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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백혈병환자의 고비

조백혈병 |2011.09.25 10:20
조회 13,454 |추천 123

안녕하심안녕

 

 

공고2차(항암3차)를 하면서 여러 고비아닌 고비를 넘긴

22살 쿨한 백혈병 조고비 오랜만에 네이트 판에 등장!부끄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노트북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에도

머리가 울려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어디서 들었는데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 할수도 있다고

하던거 같음 사실 감기가 심해도 pc방 가면 머리가 쾌지나 칭칭나네 하지 않음?

여하튼 그 동안 입이(나는 손가락에 입이 달려있음에헴) 근질 거렸음

상태를 알려드리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음

너무 걱정했다고 타박하지 마시길 이렇게 살아 있지 않음

내가 살고봐야 하지 않겠음 음흉

 

 

 

 

저번 네이트판 보고 원사님이 전화를 해주셨고

외래 오셔서 골골거리는 제 모습을 확인하시고 가셨음

원사님 저 이제 과립구(ANC)가 1000넘었습니다

맛있는거 사주셔도 됩니다. 짱 

아니... 절대 맛있는거 사주라는 말... 맞습니다

 

 

 

 

 

 

이번에 항암을 하면서 사람이 이렇게 힘들 수 있구나 싶었음

아프다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이 맞는 듯 싶었음 머리가 아픈 것고

옷이 비맞은 것처럼 땀에 젖는 것도 결국은 어느정도 통점을 지나가니

힘들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아프다고 말하면 늘어나는

수 많은 약들 이번에 항생제를 5개 쓰고 그렇게 두려워 했던

항진균제(암포테라신)을 썼다는!

 

 

 

 

 

 

 

 

 

 

암포는 암환자들이 두려워 하는 약인데 그 약은 마치

 

 

 

 

 

 

 

 

 

 

 

 

 

 

 

설사하면서 구토를 하는 기분이랄까취함

 

 

 

 

 

 

 

 

 

 

몸은 열이 나는데 오한이 와서 발작처럼 떨었음

여기서 느낀게 뭐냐고 물으신다면

사람은 살을 빼야 한다는 거임 아프면

살 찌는 것도 서러움 보통 몸무게에 비례해서

약을 쓰기 때문에 몸이 크면 클수록 항암제도 그렇고

약의 양이 더 커지기 마련임, 그리고 응꼬 관리도...똥침

잘해야 함... 항암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서

조금만 틈이 있으면 균이 으쌰으쌰 들어오기 마련임

설사를 하면 응꼬가 그렇게 잘 헐을수가 없더라구염

 

 

 

아차

또 든 생각잠

 

좌욕하면서 느낀게

대중목욕탕 탕 물 자주 갈아야겠다는 생각

 

 

그 이유는 좌욕 해보면 앎..

 

 

 

 

좌욕대야에 떠있는 건더기를 보면서

목욕탕을 생각한 내 표정냉랭

 

 

 

 

벌써 병원에 40일가량 있었던 것 같음

집 앞 가로등 불빛이 이쁜 골목길이 그리워짐

침대는 뭐이리 좁은지 이번 항암으로 7kg가량 빠진 거 같은데

뭐.. 변화는 별로 없는 듯 싶다는 운치 있는 골목길을 같이 봅세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말하지만

문득 너무 힘들게 항암을 치고

같은 병실에 있던 사람들이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죽는다는 게 뭔지

생각을 않하게 될 수가 없었음

 

 

 

항진균제(암포테라신) 끊겠다고

교수님께 석고대죄를 하면서 제발 맞기 싫다고

이거 끊게 해주시면 병동복도 끝에서 끝가지 석고대죄 하곗다고 말하며

항생제 수좀 줄여달라고 속이 울렁거려서 도대체 뭘 먹을 수가 없다며

한달가량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면서 우유같은 영양제를 맞으며

 

내가 죽음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것은 아닐까 라는 느낌

 

내가 타인을 지우는 것과 내가 지워지는 것은 많이 다른 것 같았음

 

어느 자리에 가서든 튀고 싶어서 깐죽이던 내가 그걸 잊고 있었다니

천벌 받은 듯

 

 

 

 

 

아프면 사람들은 적막해지는 것 같음

선인장에게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관심이 끊어지면 안되 듯 병은 가시같다는 생각

건들지 말아달라고 항의 하듯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누가 간절히 봐주길 바랬던 순간순간들

 

다음 항암도 응꼬문제 때문에 분명 힘들 꺼라는 이야기

항암제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지만 살아야 한다는 생각

가시를 찔려도 보호자는 자신의 피도 환자의 피 같아

걱정하는 그 모습을 보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

 

이 싸움에는 승리자는 있어도 패배자는 없음

눈을 감는 다는 것은 기억으로 환생하자는 것

 

그러나 싸움은 피하는게 역시 제일

그러기 위해선 빠른 걸음 같은 건강검진이 필수라는 것을

톡커님들은 이제 많이 알 거라고 생각함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고 치열하게 삽시다 우리

싸움은 피하는 사람이 현명하다고 하니까 건강검진 꼭 받길.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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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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