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내를 향한 의존도가 점점 더 커져가

어크로스 |2023.08.11 12:34
조회 6,083 |추천 35
잘살던 집에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집이 멸망함홀어머니와 함께 빚더미에 앉아서 인생을 시작함
고등학생 때 만난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와 연애 많이 싸우고 많이 사랑을 하며 자랐고단 한번도 헤어진 적없이 연애를함
군복무중에도 항상 면회오고 9년차에 결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하는 입장이라 사실 결혼을할 수 있을까 주저했지만 당연히 모셔야지라며 결혼을 했다
그런데 결혼후 홀어머니 머리에 병이 생김소위 말하는 조현병에 가까운.,..아들을 뺐겼다고 생각한건지 와이프를 엄청 괴롭힘중간에서 잘하려고 정말 정말 노력했고 항상 미안했는데단한번도 이런 일로 와이프와 싸운적이 없음정말 가난한 집이지만 결혼 13년차가 되는 지금까지돈이나 어머니 문제로 싸워본적이 없음
어지간하면 모든걸 혼자 이고 가려고 하다보니나도 마음의 병이 생김스스로 노력해서 마음의병을 약물치료와 함께 이겨냈고몸에 생긴 병도 이겨냄
중간에서 최선을 다해온것을 알기 때문에 와이프와 내 사이는더욱 돈독해졌고 항상 둘이서 모든것을 함께하고둘이서 함꼐할때가 가장 행복해서 베프자 가족이라 느끼며이렇게 만나게 된것을 감사하며 살고있음
와이프가 몸이 약해서 아이가 생기지 않았는데어차피 아이를 위한 결혼이 아니였기 때문에둘이서 행복하게 살다가 떠나기로함
몇년간 애를 안갖는다고 우리쪽 친척꼰대들이 나불대길래내가 고자라서 애가 안생긴다고 소리질렀더니 그다음부터지금까지 아닥하고 있음
어머니 머리의 병은 의사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정도로좋아져서 5년정도 발병하지않고 잘살고 계셔서주말에 맛난것도 먹으러 다니고 최근 장모님과 여행도 다녀옴
16살때부터 알바 시작해서 35살이 되어서야 부모 빚을 다 갚았는데그동안 살기위해 지어온 빚이 많기 떄문에 또 빚을 갚아나가고 있지만둘이서 문화의날 저렴하게 영화도 보고 조용하게 캠핑이나 나들이도 다니고예쁜 카페에가서 커피한잔 하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수다로 풀고있음
나이가 들어갈 수록 함께 살수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가는 것 같아서순간순간 슬픔과 불안을 느끼기도 함
어려서부터 힘들게 살아서 사실 누구에게 의존하고 기대는게어색했는데 와이프를 만난후 처음으로 누구에게 기대보게되고그게 얼마나 힘이되는지 알게되다보니 이제 와이프가없는 시간은상상도 할 수 없어서 능력은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가장 행복하게 살다가 함께 가고 싶음
서로 누구에게도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살지 않았고친한 친구들과 동료들도 모르기 때문에이런 감사한마음을 이야기 할곳이 없어서 혼자 떠들어봄
나같은 인간보다 더 좋은사람을 만났다면 더 행복하게 살았을텐데라며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 미안함을 느낄 시간에 더 열심히 살아서해줄수있는 선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잘살고 싶어
이번 생은 이런 아내를 위해서 살다갈래

추천수35
반대수2
베플ㅇㅇ|2023.08.11 17:48
그 감사하는 마음 여기 모르는 사람들에게 말고 아내에게 팍팍 표현해 주세요. 아내 분 대단합니다. 잘 사시면 좋겠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