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심![]()
난 찌루찌루의 파랑새를 알아요 난 안델센도 알고요 저 무지개 넘어 파란 나라 있나요
네 그래요, 그렇다구요 나는 찌.루.찌.루
전 파랑새를 알고요
알델센도 알아요 저 무지개 넘어 어딘가엔 비데같은 파란 나라가 있겠죠
찌루찌루 치루 때문에 퇴원하지 못하고 모래(9/28) 치루 수술을 하게 된
조찌루 22살 쿨한 백혈병 등장... 에이씽...
이번 만큼은 응꼬 때문에 쿨하고 뭐고![]()
치루 수술을 이틀 남은 이 시점에서
본인은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싶었지만
문득 몰래 야식으로 짜파게티를 먹으며
(과립구가 높으면 균이 많은 음식 말고는 대체로 먹을 수 있음
다만 정상적인 몸이 아니니 안좋은 음식은 삼가해야 함 그렇다고 들었음.. 그렇겠지 뭐
)
갈아만든 배를 마시다 문득 갈아만든 배를 좋아하시던 아저씨를
다시 추억하게 되었음
그 분은 갈아만든 배 참 좋아하셨고, 내가 먹고 있을 때
요즘 잘 안파는 거 같다고 하셔서 솔의 눈과 교환했던 기억이 있음
그랬는데 마지막 그 분이 가시고 짐을 옮기는 보호자의 손을 보니
저 박스가 보였음, 아직 박스 안에 있는 음료도 다 못 드셨구나
저번에 안부를 물어본다고 아내 되시는 보호자분께 전화 드렸었는데
장례식 잘 치루었고 화장터에 잘 안치 했다는데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찾아뵈는 건 뭔가 예의가 아닌 것 같은 생각
조금만 더 버티셨으면 과립구가 더 떴을텐데
균따위 갈아마셔버렸을텐데 사람 참 좋아하셨는데
같이 수다 떨고 안부 묻고 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서로 허공에 대고 악수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니
아무리 악수를 서로 청해도 맞잡을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지
밤에 잠을 못자는 관계로 요즘은 오전에 잠을 자는데
주치의 선생님은 보통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오심
주치의 선생님이 환자들 한명씩 상태 확인하는데
예의 상 졸린 눈을 비비며 누운 채 멍하니 주치의 선생님을
바라봄 그러면서 내 앞에 서면 치루수술 하기 싫다고
집에 언제 가냐고 주치의 선생님께 다짜고짜 반항함
우리의 쿨한 주치의 선생님은
"그래, 아무 이상 없구나 패쓰"
그렇게 날 버리고 가심
조간주점프![]()
매일 볼 때마다 집에 가고 싶다고 앙탈 부리는데
절대 굴하지 않는 주치의 선생님, 나를 붙잡아두고
놔주질 않음
나 막국수 먹어야 하는데 막국수
오늘 보호자 중에 한분이 건강검진에 대해 이야기를 하심
환자가 아픈데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겁이 나서 할 수 없다는 말씀, 무작정 그래도 건강검진을 하는게
좋지 않겠냐, 시간이 지나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라고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었음.
자식이 아프면 왠만해선 보호자 중 한명이 희생하면 되지만
배우자가 아프면 생계가 위태롭다는 말도 이해가 가고
그런데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만약 있는 병이
없어지지 않을테고 없는 병이 생기진 않을텐데
그걸 말하기가 어려웠음 현실은 이상처럼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는![]()
보통 수액을 달면
사람이 오줌기계가 됨
뭔 한번에 1000cc를 눔
나만 그런가
나만 그런듯
나만 그랬구나
한번에 1리터의 눈물
아니 오줌 누는 남자
항생제를 많이 쓰면 오줌에서
약냄새 나서 비위 많이 상한다는
개강한지 오래도 이제
동생들도 학교 방학 끝난지도 오래인데
문득 나도 학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학교 가서 고기도 구워 먹고 고기도 구워 먹고 -
고기도 구워 먹고 강의도 말아먹고(?) -
그런데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군대를 완전히 끝내지 못했지만 상병까지 생활하다보니
군대 이야기나 군대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면 뭔가 짠함
육군훈련소같은 경우 한 연대급에 군의관이 한명있는 실정
군의관의 실력과 별개로 열악한 환경일 수 밖에 없는 현실
개인 호에 몸을 피해 있는 친구들을 보면 참 사람은
어디서도 잘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음
고로 휴가 나올 때 내꼴 나기 싫으면
스스로 몸을 챙긴다는 생각으로 건강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대 내꼴이라니 내꼴이 뭐 어때서![]()
아차 다이어트는 모르겠는데 살찌는데 팁이 하나 생김
항암하면서도 살 안빠지게 만드는 초절정 지방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바로 군대 냉동식품들! 친구 면회 간다고 해서 마구 먹고 오시면
10키로 찌는거 껌임.. 다만 다시 빼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항암을 해도 냉동으로 찐 살은 빠지질 않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대하며 냉동 조심하라고 하던 횽아들의 말은 틀리지 않았어![]()
치루 수술을 위해 혈소판 수혈을 지금 받아야 한다고 해서
(현재 혈소판 수치 3만- 정상수치는 14에서 40만정도)
이만 톡을 급하게 마무리 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지만
그래도 건강검진에 대해선 이야기 안 할 수가 없겠지
항상 새로운 것 남들과 다른 것을 찾는 우리들
그렇다고 남들 안걸리는 병까지 걸리는 건 아니지 않음
건강해지자 건강해지자 주문만 외운다고
운동만 한다고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님
운동선수들도 암에 잘 걸리는 현실 -
정기적으로 스스로의 몸을 전문가에게 검진 받고
주의해야 할 지점들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
남들과 다르게 누구보다 색다르게 어디 하나 아픈데 없이
살아 간다면 어느 명품옷이 부럽긴 하지...
여하튼 명품옷을 살 수 있는 근력과 정신력이 생기지 않겠음
자신의 몸을 위해 건강검진을 꼭 받길
횽누나동생군인전우님들 추천으로 약속해주시길.