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를 용서할수 없을때

고록 |2016.05.21 07:53
조회 126 |추천 0
우선 저는 아빠를 정말로 많이 사랑해요
아빠는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고 능력있는 사람이고 때문에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정년퇴직하신 이후에도 딸셋 대학보내겠다고 열심히 일하고 계십니다. 아빠 덕분에 화목한 가정에서 부족한것없이 행복하게 자랐고 저는 아빠를 사랑합니다. 다만 사랑하는 감정만 있는게 아니라 미워하는감정도 있는게 문제에요 

아빠는 워낙 말수가 적으시고 말주변도 없으셨어요. 그래서 자식들과는 어릴때부터 대화를 많이 하지 않았고 훈육은 엄마의 몫이었지만 가끔...정말 가끔 화를 내실때가 있었어요. 대부분 제 버릇없는 행동때문이었는데 문제는 정말로 이성을 잃은것처럼 화를 내며 때렸다는 것이었죠. 너무 아프고 너무 무서워서 그럴때마다 울면서 무릎꿇고 손을 미친듯이 비비며 잘못했다고 빌어도 발길질을 하곤 하셨어요. 손찌검을할땐 워낙 어릴때라 몸이 날아갔어요. 회초리나 청소기나 손에 잡히는걸로 때렸다던지... 무얼 잘못했는지는 사실 기억이 나지 않아요. 아빠는 혼을 내는게 아니라 쌍욕을 하며 화를 내셨으니까요. 엄마가 말려도 소용이 없었고 초등학교때부터 중학생될때까지 가끔 이렇게 혼났어요. 고등학생이되선 때리진않았지만 컴퓨터를 던진다던지 문을 부순다던지 하셨죠, 평소엔 그렇게 자상하실수가 없는데도 제게는 큰상처가 되었던것같아요.

또한가지는 아빠는 젊으셨을때부터 술드시고 이런저런 사고를 많이 치셨어요. 누굴 패거나 직장상사를 패서 경찰서에 갔다던지(술드시면 무용담처럼 하시는얘기) 하는것부터 최근에 들은 사실이지만 외할아버지 앞에서 엄마에게 해선안될 심한욕을 하며 위협을 가했고 이혼까지 갈뻔했다는것,등등  그리고 이런모든 일들의 뒤치닥거리는 모두 같이사셨던 외할아버지가하셨다는것이에요, 할아버지는 아빠가 술에 취하면 업고 데려오기도하고 경찰서에 달려가시기도했는데 이 모든 일들을 친가는 모른다는거였어요. 엄마는 본인 부모만 소중하냐며 본인부모에겐 좋은 아들이려고하면서 왜 내 아빠에게는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외할아버지께 미안하다고하셨어요

저는 아빠가 본인의 그런 욱하는 성격을 술드실때면 자랑처럼 말하는게 가장싫엇는데.
.근데 또 얼마전엔 술기운을 빌려 울면서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저도 같이울었구요
저는 그때도 아빠를 용서할수없어서 그게 더 슬펐어요.. 사실 부모에게 맞아본 사람이 저뿐이 아닐텐데,,,,
그렇게 큰 일을 당한것도 아니고... 어쩌면 제가 피해의식이 있는걸까요 아니면 좀 예민한걸까요 
이런 얘기는 가족에게 할수 없는 얘기라 이렇게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