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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일 때문에 방금 안 좋은 생각을 해버렸습니다.(from.평택마켓컬리 옥상)

쓰니 |2025.12.09 02:30
조회 268 |추천 1

평택에 있는 마켓컬리 물류센터 2층 공정 외부에는
피킹 공정에서 넘어온 빈 집기를 정리하는 공간이 있는데,

요전부터 이 공정에 들어갈때마다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습니다.

이쪽에서 일하는 인간들이 전체적으로 '미친 놈'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할정도로 성격이 날이 서 있는데,
그때문에 사소한 실수 하나가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일이 잦더라구요.

오늘 그 오해때문에 하마터면 안 좋은 생각을 실행에 옮길뻔 했었습니다.

집기류를 정리하다가 쌓여진 집기들의 높이가 웬만큼 높아지면 뒤에서 앞으로 넘기는 식으로 올려야 잘 들어가곤 하는데요, 이전에 냉장 피킹에서 텅 빈 집기류를 정리할때 자주 쓰던 방식이었던데다가 상황도 그때랑 비슷해서 이전에 하던 것처럼 하다가 그만 집기를 놓쳐버려 큰 소리가 났었는데,

그때문에 주변에 있던 다른 사원들이 "일하기 싫어서 성질 부리는거 아니냐" 이러면서 절 몰아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적극 해명을 했지만, 의미없는 분노에 미쳐버린 그 사원들에게 당연히 제 말이 들릴리가 없었죠.

참으로 얼탱이가 없게도 그 작업공간을 관리하던 관리자들은 그 날선 사원들을 일방적으로 편들며 저한테 사실관계확인서(경위서) 작성을 요구했습니다. 이걸 작성하면 추후 근무 배정에서 불리한 입장이 되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이유로 거의 유일한 생계수단이 끊길 위험에 처한지라 모든 것이 허망하게만 느껴집니다.

원래는 평택 마켓컬리에서의 일이 재미있어서 상용직 사원으로 말뚝박을 생각이 있었는데, 저렇게 개차반인 인성을 가진 사원들에게 데이고 나서는 마켓컬리라는 브랜드 자체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안좋은 생각을 실행에 옮기려 옥상에 올라갔다가 다행히도 지금은 진정이 되어서 내려왔어요.

여러분들도 직장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날이 서있다면 즉시 탈출하세요. 하마터면 어이없는 이유로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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