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가 잘못한 건지 봐 주세요

ㅇㅇ |2026.01.25 13:12
조회 4,228 |추천 1

 외국에서 공부하는 아들과 셋이 어젯밤에 나눈 대화인데

이 이미지랑 숫자는 제가 대충 만든 거예요.

 

남편이 아침에 뭐라 하더라고요.

아들한테 물어봤는데 왜 당신이 대답하냐고요.

몰라서 물어본 게 아니라 혹시나 해서 말해본 건데

왜 거기서 성질 급하게 튀어나오냐면서요. 

 

저도 이상하긴 했어요

1인 155라고 얘기 다 하고 돈까지 부쳐 줬는데

왜 2인 아니었냐고 물어보지? 했다가

잠시 헷갈렸나 보다 하고 알려준 거거든요

 

저한테 뭐라 하는 게 이해가 안 돼서

착각하는 거 같길래 알려준 게 잘못됐냐

아들한테 떠본 건지 내가 어떻게 아냐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억울하다

그랬더니

계속 나때매 망쳤다는 것처럼 말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저도 목소리가 높아지더라고요


남편 말로는

혹시 2인 150을 1인으로 착각했다는 말일 수도 있는데

당신이 먼저 그렇게 말해서

아들이 이실직고 안 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저 화내는 게 어이 없다며

자기 무시하는 거냐고 같이 화내더라고요

 

왜 매번 나를 눈치 없어서 일 망치는 인간으로 몰아가냐

그 속계산까지 다른 방에 있는 내가 어떻게 아냐

그걸 몰랐다고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게 맞냐

이러고 소리지르고 싸웠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들 의심하는 것도 어이없네요

그런 애 아니거든요


월세도 검색하니 아들이 말한 금액이 딱 맞아요

남편이 의심하는 그 숫자는 택도 없어요

 

열받아서 카페 와서 앉아 있는데

제가 눈치 없어서 일 망친 거 맞나요?

진짜 그런 거면 앞으로

입 닥치고 아무 말도 안 하려고요.


대가리가 나쁜 거면 고쳐질 것도 아니고

조용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낫겠죠.



 

추천수1
반대수9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