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청도 사람이고 39살입니다.
저희집은 할아버지 생일에 혼자 밥먹는 큰아빠를 보고 할아버지께서 너는 지금 너의 부인이 부엌에서 일을하고 있는데 너 혼자 밥을 쳐먹냐고 혼내셨던 겉 본적이있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안 모든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애들 밥은 거진 남편들이 다 먹입니다. 저도 아빠가 끼고 밥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저는 되게 착실하게 자란 편입니다. 친구들끼리 욕 한번 장난으로 한적없고 들은 적도 없고 공부도 어느정도하고 자기 일은 스스로 했기때문에 저 키우며 혼낼일은 아예없으셨데요. 그러고보니 진짜 혼난 기억도 많지가 않아요. 어려서는 아빠가 워낙 잘 놀아줬고 친하다보니 저는 고민상담도 엄마랑 한건 결혼후부터였고 그전엔 아빠랑 했었어요.
저희 신랑은 경상도 사람이고 46살입니다.
부모와 자식간이는 위아래가 있다라고하고 부부가 평등하다는 말에는 내가 너보다 나이로 봐도 7살이나 많은데 그게 무슨말이냐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금연하고 있으나 흡연때는 제가 애들 밥먹이면 자긴 얼른 먹고 담배피고 돌아와 얼른 먹고 가자하던 사람이예요.
그래서 저희는 나는 맨날 내 맘 좀 이해해 달라고 나는 이럴때 힘들었고 이럴때 이런 감정이었다고 말을했고 근데 그런 말들에 돌어오는건 그래그랬구나가 아니라 이기적이란 말이었어요.
내가 뭐가 이기적인건지 이해가 안 갔는데..
시어머니가 그러시는거예요.
애초에 우리 집안에는 그런거 없다. 넌 왜 자꾸 서울여자같이 이해해달라고 하고 공감해달라고하냐
자꾸 그러면 같이 못 사는거다. 애들 생각해서 여자가 참어야지 왜 그러냐 ...
싸울때 나는 내 맘 좀 관심 가져줘라고 부르짖었는데 저 사람이 내 말을 못 이해해서 저러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아예 그런 말을 자기에게 한게 잘못이었던건데 왜 했냐는 말이었나봐요
속시원히 여자가 어디라든지 뭐든 자기 생각을 얘기하면 속이라도 알겠는데 속 얘기 잘 하지도 않고 싸우면 윽박지르면 끝이예요..
좀 궁금해요.
주변에 가부장적인 사람이 없었어서
어떤 사고를 가지고 있는건지
내가 뭘 안하길 하길 바라는지..
나보고 이기적이라 하는 이유가 뭔지..
가부장적인 사람들의 사고가 궁금해요.
옛날 드라마보면 남편이 가정에 대한 책임감도 많고 사랑하지만 그래도 아빠가 어허! 하면 엄마가 더이상 말 안하잖어요..
대충 그런걸 원하는거 같은데 그게 정확히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ㅡㅡ ... 이혼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이 사람도 안 맞는 사람 만나 고생 많았을텐데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서운하다는건지 내가 이기적이라는건지 너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