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부탁드려요 폰작성이라 문단이 어수선합니다
8월 결혼예정이고 작년말에 각자 살던집 계약만료되서 신혼집에서 같이 살고있어요 아직 식전이라 남친이라고 할게요
남40 여36
남친은 12년정도 독립해서 혼자 살았구요
저도 20대중반부터 독립해서 10년을 살았어요
연애때야 가끔 서로 집에 놀러가는정도라 잘 못느꼈는데
얘기해보니 제가 가는날만 청소해놨던거였네요
같이 살아보니.. 남친패턴은 직장은 좀 멀어서 편도 2시간정도 걸서 저녁 10시쯤 오고
주말엔 늦게까지 자고 일어나서 제가 차려주는밥먹고 뒹굴거리다 또 자고 일어나서 게임조금하고.. (여기서 게임은 주말만 2~3시간정도 하고 게임으로 날새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취미로 생각해서 터치안했습니다) 저녁먹고 그동안 예능몰아보기하다 자요
근데 문제는 저도 일을 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 8시퇴근해서 들어옵니다 서비스직에 12시간씩 일하고 감정노동까지 하다보면 너무 피곤해요
남친 혼자살땐 요리를 전혀 못해서 늘 외식이나 시켜먹었어요
몇번 간단한거 해보라해도 싫은티 역력.. 본인도 외식은 이제 지겨위해요 그래서 결국 하긴하는데 된장찌개, 라면, 계란국, 미역국만 저랑 있으면서 배웠어요
자긴 요리하는게 힘들고 싫다고 제가 하는게 더 맛있대서 요리는 제가 하기로했고 설거지는 해주겠대서 ㅇㅋ했어요
그런데 매끼니마다 설거지는 밥먹고 바로 안하고 제가 다음끼니 준비할때 꼭 와서 그때합니다
그러면 시간도 허비하고 설거지 쌓인 싱크대보고 짜증이 나서 몇번 좋게 준비할때 설거지하면 시간도 더 걸리고 나도 요리할때 불편하니 미리해줬음좋겠다 몇번얘기했어요 (심지어 말하기싫어서 제가 할때가 더 많았어요 이것도 싸워서 고침)
근데 잘 안고쳐져서 결국 싸움나고나서 요즘은 바뀌고있어요
빨래야 세탁기 돌리면 알아서 되는거니까 제가 다했고
(전에 색구분없이 밝은색 어두운색 같이 돌려서 흰옷 다 물들고
수건까지 같이 돌려서 돌돌이로 매번 보풀떼느라 고생했어요
그걸로 한번 투덜댔더니 눈치보여서 못돌리겠다해서 제가함)
빨래해서 널어놓으면 말하기전까지 그대로고
재활용도 잔뜩 쌓여서 버려야겠다 말해야 그제서야 버리고
청소기 돌리는거조차 말하기전에 하는걸 못봤어요
처음엔 제가 열심히 하고 보이면 도와주고 본인도 고쳐갈줄알고 웃으며 좋게 얘기하는데 변하질않고 꼭 얼굴찌푸리고 감정소모해야만 움직여요
남친은 자기가 잘모르고 둔하니 얘기해주고 시켜주면 잘하지않냐 (시키면 흔쾌히 다 하긴함)그렇게 하면서 고치면 되는거 아니냐하는데
나이가 마흔되도록 독립12년을 살아놓고 안해서 못하는게 자랑이냐고 좋게 좋게 말하는것도 한두번이고 내가 엄마도 아니고 아이대하듯 하나하나 가르쳐야 알 나이냐고.. 이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싸우자는 얘기같아 참았습니다
결혼식하고도 이게 계속 될거같고 결국 집안일은 제몫이 될거같네요.. 주변에 남사친들 5년이상 자취?하면 꼼꼼하진 못하더라도 살림 기본으로 다하던데 제 남친이 게으른거라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남친은 남자들 대부분이 자기처럼 산다네요.. 맞나요?
결혼식장도 신랑원하는대로 했고 신혼집도 원하는지역에서 했어요 집안일도 잘하는사람이 하면서 변해갈수있다 생각하고 되도록 큰소리없이 웃으며 살자 생각했는데
다 맞추려한 제 잘못인지 싸우기싫어 좋게 장난스럽게 얘기했는데 언제 그런말했냐고 오히려 정색하네요 그게 이런 상황이 온건지.. 저도 사람인지라 보상심리도 생기고 혼란스럽기도하고 한계가 오네요
왜 독박육아, 살림으로 싸움나고 감정상하는지 완전히 이해못했는데 솔직히 파혼하고 혼자인게 낫다싶어요
제가 성급한걸까요? 남친은 제가 너무 까탈스럽고 예민하다는데 진짜 제 이해심이 부족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