 16년 됐네요
궁금한게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여기 가끔 들어와보면
시댁은 악의 소굴이며 시어머니는 악마자체로
묘사가 많이 되던데
우리집은 좀 다른데
신기하기도 해서요
이번 명절은 처가집식구들이랑 여행가기로 되어있어서
주말에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본가나 처가나 둘다가까워서 원래 잠은
잘 자고오지않는데요
이번엔 명절 대신이고 아버지랑 술한잔해서
그냥 자고 오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술한잔 거나하게 마시고 전 9시좀 안되서
들어가서 잤어요
그러다 갈증나서 깼는데 새벽한시정도 됬더라구요
거실엔 아직도
우리엄마 랑 와이프가
잠도 안자고 깔깔대며 뭐가 그리잼나는지
그 시간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아들도 그 옆에서 둘의 이야기 들으면서
웃고 있구요
저는
아니 아직도 안자고 뭐해?
아들한테도
할머니랑 엄마랑 이야기하는게
그렇게 재밌어?
물어보면
할머니가 말을 재밌게 해서 듣고있으면 재밌다고하네요
가만 보면 명절때 보면
꼭 늦게까지 둘이 수다를 떨었던거같아요
그때마다 전 고부간에 뭔 재밌는이야기가 있을까
그냥 넘겼는데
엄마한테도 와이프한테도
참 고마워 해야할 일이네요
잘 지내주셔서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재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