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
8/11일에 응꼬문제로 외래를 다녀온 조응꼬...
아.... 응꼬... 아.. 아니 22살 백혈병 민간인 조외래
오랜만에 등장! 두둥! 오랜만에 외래를 다녀와서
그런지 병원이 내집 같기도 하고 참 그럼 오랜만에
가니까 뭔가 반가웁고 누군가 날 알아봐줄꺼 같고
그래서 기대에 잔뜩 부풀어서 심슨티를 입고 나갔음
역시! 사람들은 알아주는구나
는 개풀... 저거 뭐야 하는 표정으로 지나가는 사람들
급 소심해서 나는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는 척
여유로운 척 쿨한도시남자인 척 해가며 병원으로 입성
백혈병도 일종의 혈액암이기 때문에 혈액암 센터에 가게 됨
그런데 응꼬 문제는 일단 암과 관련이 없는 문제이므로
귀찮아서 미루고 미뤘던 헤파린용액 갈아주러 갔었음
헤파린용액을 일주일마다 히크만에 넣어주지 않으면
마데카솔을 응꼬에 바르는 상황이 생김 ![]()
막히면 답이 없달까 답이 없으면 다행인데
교수님과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의 뒷덜미
릴레이 쇼쇼쇼... 이주일정도 병원 못가서
헤파린 주사액을 넣지 못했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았음
뒷덜미도 고로 안전을 사수 하였다는 말씀 ![]()
암센터 3층에는 본원과 연결되는 통로가 있음
대장항문외과 예약 시간보다 2시간 가량 일찍 와서
병동에 놀러 갔는데 원래 있던 혈액종양치료병동에는
아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조혈모세포이식병동으로 고고씽
나랑 동갑인 소녀(?)팬이 있다는 소식을 저번에 입원
했을 때 들었던 터라 잔뜩 기대하며 갔는데 이미 퇴원
쓸쓸한 표정으로 해군원사님을 만나고, 저번에 같이 퇴원한
총무님과 남편되는 형님도 만났음 지금쯤 한참 골수이식을 위해
형님은 항암제를 맞고 계시겠군! 화이팅 화이팅
해군원사님을 만나니 피부가 숙주반응으로 인해 피부병처럼
일어나 계시고 정신을 못차리고 계셨음 체력하면 원사님인데
이식 받는게 항암하고는 비교가 안된다고 면역억제제가 사람을
황폐하게 만든다고 하셨음, 그래도 본인이 왔다고 조스타가 왔다고
누워 계시다 일어나시는 모습에
아 역시 나때문에 누워 있던 사람도 벌떡 일어나는군
조기적의 사나이라며 므흣해 했다는...![]()
원사님과 사모님과 수다를 떨다 외래 30분 전에 다시 외과로 출발
외과에 가니 다른 외과는 한가했는데 대장항문외과만 폭풍예약
역시 치질은 국민병이라는 생각을 거둘수가 없었음
톡커님들도 엉덩이 간수 잘해야함 엉덩이 아픈게 제일 서러움
혼자 멍 때리다가 조트윗 하다가 옆에 담석들이 있길래
사진을 찍었음, 그런데 찍자마자 옆에 계시던 다른 분도
찍기 시작.. 본인이 하면 역시 모두 따라하고 싶어지는구나
스타의 선동이라는건가 싶었음... ㅈㅅ![]()
그런데 생각보다 담석들의 크기가 커서 놀랐음
저게 몸 속에 있으면 얼마나 아플까 제거하는 수술을 본 적이 없지만
뭔가 그려지는 듯해서 고통의 몸서리를 한참을 침 그러다
잠이 들었음
입 벌리고
머리카락도 없는데
혈액암 환자인데
조심성 없이
헤벌레 - 0 - 하면서
츄릅 침 닦으니까
문득 본인 차례가 됨
침을 마저 닦으며 들어가서 진찰을 받는데
외과 교수님이 약간 시크했다는
뭔가 빈정상했지만 사실 수많은 응꼬를 본다면
시크해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 뭔가 응꼬는 시크함을
부르는 묘한 동굴같은 존재랄까... 전에 치루를 겪은 적이 있어서
치루인건 알고 있었는데 아직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항암 치료가 종료된게 아니라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말씀
아 이 황폐한 응꼬와 항암을 같이 해야 한다니 절망...![]()
절망한 응꼬를 부둥켜
안을 수는 없구나..![]()
여하튼 절망한 응꼬를 의식하며 대학로를 방황하는데
저번에 봤던 헌혈카페가 보여서 그 주변을 배회했음
뭔가 어떤지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민폐는 아닐까 싶어
주변을 배회 했는데 그냥 쿨하게 들어가기로 결정
들어가서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환자인데 견학좀 해도
될까요 라고 물어보며 주변을 열심히 사진 찍었다는
난감하셨을 듯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싶었을지도!
적십자사와 다른 협회라고 하는데
아무리 유익한 단체라 해도 하나만 있으면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는 취지하에 생긴 것 같은 단체
헌혈기록이나 자료는 서로 공유한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시설도 그렇고 깔끔하고 봉사하시는 분들의
미모도 상당했다는 이번에 폭우 덕분에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시고, 혈소판도 보여주시면서
여러 설명을 해주셨다는, 그리고 다소 난감할 수 있는 질문인
헌혈후 사망사고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을 잘 해주셨는데
긴장을 한 상태면 신경의 문제로 갑자기 쓰러질 수 있다고
헌혈을 하면 15분 휴식을 권장하는데 헌혈을 오래 했던 분들은
가끔 휴식을 마저 하지 않으시고 괜찮다며 나가는
무작정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함 갑자기 아스팔트나
도로에서 쓰러지면 어떻게 하는지, 봉사는 스스로의 안전을
챙길 줄도 알아야 아름다운 끝맺음을 가지는 것이라는 생각
그리고 7월1일부터 백혈병환자를 위해 기부권이라는 것도 생겼는데
영화티켓이나 그런게 아니라 4000원상당으로 혈액암환자나
힘든 사람의 문화생활을 도울 수 있는 여건을 기부하는 기부권이라고 함
요즘에는 선물대신 기부권의 권리를 행사하시는 분이 많다고 하니
뭔가 본인이 다 뿌듯했음 조뿌듯뿌듯
아차 저 침대 옆에 있는 기계는 혈소판헌혈 할 때 쓰는 기계라고 함
조궁금증해소임 우왕 굳
헌혈카페에서 나오는데 한 커플이 헌혈카페로 들어가려고 했음
꺼려하는 남자분을 여성분이 애교로 녹이며 데리고 들어가는 모습이
뭔가 멋졌음 와 역시 데이트는 헌혈카페가 대세인건가 싶었음
우항항하앙![]()
이렇게 한마음혈액카페 견학이 끝나자 뭔가 용기가 불끈 불끈 나서
건너편에 있는 헌혈의집(적십자)에도 견학하게 됬음
영화관 옆인지 아니면 헌혈의집 자체가 인지도가 많은지
만원사례 그래도 조민폐이므로 백혈병 투병중이라며
양해 아닌 양해를 구하며 견학 시작
역시 연천은 저주받은 땅이었나.. 위험지역이었어
전우들이 말라리아 걸린 모습을 많이 봐왔지...
헌혈의집에 여성분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음
호.. 이중에 내 톡을 읽으신 분도 있지 않을까 ![]()
내 톡 읽으신 분! 이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지만 참음
조부끄랄까
헌혈을 하기 전에는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는데
헌혈의 집은 이렇게 컴퓨터로 하고 헌혈카페는
이렇게 종이로 하는 차이!
헌혈의 집 돌아다니면서 민폐를 너무 끼치는게 아닐까
거기다 백혈병 환자가 헌혈의 집에 견학오다니 적지않게
당황하시던 자원봉사자분들의 표정을 생각하니
뭔가 죄송스러웠긴 했지만 아무생각 없이 받기만 하면
그게 뭔 염치냐는 생각이 들어서 급 견학은 핑계고
문득 궁금해짐... 조핑계 조궁금
8월 23일부로 항암을 시작해서 정신이 없지만
원사님이 네이트 판 안올리냐고 매일 검색하고 있다고 하셔서
이렇게 판을 올림..
원사님 저 하루만에 항암 부작용 오고 있어요 살려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갑자기 서늘해지다가 갑자기 더워지는
이상한 기후 이런 날 감기 걸리면 답도 없음
저기 보면 어떤 약을 먹으면 헌혈도 못한다고 설명도 되있고
결국 남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려면 스스로가 건강도 챙겨야 한다는
암시 아닌 암시! 나처럼 환자로서 헌혈의집 탐방이 아니라
건강한 몸으로 헌혈의 집 탐방하는 톡커님들이 되기를 바란다는
그러기 위해선 건강검진은 기본 베이스!
추천이 되는 저 손가락으로
본인과 건강검진 약속해줘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