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칠북 문의하시는 분들 계셔서요 여기에 상품명 올리면 홍보 뭐이런거 안걸려요?ㅠㅠ
겁나긴한데 일일이 답변 드리기가 힘들어서 그냥 적습니다. 만약 문제되면 댓글달아주세요!
엘리북 이라고 어른들을 위한 색칠놀이 책 전문적으로 출간해내는 곳이구요
고스톱 뿐만아니라 명화색칠하기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아요.
구입처는 천삼백케이 라고하는 팬시잡화 사이트고요 아마 엘리북이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뜰것같아요
가격은 15000원 선입니당^^ 두깨가 굉장히 굵어요 색연필도 사은품으로 같이오고요
가격대비 짱짱하니까 구입하셔서 같이 즐기는것도 괜찮을꺼라고 생각됩니다!! +++++++++++++++
이것은 톡커님들의 사랑에 어쩔줄몰라하는 사진
안녕하세요! 대구에사는 20.9살 흔녀예요 ㅎㅎ
요새 대세는 음슴체라면서요?
길어서 읽기 싫으신 분들은 에피소드 부터 읽으시면 될듯!
제목에서 할머니더러 귀엽다는 표현이 거슬린다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음!
하지만 딱히 귀엽다는 말외에 적절한 단어도 떠오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할머니는 정말정말 귀여우시기 때문에 톡커분들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음!
사실 아주 어릴때 부터 할머니와 둘이 살았음.
가정사야 설명하려면 너무 길 것 같고, 오늘의 주제와 상관없으니 과감하게 패스!
여차여차 다여섯살 때 부터 할머니와 둘이 살게 되었음.
나는 어릴 때 부터 그냥 상황에 잘 적응하고 순응하고 살았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해본적도 없고 부모님을 원망한 적도 없음
오히려 커가면서 엄마아빠가 안맞아서 집에서 매일 싸우는걸 보고 자라느니
할머니 사랑 듬뿍듬뿍 받으면서 자란게 더 다행이라고 생각했던적이 한두번도 아님.
지금은 두분다 각자 애인이 있으니까 제발제발 잘 살아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임!
그치만 할머니는 부모없이 자기손에 크는게 어린손녀에게 너무 미안했나봄.........
할머니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자식들이 저질러놓은?죄를 자신때문이라고 항상 질타하셨음. 그래서 인지 나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무진장 애쓰심!
아차 할머니가 아빠를 빨리낳고 아빠가 나를 빨리낳는 바람에.......할머니와 나는 고작 45년 터울밖에안남
다만 13년전쯤 심장판막증 이라는 병을 얻으시고, 인공심장을 넣는 수술과 함께 죽을때까지 약을 드셔야 하는 분이라 피부노화가 빨리오는 것은 물론이고 숨이 빨리차서 일을 할 수가 없음ㅜ
각설하고, 할머니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몇가지 풀어볼까함
1. 부끄러움은 없다! 우리 손녀좀 봐주세요
학비며 생활비며 쪼달리는게 당연한일임. 그렇다고 할머니가 일을할수도 내가 일을할수도 없었던(초등학생 때) 상황이라 할머니가 무진장 고민이 많았을꺼임. 여기서부터 신세대 김여사가 출동함!
그때당시 사회복지라는 개념이 활성화 되지 않았을땐데(지금부터 적어도 10년은 전이니까!) 동사무소며 마을이장이며 학교선생님이며 물어물어 기초생활수급을 따내는가 하면 우리의 사연을 구구절절 편지로 적어내며 후원금을 땋!!!!!!!!!!!
시간이 흐르면서 후원금의 방식이 변해왔긴 하지만 지금껏 나는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있음
큰 용기를 내신 우리할머니께 너무너무 감사함. 주위에 보면 집안사정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할머니는 정말 깨어있으신 분인것 같음
초중고 학비와 급식비는 물론이고, 고등학교땐 각종 재단과 연결되면서 대외활동을 통해서 기사에도 실려보고 다큐제작의뢰도 받아보고 (수능을 앞두고 있어서 거절했는데, 생각해보면 너무아까움 ㅜㅜ) 혼자힘으로는 절대 꿈도 못꿨을 해외여행도 공짜로 가보고 의료비도 공짜였고 정말 많은 혜택을 받게 되었음 덕분에 진학도 사회복지쪽으로 하게됐음!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한번 되보려고함
물론 가만히 앉아 있다고 거저 주는 것은 아님!!! 나라돈 받아먹는다고 안좋게 보시는 분들 많은데, 요새는 뭐라도 움직여야 돈을 주는 시대임 국가근로라고 해서 학교와 정부에서 일자리를 주선해서 노동의 댓가로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고, 장학금도 일정수준의 학점을 넘겨야 지급해주는 시스템임!
글쓴이는 1학기때 4점대를 받아서 거의 학비를 면제받는 수준이였음! 4년내내 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니는것이 나의 목표임!!!
2.전자기기 내손안에 있다.
우리할머니 진짜 최고라고 느꼈던게, 학교에 있으면 휴대폰 사용하기가 쉽지않음
특히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는 아침일찍 저녁늦게가 아니면 볼 시간이 거의 없는데, 가족이라고는 할머니와 나 달랑 둘뿐이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면 안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나도 문자인지 뭔지 좀 가르쳐줘 그거보내놓으면 니가 나중에도 확인할수 있다며! 라고 말씀하심. 이거다싶어서 당장 애니콜자판으로된 휴대폰이였던 내폰과 할머니 폰을 바꿈!
3일밤낮을 지.ㄴㄴㄴ니아. ㅎ ㅒ ㅈㅈ;ㄴ아. 사량 한다. 연락주십시오. 이런 문자가 내폰으로 계속날라 오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오타율1%를 자랑하는 문자매니아 되심ㅋㅋㅋㅋㅋㅋ 대학교 와서 따로 살다보니 더자주오는것 같음 하루에 한통은 전화 나머지는 다 문자로 대화하는듯^^ 요새는 또 카메라로 지나가는 행인이며 꽃이며 찍어대기바쁨 대단한 할머니임![]()
3.너도나도 움직여야 한다.
할머니 몸안좋은것 앞서 말했던것 같음. 그치만 우리할머니 가만히 앉아서 띵가띵가 놀분이아니심! 병 앓기전까지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에서 단순노동직이지만 일하셨고, 병때문에 퇴사하셔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하심. 그래서 하게된 일이 밭일!
나의 어릴적 기억엔 학교갔다가 집에와서 할머니가 없으면, 온 동네 밭에 할머니 찾으러 다닌게 일이였음ㅋㅋ
오이,옥수수,고구마,감자,고추,상추,배추,방울토마토(제일좋아했음),가지,호박 등등 진짜 안키워본 작물이 없을꺼임 할머니가 내이름으로된 방울토마토도 심어주고 ㅋㅋㅋㅋ할머니랑 밭에가는거 진짜좋아 했음.
급기야 이 작물들을 수요장에 내다팔기시작함!!!!! 팔 목적으로 농사한게 아니라 아주 소량이긴하지만 맛이 으뜸이라 동네사람들 너도나도 오기시작함!!!!!! 우리할머니 필받아서 고추같은건 박스채 주문해서 팔기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굳
수요장 나갈때마다 우리할머니 대스타였음. 몸이 좀더 힘들어지면서 장사도 접으시고 밭의 갯수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할머니랑 나랑 둘이 먹을 야채는 농사지은것으로 조달함!
나는 중고딩때부터 알바의 세계에서 허우적댐. 그 직종을 이루 말할수없을만큼 다양하고 ㅋㅋㅋ
장기간 근무한 곳도 꽤 적지않음.
고등학교때 사정이있어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음. 그때부턴 정말 폭풍 일일일일일 ㅜㅜ
심지어 고3때도 일을 나갈정도였음.............우리할머니.... 잘다녀와
쿨하게 한마디하심
너 쓸 용돈은 니가 벌어써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한테 줄 용돈 할머니가 너 시집갈때까지 차곡차곡 모아두겠다! 나를 강하게 키우심
지금도 할머니가 가끔 차비하라며 휴지곽 밑에 몰래 몇만원씩 넣어주지만
정기적인 용돈은아님 말그대로 복불복이고 서프라이즈 선물임.
수능끝나자마자 1월5일날 정기적금 통장을 개설해서 보름뒤면 만기날인데, 700만원 좀더 모은거 같음!
대학졸업할때까지 2000만원 모아나가는 것이 목표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4. 고스톱은 컴퓨터로 쳐야 제맛.
우리할머님 겉으로 보기에 매우 정정해 보이시고 실제로도 노인정에선 막내에 속함!
그래서 잡다한 일이며, 머리쓰는 일은 대부분 우리할머니가 도맡아하시는데,
8~90대할머니들 밥차려주는거, 청소하는거 부터시작해서 총무도 맡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유일한 낙이 노인정에서 10원짜리 고스톱치는거였음ㅋㅋㅋ
또 나의 어릴적 기억이 밭에가서 할머니가 없으면 노인정가서 할머니 찾는거였음ㅋㅋㅋㅋㅋ
둘중하나면 분명 할머니가 있었음 예외란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찾아보고 할머니가 없으면 급격히 불안해지고 난리가나는걸 아는통에 어디볼일있음 항상
나에게 알려주고 나가셨기때문에, 100%였음!
그러다가 날씨가 너무추워져서 밖에 못나갈때면 겨울마다 할머니가 너무 심심해 하시는거임 ㅜ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때는 문자를 통달하신 상태임ㅋㅋㅋㅋㅋ) 할머니 컴퓨터로 고스톱한번 쳐볼래? 했더니 아이고 나는 그런거 못한다..... 그래 어떻게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는거임ㅋㅋㅋㅋ
아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컴퓨터 키고 끄는거부터 손수 시범을 보여가며 글로써가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만들고 몇번 보여줬더니, 까짓거 별거아니네 하며 그날부터 할머니는 고스톱의 노예가됨. 새벽녁에도 잠안오면 티비만 돌리던 할머니가 아 한판해볼까~ 하면서 자리에 앉고 ㅋㅋㅋ
내가 뭐하고있으면 언제끝나노 할머니 한판하면안될까~ 하는경지에 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지나서 내가 타지역으로 와서 따로살게 되자 한대뿐이던 컴퓨터는 내가사는곳으로.......
할머니는 친구를 잃으셨음 ㅜㅜㅜㅜㅜㅜㅜ
중고로 사양낮은거라도 컴퓨터를 한대 사드릴까 물어봤지만 돈지랄이라며 한사코 거부하셨음.
그런거 있으면하는거고 없으면그만이지 뭐라고 그걸돈주고 사 하면서 하도 뭐라하셔서
컴퓨터는 못사드렸지만, 뭔가 할머니의 그 애잔한 마음이 느껴졌음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는 나를 위해 지금사는 곳을 정리하고 내가사는곳으로 올까 라고하셨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그곳에서 평생을 사셨고, 할머니가 퇴직한후 모아둔돈+퇴직금+대출 해서 산 집인데 (아파트긴 해도 동네자체가 촌이라 집값이 쌈) 그곳에서 편안히 노후를 즐겨도 되는데, 내가 다컸는데도 나 때문에 다 버리고 타지역으로 온다는 것은 너무 위험부담이 크다고 생각했음
여기오면 아는 사람들도 없고 틈틈히 밭농사도 지을수 없을것이며, 노인정가서 하하호호웃을일도 적어지고, 내가학교에 가있으면 너무 무료할것같단 생각이 들었음
결국 타협을해서 할머니와 나는 내가 고2때부터 따로지내게 됬음!
정해진날짜는 없지만 문자로 할머니 가는중. 이라고 시크하게 날리고 격주마다 한번씩와서 이틀정도 자고 가시는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또한 이틀동안 너무 지루해 하시는거 같은거임
그래서 뙇!!!!!!!!!!!!!!!!!!!!!!!!!!!! 선물을드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들을위한 색칠놀이라고 해서 고스톱 그림을 색칠하는 ㅋㅋㅋㅋㅋ노인들치매예방에좋다는 그런책이였음ㅋㅋㅋㅋㅋ xx북 이라고 이런종류의 채색책들만 내는 출판사였는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 발견하고는 외쳤음 이거다!!!!!!!!!!!!!!
다행히 할머니가 우리집에 있을때 도착한 택배 -
뭐이런걸 샀노 하시더니 완전 좋아하심![]()
지금부터 인증샷 나감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머니 본인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이 넘치심ㅋㅋㅋㅋㅋㅋㅋ
급기야 독창적인 색을 창조해 내기도 함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12월까지있는데 하루만에 4월까지탐내려함
내가 폭풍말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할머니 그거 심심할때만 하란말이야ㅜㅜㅋㅋㅋㅋ나없을때해
계속말려도 중독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너무 예쁘게 웃으셔서 한컷찍으려고 암만 사진찍어도
찍을때만 골라고 또 움직이셔서 건진사진이 이거밖에없음
우리할머니 웃으면 킹왕짱예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
어제아침 학교가기전에 할머니 오늘 집에간다고하셔서
집에 조심히 가고, 사랑해 할머니~♥ 라고 문앞에 자석칠판에 적어놨더니,
답장써놓고 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사진올려놓고 빠이하겠음
긴글 읽어 줘서 너무너무 감사함!!!!!!!
세상에나 우리할머니는 할머니를 "할"로 줄여쓰는 스킬까지 가지고 계셨음
놀라운 습득력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라도 톡되면 할머니와 같이찍은
글쓴이 사진 인증하겠음!! 댓글,추천 좀 많이많이
해주세요ㅠㅠ할머니에게 큰 선물이 될꺼예요!
그럼 진짜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