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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의 아빠.. 결국 모든게 산산조각났어요

에휴 |2012.07.16 17:42
조회 385,566 |추천 672

우선 많은분들께서 달아주신댓글보고 정말 반성했어요
그 자리에서 예비시어머니될사람한테 바로 화내면서 자리를 뒤엎지 못했던것
'소심한 성격탓'이 변명이라면 변명이겠지만 정말 잘못된 행동이였던것같아요..휴

 

금요일밤에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남자친구에게 어떻게했으면좋겠냐고 물어봤더니
예비시어머니께서결혼식을 친정/시댁 이렇게 따로 하자고했다네요
많은분들 말씀대로 중간에서 제 편을 들어주지 못하고

그 말을 곧이곧대로 전하는 남자친구한테도 큰 문제가 있다는것을 깨달았구요
그렇게할바엔 그냥 파혼하자고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어요
남자친구가 계속 붙잡았지만 그냥 다신 만나지도, 연락하지도말자고 정리했어요
아직은 많이 힘들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힘들겠지만 정리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더 크네요

그리고 주말에 부모님께 파혼사실을 알렸습니다
엄마께서는 아무말씀 없으셨고
아빠께서는 저더러 왜그랬냐고 한번만 눈 딱감고 참지그랬냐고..

당신도 한번만 눈 딱감고 결혼식에 참석안하면 그만인데 대체 왜 그랬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애마냥 엉엉울면서 아빠마음에 그렇게 큰 대못을 박고 행복하게 살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어요
그 날 그 자리에서 화내지못했던것도 절대 부끄럽고 창피해서가 아니라 그런 제 모습에 속상해하실까봐 꾹 참았다고도 말씀드렸구요
아빠께서는 한참을 말없이 우시다가 결국엔 제 손을 잡고 "고맙다.." 한마디 하셨어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남자친구 어머니한테서 세번전화가 왔고 안받았더니

이렇게 문자가 왔네요..

답장할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보고 닫았는데 너무 화가 나네요..휴 

답장을 해야할까요..?

 

무튼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고 있었는데 한 순간에 모든게 무너져서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저희 아빠의 다리를 창피해하지않고 자랑스러워할수있는 현명한 사람, 현명한 집안을 만나고 싶네요.
조언 감사했습니다^^

추천수672
반대수19
베플ㅡㅡ|2012.07.16 18:13
저 문자 전.남.친.에게 전달해주고.. "역시 너희집 수준은 이거였어.몸이 불편한건 죄가 아니지만 정신이 아픈건 죄다. 그런 어머니 모시고 잘 살아라."라고 보내버리세요. 도대체 결혼식 따로 하자는 말은 어느 뇌에서 전달되어 나온답니까? ㅁㅊ
베플ㅋㅋㅋ|2012.07.16 17:54
아 왠지 사랑과 전쟁에서봣던내용이랑비슷하네요. 그분들 이혼하셧죠 아마 답장보내세요. 아줌마도버림받기시르면몸조리잘하세요라고 ㅋㅋㅋ
베플일단|2012.07.16 18:04
. . . 번호 차단하시고 답문 보내세요 네.. 어린애 장난이 아니라서 엎었습니다. 저희 아버지 몸이 조금 불편하시지만 저는 절대 그런 아버지가 창피한적이 없습니다. 근데 OO씨(전남친이름)는 늘 창피해 하며 살것 같네요. 아줌마가 제 부모가 아닌게 얼마나 천만 다행인지 몰라요. 어른이 어른으로써 모범을 보이셔야하는데 그쪽집과 인연이 되기엔 저희집이 너무 아깝네요 감사합니다. 결혼전 알수 있게 해주셔서 모쪼록 건강히 지네세요 아.. 혹시 아시나요?? 이세상 모든 비장애인은 예비장애인이라는거요... 꼭 건강하세요 부디요 그리고 무시를 하던 번호를 바꾸면 그만인겁니다. 축하드려요 그런 인격이 덜된집의 한식구가 되지 않았으니 말이죠 ------------- .. 베플 됐네요 ㅋ 돌려말하고 어려운말 못알아 듣는다면 그것도 나름 그 아줌마 복인거죠.. ㅋㅋ 무식하고 모자란만큼 세상은 행복하니까요 근데 속이 옹졸하고 비틀린 아줌마라 나쁜말이든 좋은말이든 일단 그 아줌마한테는 비틀림 필터가 있을꺼 같으니 어떤식으로 말하든 본인 욕하는걸로 알아먹을테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듯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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